
안녕하세요, 블작가입니다.
하하... 정말 오랜만이죠?
네.. 시험기간과... 기타등등의 힘겨운 시간을 보낸뒤 잠깐 들렸습니다.
라지만......흑...
컴퓨터가 느려졌다고 파일들을 삭제하다가 [ 소녀, 그리고 드래곤 ] 의 파일들도 싹 날려버렸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죄송합니다.
[ 소녀, 그리고 드래곤 ]은 최대한.. 복구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지만 언제 복구가 될진 몰라요.. 여러분몰래 완결까지 다 써간터라......
다~~~ 복구되면 올리겠습니다... 완성 되자마자 올리고 올리고 하는거는 뭔가 기간이 무작위일것같아서요...
복구가 모두 완료되면...언젠가 올리도록하겄습니다.
아니그럼 블작가님은 복구할 동안 소설 안올린다 그말인가요?
너무하시네요!!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가 단편이자 외전(몇화 안되요..)으로 이걸 잠깐 내놓을태니...
걱정마세영...
라지만 이제 소뽐에는 몇번 안들릴꺼에요 ㅠ...
자 그럼 위는 길었으나.. 결론은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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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 1장 : 비극의 시작 ]
지금은 마음속의 가장큰 상처로 남아있는 이 기억들...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더 좋았을 그 드래곤들과 나의 이야기다.
때는 내가 14살이라는 나이로 처음 드래곤테이머에 입문했을때의 일이었다.
그당시 나의 파트너는 식스레그혼 이었다.
여섯개의 다리와 이마에 나있는 자그마한 외뿔.
온순하고 애교를 잘피우는 귀여운 그녀석은 언제나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
(그러다가 막상 몬스터를 만나면 태도가 돌변하면서 뿔을 휘둘러대긴했지만...)
식스레그혼이 해치에서 해츨링이됬을때, 나는 그 아이를 안고 희망의숲 깊숙히 들어간적이 있었다.
이녀석을 너무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서 그런지..
다른 식스레그혼과는 다르게 한번안기면 절대 안떨어지려고 달라붙어있었기에 이동하는게 보통 힘든일이 아니었다.
아아.. 지금생각해 보면 추억이지만 말이다.
아주.... 슬프고도 끔직한 추억...
숲에 공기나 마시면서 낮잠을 자는 나무괴물들과 슬라임을 상대로 열심히 수련중인(그래봤자 실력도 안느는)닌자 사슴들, 그리고 나무를 타면서 놀고있는 숲고릴라까지..
나름대로 관광나온 기분으로 그것들을 보면서 식스레그혼과 이런 저런 대화까지 나누며(식스레그혼이 끼유끼유 거리지만 약간의 의사소통은됬었다.) 잘만 가고있던 우리였다.
그런데 왠일인지 주위에있던 풀숲들이 바스락 거리면서 괴성을 질러대는가 아닌가?
"....아..퀸즈 스네이크인가봐... 다치게 하고싶지는 않으니까 나오지마!"
"끼유우우!!"
'그것'을 단순히 퀸즈 스네이크로 생각하고있었던 우리둘은 나오지말라는 엄포를 내려놓고 풀숲을 빤히 쳐다봤다.
아, 이걸 설명해야겠군..
희망의숲에는 퀸즈 스네이크라는 여자의 상체에 뱀의 하체를 가진 무시무시한(?) 괴물이 살고있었다.
뭐... 테이머들에게 하도 맞고 살아서그런가 왠만하면 모습을 들어내진 않지만...
하지만... 이상하게도 갑자기 주위에 널려있던 각종 몬스터들이 싹~ 사라지는게 아닌가?
"어라? 이상하다.."
그때.....나는...
도망쳤어야했다.
뒤도 안돌아보고.
마을로 뛰어야만했었다.
하지만나는 호기심이라는 단어를 지우지 못한채로 겁도없이 가장 늦게 부스럭 거린 풀숲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끼유!!!!"
식스레그혼이 뭔가를 느낀것인지 여섯개의 발로 내 가슴팍을 치면서 나를 멈추려했지만 나는 별거 아니라고 말해주며 그 아이를 쓰다듬고는 풀숲뒤를 살펴봤다.
그러자 갑자기 검은색의 물체가 불쑥 튀어나오더니 나를향해 번쩍이는 뭔가를 휘두르는게 아닌가?!
"으아아악!!!"
나는 비명을 질러대며 몸을 비틀어 피하려고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가?
나는 그 섬광이 번뜩이는 무언가에 옆구리를 꿰뚫려 바닥을 굴렀다.
[쿠당탕!]
"끼유우! 끼유!!"
"으흑...식스!!..."
내가 바닥에 내팽겨칠때 내 품을 빠져나간 식스레그혼은 그 검은물체에게 뿔을 휘둘러대고있었다.
식스레그혼의 반격에 놀란것일까?
그 검은물체는 크게 당황스러워하며 성큼성킁 뒷걸을질을해댔다.
나는 그제서야 그 물체를 제대로 확인할수있었다.
물체가 아니라 사람이었다.
검은로브를 푹 눌러쓴 사람.
테이머로 보이는 그 검은로브는 식스레그혼에게 칼을 휘둘렀으나, 내 고집불통 애교쟁이가 순순히 물러날리가있나..
칼에 맞아도 드래곤이기때문인가... 약간의 상처만 있을뿐 멀쩡한 식스레그혼이 이번에는 깨물려는듯이 입을 쩍 벌리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모습을 보고있던 그가 풀숲쪽을향해 소리쳤다.
"사살해라!!"
그것이 명령하자 풀숲에서 몸에 칼날이 잔뜩 돋아난 진한 청회색빛의 성룡한마리가 불쑥 몸을 내밀었다.
사살.
그것이 내 머리속을 심하게 강타했다.
그리고 내가 뒤늦게 겁을먹고 떨고있는 식스레그혼을 부르기위해 입을 열었을때.
나는 내 얼굴에 흩뿌려지는 그 뜨끈한 붉은 액체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얼굴뿐만 아니라 입에 가득히 머금어진 그 비릿한 짠맛을 가진 드래곤의 피도 말이다..
그 드래곤은 가차없이 식스레그혼을 칼날로 밖에 볼수없는 앞다리로 찍어버렸다.
해츨링인 식스레그혼이 그것을 버틸수있을리가 없었다.
그 공격으로인해, 항상 애교스럽게 끼유끼유 거리던 식스레그혼은 찍소리도 못내고 그자리에서 고기덩어리로 변해버렸다.
"식스!!!!!"
지독한 혈향에 머리가 아파왔다.
입안 가득히 퍼져있는...
나의 소중한.... 식스레그혼의 피.....
드래곤테이머는 절대 상대 드래곤을 죽이지않는다.
항상그렇게 생각해왔었는데...
그 테이머가 나의 식스레그혼을 죽였을때... 참을수없는 분노가 끓어올랐다.
"이...이!!!!!!.....망 할 자 식!!!!!"
나는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그 괴로운 고통을 잊은채로 놈에게 달려들었다.
그런데...놀랍게도 그와 그의 옆에있던 그 칼날이 가득한 드래곤은 가만히 있었다.
마치 신경도 안쓴다는것처럼...
나는 그 검은로브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움켜쥐고 흔들어댔다.
나보다 키가 훨씬 큰것으로 봐서는 어른임이 틀림없었지만....
어른이라는 작자가 어떻게 이런 끔직한 일을 저지를수 있단말인가?
"왜 죽인거야!!!! 식스가 뭘 잘못했다고 죽인거냐고!!!"
"쓸모없으면 죽이는게 답이지... 어차피 드래곤은 또 받으면 되잔아? 어서가서 한마리 더 받으라고."
"뭐?!"
나는 눈앞이 심하게 흐려지는것을 느꼈다.
눈물이...차올랐던것이다.
분노와 슬픔, 그리고 역겨움이 가득한 그 눈물이 뺨을타고 바닥으로 떨어질때까지...내 머리속에 수많은 추억들이 스쳐지나갔다.
식스레그혼이 알을 까고 나를 바라봤을때.
자신의 테이머인 나에게 오기위해 처음으로 걸음마를 시작했었을때.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꾀병까지 부려가며 나의품에 지겹게 안겨왔을때.
처음으로 몬스터를 상대로 함께 싸웠을때.
내가 아플때 옆에서 웅크리고 괴로운 울음소리를 냈을때.
그 어린 식스레그혼이 해치에서 해츨링으로 진화했을때.
그리고... 나를위해 두려움도 물리친채 이녀석을 공격할때.
"저 아이는 단 하나밖에 없는 존재야!!! 나만의 식스레그혼 이라고!!!!!!"
나의 분노와 절망이 가득한 그 외침은 희망의숲을 가득히 채워나갔다.
다시는... 씻겨나가지 않을것만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