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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테이머라뇨?-[13. 상어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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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284
  • 작성일2014.07.25

“음...이곳이 난파선?”


동굴 앞에 있던 배가 뭔가 싶었더니 난파선이라는 탐험지역이였네요. 꽤 오래된 듯 배 구석구석에 이끼가 자랐습니다. 뭐, 이건 별로 문제될게 아닙니다만 문제는 저 드글거리는 몬스터들입니다...상어에, 문어에, 개구리에, 뭔 이상한 인어? 같은 애들이 있습니다. 저 몬스터만 빼놓고 보면 아름다운 바다인데 말이죠. 근데 바다에 간지 얼마나 되었더라?


“도옥! 도오옥!”

“도옥? 아, 독..이요?”

“찾아줘어~”

“알았어요, 알았어. 찾아줄게요”


제가 난파선의 풍경에 잠시 멍하니 있자 제가 안고있던 문어가 얼굴이 빨개져서는 금방이라도 먹물을 내뱉을 것 같습니다. 이거, 폭탄을 안고있는 기분입니다...


“쿠즈, 힘들면 내가 그녀석 업을까?”

“아뇨. 괜찮습니다. 문어씨 은근히 감촉 좋거든요”


말랑말랑 합니다. 냄새는 물비린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제가 이런 말을 하니까 미트씨의 얼굴이 황당한 듯 저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그런 눈빛은 말끔히 무시하고 난파선 가까이 다가갑니다.


“바닷물이...”


이러다 교복이 젖겠는걸요. 그럼 최대한 바다속에 들어가지 않고 돌아서 가야...


“독은 바다에 있어!”

“...”


갈아입을 옷 어디 없을까요?


“으아, 차가워..”

“쿠, 쿠즈...나는 어떻해?”

“아, 미트씨...”


그러고보니 미트씨는 체구가 작아서 바닷물에 잠길 위험이 크네요...어떻하지?


“문어씨, 내려가주시면...”

“싫어! 품 좋단 말야!”

“으음...”


어떻게 하죠...


“아, 문어씨, 제 머리위에 올라가 주시겠어요? 그리고 미트씨는 이리 오세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문어를 저의 머리위에...아, 머리도 감아야 하겠네요. 문어가 먹물이라도 뿜으면...흠, 머리위에 올려놓고, 미트를 안는 겁ㄴ...


“크헉!”

“괜찮아? 그냥 내가...”

“아, 아닙니다...이것도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무거워요, 무겁습니다. 엄청 무거워요! 아아, 드래곤이였죠, 미트...보기와는 다르게 엄청 무거워요. 욕이나올정도로. 이, 일단 제가 들기로 했으니 딴말 하지 말고 가기나 합시다.


“그런데, 독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문어씨, 독을 잃어버린 곳이 생각나나요?”

“음, 독 가지구 바다속을 다녔는데 누군가랑 부딛쳤어!”

“누군가?”

“엄-청 컸어! 그리고, 음, 어...아! 기절했는데, 눈을 떠보니까 독이 없어졌어!”

“아, 그럼 누군가가 가져갔다, 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래?”


조금 답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누군가, 라는건 아무래도 몬스터겠죠? 그리고 컸다라...한 마리 몬스터가 생각나긴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아무튼, 몬스터들에게 물어봅시다.”

“응!”

“알았어.”


순순히 답해줄진 모르겠지만.


촤악-!


“...!”


바닷속을 걷다, 갑자기 앞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왔습니다. 몬스터? 상어같은 모습을 하고 있군요. 그, 심해 상어전사였었나요?


“뿌우우! 상어 아저씨다!”

“...누가 상어 아저씨야!”


상어전사가 나타나자, 문어가 저 상어를 아는 듯 먹물을 뿜으며(...) 말합니다. 상어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체력이 조금 깎이고, 황급히 얼굴에 묻은 먹물을 닦으며 화를 냅니다. 아는...사인가요?


“아는사이?”

“아, 옆집에 사는 상어 아저씨야!”

“아저씨 아니라고! 아직 결혼도 안했단 말이다!”

“하...”


이런, 난파선에 집도 있는건가요? 게다가 이웃지간까지 있다고? 그냥 몬스터들이 인간에게 호의적이였다면 서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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