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다크닉스?"
플람의 눈동자가 순간 흔들렸다.
처음해보는 더 레전드 라지만 들어본적은 있다.
고대신룡과 다크닉스. 이 세계의 조율자.
지하세계 와 사후세계를 관장하는 드래곤.
하지만 어둠을 두려워 하던 선대 왕에 의해 타락한 드래곤으로 전설에 기록된 비운의 드래곤.
"다...다크닉스... 니가 진짜 다크닉스 맞,맞으세요?"
[야...얌마 적응안되게 갑자기 고분거리냐]
"진짜 다크닉스?"
[그래 나 다크닉스. 왜? 무섭냐? 후후 이제 알겠으면 대가리 조용히 박자?]
"머...머 인마? 니가 다크닉스면 나는 고대신룡 테이머다."
믿지못하는 눈치의 플람.
하지만 왠지 진짜 다크닉스 인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는 표정이다.
[아 그래서 이름이 머냐고 미천한 인간씨?]
"프...플람이요"
[플람? 이상한 이름이네?]
"아니 니가 뭔 상관이냐고!"
너무 현실같은 느낌에 잊어먹고 있었다. 이곳은 게임속이라는 것을!
그저 데이터로 존재하는 존재다.
[그래서 어쩔거야 도망갈거면 가 보내줄게.]
역시 가짜라는 것이 믿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용기는 생겼다.
'그래 배째라고해 어차피 죽어도 진짜 죽는 것도 아닌데!'
"됬수다. 니랑 있을래 토끼잡아야 되는데 귀찮드라"
[낄낄낄 토끼도 못잡냐? 이형이 입만 벌리면 저기 토끼가아니라 토끼언덕 날린다.]
"아 진짜? 와 부럽네"
[낄낄 너 좀 맘에 든다?]
"아, 칭찬 고마워 내가 좀 잘나서"
어느새 플람은 두려움이 없어졌는지 거체의 용과 농을 따먹고 있었다.
꽈광-!
다크닉스의 등에 갑자기 푸른 번개가 꽂혔다.
"무...무슨? 하늘이 이렇게 맑은데?"
[하아...테이머 놈들.]
"괜찮아? 다크닉스?"
[아아 따끔할 뿐이야 그래도 많이 맞으면 아프니까.]
다크닉스가 고개를 돌려 토끼언덕을 바라보았다.
그곳에 있는 드래곤들과 사람들.
가장 선두에 있는 푸른빛의 솜털을 두른 듯한 드래곤의 몸에 전기가 일어나고 있었다.
[아아, 블루 라이트닝인가]
"엉? 그게 뭐야?"
[번개 쏘는놈. 위험하니까 물러나있어라 플람.]
말하자마자 거대하고 넓은 날개를 펼치는 다크닉스.
거대한 몸과는 다르게 빠르게 날아가며 팔을 뻗어 부딪칠 준비를 한다.
와그작-!
다크닉스는 빠른 속도를 더해 블루 라이트닝의 주둥이를 잡는다.
블루 라이트닝의 턱뼈가 다크닉스의 속도를 견뎌내지 못하고 으스러진다.
턱뼈를 부러뜨리며 일어난 반동으로 덤블링을 하며 수룡을 발로 짓밟아 버린다.
다시한번 척추가 으스러지는 역겨운 소리가 난다.
하지만 주위의 드래곤들은 동료의 상태에도 공격을 감행한다.
왼쪽에서 샤크곤의 기습공격. 단순한 물기 공격이지만 날카로운 이빨이 위협적이다.
왼팔로 쳐내는 다크닉스 하지만 다시한번 샤크곤의 워터브레스.
날개로 막지만 강력한 브레스에 밀리는 다크닉스.
다크닉스의 발톱이 땅을 파고 들어갔다.
[크롸롸롸롸롸]
다크닉스의 포효 분노와 살기가 들어가있는 포효다.
테이머들중 대다수가 본능적인 두려움에 몸이 굳었고, 테이머가 멈추자 드래곤들도 잠시 주춤.
그 사이를 놓칠 다크닉스가 아니다.
쿵-
발을 한번 굴린다.
땅이 고통스러운 듯 갈라진다.
갈라진 사이로 용암이 폭발하듯 분출된다.
"으아아악"
[키에에엑-]
드래곤과 테이머들의 비명으로 지옥도를 연상케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용암은 배고픈 사자처럼 사람,드래곤할것 없이 집어 삼켰고, 모두가 고통과 두려움에 울부짖었다.
오직 다크닉스를 제외하고.
살점이 타는 역겨운 냄새가 플람이 있는 곳까지 풍겨왔다.
게임이지만 상당히 역겨웠다.
속은 미슥거렸고 계속 헛구역질만 나왔다.
[미안하군.]
전투에서의 차갑고 냉철하며 잔인한 다크닉스가 아니였다.
방금까지 함께 농을 받고 던지며 놀던 장난기가 심한 아이같은 모습이었다.
"젠장 게임을 괜히 잘만들어서 이따구로 만들어."
괜히 잘만들어진 게임의 디테일함이 원망스러워 지는 플람이다.
[쩝... 괜히 미안해지네]
"그래 양심은 있구나."
어색한 분위기를 농으로 풀려는 플람.
피식- 다크닉스의 웃음.
[정신은 온전하네]
"아,뭐..그러네."
[하 미안한데 내가 뭐라도 해줘야겠다. 소원이라도 들어줄까?]
"뭐, 그렇게 나온다면야 내가 니 테이머가 되면 안될까?"
표정이 굳는 다크닉스.
500년 만의 친분을 쌓은 친구가 생겼다며 내심 좋아했는데, 이러한 부탁을 해올줄이야.
500년전 첫번째 자신의 테이머가 생각나는 다크닉스.
[하아...다 잊은 줄 알았는데.]
"뭐?"
[테이머는 안되고 대신 비슷한걸 주지.]
"뭔데?"
가볍게 발톱을 세워 공기를 긁어내는 다크닉스.
공간이 찢어지며 공간에 틈이 생겼다.
[기다려봐. 여기 어딘가에 있을텐데...]
무언가를 계속 뒤적이는 다크닉스.
[아! 여깄다. 자 이거 가져]
"에에? 난 아직 10레벨이 아닌데?"
[주는거야 가져. 불쌍한 아이니까 잘 보살펴주고 그러면 나 이제 간다?]
"어...어엉 잘가 나중에 기회되면 또보자고 다크닉스."
[낄낄 그러자구 플람]
다크닉스는 가버렸다.
남은건 나 플람과 다크닉스가 주고간 이 녀석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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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뭣도 모르게 분량을 너무 많이 가져온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다크닉스가 주고 간것은? 떡밥 : (에에? 난 아직 10레벨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