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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탄생 (1) - Brotherhood [To.카제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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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401
  • 작성일2014.08.31

※본 소설은 픽션 픽션입니다. 실제 인물, 드래곤, 배경, 사건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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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가스텔 왕국에는 어디로 통하는지 모르는, 하지만 고대부터 존재해온 차원의 균열이 있다.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신비로운 기운은 다이가스텔 왕국이 부흥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으나, 누군가 이 균열을 강제로 조작하여 국가가 멸망 직전까지 간 일이 있기에 그 이후부터 그 균열이 있는 곳에 신전을 짓고, '균열의 수호자'라는, 허가되지 않은 사람이 균열에 접근하는 것을 막는 기사 직책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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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 근처 마을은 언제나 평화로웠다. 물론, 가끔 균열의 힘이 강해질 때가 있지만 별로 큰 문제는 아니었다.


"형! 우리 칼싸움하자!"

"브루네스. 또 칼싸움이야? 안 지겹니?"

"치. 그러면서 할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사람이..."


브루네스는 오늘도 자기 형제인 루미나스와 나무칼로 칼싸움이 하고싶은 모양인지, 조용히 책을 읽던 형을 계속 귀찮게 했다. 열정적인 브루네스와 달리 차분했던 루미나스는, 그런 브루네스를 상대해주느라고 얼굴에 피곤을 달고 사는 소년이었다.


"그리고 브루네스. 잊었어? 오늘 우리 부모님 돌아가신 날이잖아."

"아...응...형 미안해."


브루네스는 멋쩍어진 듯 머리를 긁적이더니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다가 생각난 게 있는듯 다시 형에게 쪼르르 달려왔다.


"형. 그럼, 우리 엄마랑 아빠 무덤에 꽃 놓구 오자. 응?"

"흠...그래. 그럼 가자."


루미나스도 그건 괜찮겠다고 생각했는지 동생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숲에 있는 꽃 몇송이 따러 가는 것 정도는 힘들지 않다는 반응. 그들은 필요한 것들을 챙겨 숲으로 향했다. 브루네스는 들뜬 마음으로 형보다 먼저 숲으로 향했다.



숲은 언제나 그렇듯 고요했다. 차분한 공기가 둘의 마음을 안정시킬 무렵, 루미나스는 꽃을 모으는데에 열중하고 있었고, 브루네스는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서 자신이 가져온, 아버지의 유품인 진검을 차고 자신이 신전의 수호기사라도 된 양 형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그 때였을 거다. 포식자가 두 어린 아이들을 노린 것은.


브루네스가 뭔가 수상한 기척을 느껴 형을 잡아끌고 숲 밖으로 나가는 동안, 늑대는 자신의 먹이가 될, 두 덜 자란 인간들을 추격하고 있었다. 하지만 역시 덜 자랐기 때문인지, 지친 그들은 이내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다. 이내 둘은 늑대와 마주했다.


"형! 피해!"

"내 칼 줘. 빨리!"

"어. 여기!"


칼을 가능한 한 빠르게 전달한 브루네스가 먼저 칼을 뽑아들었다. 칼날은 날카로운 예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실제 생명을 베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그들은 그 사실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 그들이 휘두르는 칼은 비록 미숙했으나 짐승을 죽이는 데에는 쓸만한 수준이었다. 검의 잔상이 수없이 지나간 후, 둘은 피에 젖은 늑대 시체 주변에 풀썩 쓰러졌다.


"하아...아슬아슬했네."

"칼 가져오길 잘했지? 헤헷..."

"그래. 오랜만에 니가 도움이 된다."

"오랜만은 무슨...자. 빨리 가자."


죽은 늑대는 브루네스가 상점에 처분할 생각으로 짊어졌고, 루미나스는 주변에서 꽃을 몇송이 더 모은 뒤 브루네스의 뒤를 따랐다. 곧이어 도착한 부모님의 무덤에 꽃을 내려놓은 둘은 다시 마을로 돌아갔다. 둘이 오지 않는다고 많이 걱정했던, 이웃집 모리 할머니만이 그 둘이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할머니는 걱정섞인 잔소리와 함께 빨랫감을 많이 만든 것과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한 등짝 강타도 빼놓지 않으셨다.


◇


두 소년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른이 되었고, 이내 기사를 꿈꾸기에 이르렀다. 둘은 서로를 연습상대로 삼으며 날마다 검술연습을 이어가고 있었다.


"형- 인제 좀 쉬었다 할까? 벌써 3시간째 하고 있는건 알지?"

"브루네스, 어릴땐 니가 먼저 하자고 그렇게 졸라대더니. 이젠 니가 먼저 지치는구나?"


루미나스는 브루네스를 놀리는 듯 한 말투로 교묘히 그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 도발에 넘어가지 않을 브루네스가 아니었다.


"에잇. 아냐! 그럼 계속 해! 어디 오늘 중간에 쉬나 봐!"

"용기는 가상한데- 한번 볼까!"


둘의 연습은 이내 5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중간에 목을 축이고 잠깐 뭘 좀 집어먹는 시간 외에는, 브루네스가 말한 그대로 휴식이 없었다. 이윽고 승자와 패자가 나뉠 무렵, 패색이 짙어진 것을 알아챈 브루네스가 항복 선언을 하면서 긴 연습이 막을 내렸다.


"항복- 항복- 형은 못 당하겠다니까."

"후후. 브루네스. 그거 알아?"

"아니, 몰라. 뭐?"

"어릴 때도 칼싸움은 니가 먼저 하자고 했으면서 이기는건 늘 나였다는 거?"

"뭣?! 아냐! 한번은 이겼어! 그러니까...언제였더라...?"

"어이구. 그래. 한번은 이겼다고 치자. 밥상 준비할께. 기다려."


투덜대는 브루네스를 뒤로 하고 밥상을 차리는 루미나스. 자기보다 검술은 모자라지만, 아마 훌륭한 기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몇분 뒤, 집안에 들어서자마자 기쁜 목소리로 외치는 브루네스.


"형-! 형! 기쁜 소식!"

"왜? 아무튼 빨리 와. 밥상 다 차렸다."

"밥상은 둘째치고! 진짜 중요한 거라니까!"

"니가 밥상을 마다할만큼 중요한 일이야?"


루미나스가 피식 하고 웃었지만, 브루네스는 형이 뭘 하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 아니, 사실 신경을 못 쓸만큼 기분이 고조되어 있었다.


"다음 달 3일에 기사시험이 있대! 단체로 뽑는다는데?"

"어? 정말로?"


기사시험. 잘 붙으면 왕실 직속 기사가 되고, 조금 못해서 떨어지더라도 성적만 괜찮으면 다른 영지의 기사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하지만, 그 날짜가 '왕실의 기사 인원이 정원 미달일 때'라는, 언제 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경우라서, 보통 기사가 되려면 '신성기사단'이 된 다음 다른 영지로 배속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지금, 천운이 그들에게 온 것이었다.


"참가할꺼지?"

"물론."

"2주 남았으니까, 그때까지 연습, 또 연습이다-!"

"그래, 그래. 일단 밥부터 먹어."

"맞다, 밥!"


브루네스는 그제야 밥상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온 듯 자리에 앉았다. 그런 브루네스는 루미나스에게 아직도 어려보일 뿐이었다. 


◆


연습이 반복되기를 벌써 열 몇번째. 이내 닥쳐온 기사시험에서, 둘은 수석으로 합격했다. 형제는 실력을 인정받아 균열의 수호기사로 발탁되었다. 자신들의 고향으로 향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형. 우리 고향은 어떻게 변했을까?"

"모르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까."

"어쩌면- 수도처럼 변해있는게 아닐까?"

"아함...그럴지도."

"모리 할머니 보고싶다."

"응......"


덜컥덜컥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도, 브루네스는 신이났는지 계속 말하고 있었다. 루미나스는 그 소리를 자장가 삼아서 잠들었고. 그걸 알아챈 브루네스는 조용히 있기는 커녕 심심했는지 혼자 떠들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부모님 묘지도 가보구, 모리 할머니도 만나구.....아, 촌장님은 잘 계시려나?.....숲에도 한번 다시 가봐야지.....그 때 그 꽃이 예쁘게 피어있을 꺼야..."

"손님들, 도착했습니다!"

"형, 도착했대! 일어나!"

"음......5분만요...."

"형!!!!!"

"아잇, 깜짝이야....알았다고..."


두 사람이 마주한 고향은 별로 변한게 없었다. 모리 할머니도, 촌장님도 그대로였다. 다만, 세월이 훑고 지나간 흔적이 더 늘었을 뿐.


"모리 할머니이-"

"엉? 아이고, 브루네스 아니냐? 루미나스도 왔네! 반갑다- 그래. 몰라보게 컸구만-"

"할머니는 그대로네! 할머니 얼굴에 주름도 그대로고...허리 구부러진 것도..."

"에라이 썩을놈아! 좀 펴졌다고 하면 덧나냐!"

"악! 할머니 등 때리는거 보니까 기운도 여전하네!"


모리 할머니에게 매를 번 브루네스가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눌 무렵, 루미나스는 신전에 자신들이 도착했음을 알렸다.


"그래. 루미나스와 브루네스라고? 그런데, 한명은 어디있나?"

"마을 주민들과 인사하는 중입니다."

"그래. 그것도 중요하지. 그럼, 브루네스 데려오게. 수호자의 임무에 대해 설명할테니."


브루네스를 질질 끌고 온 루미나스가 동생과 함께 들은 신전 기사의 임무는, '균열'에 일반인이 접근하는 것을 막고, 균열의 힘을 관찰해 상부에 보고하는 것.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 의외로 간단한 임무. 하지만 간혹 균열의 힘에 매혹되는 경우가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 그리고, 국왕폐하의 하사품이 있네."

"하사품이요...?"

"여기. 받게나. 브루네스에게는 붉은 검을, 루미나스에게는 푸른 검을 하사하셨네."

"감사합니다."

"둘 다, 한번 뽑아보게."


둘은 각자의 검을 뽑아들었다. 브루네스의 검에는 뜨거운 기운이, 루미나스의 검에는 차가운 기운이 각각 감돌고 있었다.


"마법으로 인챈트된 검..."

"대단하다!"

"허허. 둘의 재능을 알아보시고 선물하는 거라고 하시더군. 잘 사용하길 바라네."


브루네스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신전 외부의 경비를 맡게 되었고, 루미나스는 강철 갑옷을 입고 균열의 경비를 맡게 되었다. 브루네스의 활발한 성격이 균열 경비에는 맞지 않는다는 상부의 결정이었으나, 크게 반박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브루네스는 마을 주민들과 더 가까이 있다며 기뻐하는 눈치였다. 허나 평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그 날도 언제나처럼 평화로웠다. 허나 곧 외적이 침입해 들어왔고,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해치고 물건들을 약탈했다. 생존자들은 겨우 연명만 하며 힘겹게 투쟁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살육이 자행되는 마을, 그 중앙의 신전에서, 두 수호자들은 다투고 있었다. 처음 있는 둘의 다툼. 브루네스가 소리치는것은 흔한 일이었지만, 루미나스마저 브루네스에게 소리까지 질러가며 언쟁을 벌였다. 처음으로 있는 일이었다.


"지금 균열이 문제인줄 알아? 밖을 좀 보라구! 사람들이...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있는데! 형은 지켜만 볼꺼야? 의무다 뭐다 운운하면서? 20년 가까이 함께 지냈던 마을 사람들이야. 그런데도 죽게 내버려둔다고? 난 그렇게 못해!"

"균열의 힘이 악인에게 넘어가면 어떻게 되는지, 전 수호자님이 설명해 주셨잖아!"

"균열의 힘? 그게 사람 목숨보다 중요해? 난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생명이 더 중요하단 말야!"

"절대 나가지 마라! 그게 우리의 소명..."

"닥쳐! 소명? 웃기지 마! 소명이건 어쨌건, 사람 목숨보다 소중한게 있다고 생각해? 난 나가서 마을 사람들을 구할꺼야. 막기만 해! 당장 검으로 베어버릴 테니까!"

"브루네스...!"


자신의 검을 들고 뛰쳐나가는 브루네스. 그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루미나스도 고민하기 시작했다. 과연 자신도 브루네스를 따라가야 할까. 그 외적들이 지나간 곳 마다 피가 강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은 수호자였다. 자신은 이 균열을 지켜야 했다. 그들의 마지막 목적지는 신전이 될게 뻔했다. 그는 결국 신전을 지키는 것을 택했다.




브루네스의 머릿속을 스쳐가는 하나의 기억.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장면이었다. 그들은 그것이 '자신들의 소명'이라고 하고는 사라졌다. 루미나스는 그 장면을 보지 못했기에 부모님이 살해당한 장면만을 보았지만, 그는 아니었다. 그는 생각했다. 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낳는 소명은, 결코 소명이 아니라고. 그는 자신의 신념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사람들을 지키는 용감한 기사가 되는 꿈을 지금 이루려 하고 있었다. 이내 마을 사람들이 보였다.


"어서, 다들 도망쳐요! 여긴 내가 막을테니까!"

"브루네스...!"

"빨리요!"


도망치는 마을 주민들을 뒤로 하고, 그는 외적과의 전투에 나섰다. 자신이 죽더라도 상관없었다. 그에게 지금 중요한 건 많은 생명을 지키는 일이었다. 브루네스는 칼을 빼들었다. 화염에 감싸인 칼은 그 어느 때 보다 붉게 빛났다.


◆


신전에 쳐들어 온 외적들을 힘겹게 막고있는 루미나스. 차가운 얼음으로 감싸인 검은 적들을 무력화시키기에 적합했다. 조금만 베여도 그 부위를 주변으로 계속 얼어붙어가는 상황. 결국 그들은 퇴각했고 균열의 힘도 무사히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마을로 돌아간 그는 이내 자신의 선택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주변의 폐허와 대조되는 멀쩡한 신전이 위화감과 더불어 절망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 주변에서 발견된 브루네스를 봤을 때, 그는 자신의 선택이 초래한 결과를 보고 절망했다.


"바보 형같으니....좀 빨리 오지....그랬어..."


죽어가는 브루네스를 남은 마을 사람들이 치료해주고 있었지만, 효과는 거의 없었다. 사람들은 죽지 말라고, 정신 차리라고 계속 소리쳤지만 그에게는 닿지 않는 듯 했다. 루미나스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그를 신전으로 옮겼다.


루미나스는 마을 사람들을 해산시키고 자괴감에 빠진 채 고민했다. 브루네스를 살릴 방법이 없을까. 뭔가, 강한 힘이 있다면...

그는 균열이 있는 방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망설임 없이 균열이 있는 곳으로 브루네스를 데리고 들어갔다. 균열에서 밝은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위엄있으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가 방안을 채웠다.


"뭔가 소원이 있는 게지?"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나는 다이즈. 다른 세계의 운명의 신이지."

"운명의 신...?"


루미나스는 의아했다. 다른 세계의 신이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단 말인가?


"그래. 이 균열은 너희 세계와 우리의 세계를 잇는 통로다. 우리의 힘이 여기서 새어나오는 것을 알았을 텐데...?"

"알고 있다. 그래서, 원하는게 뭐지?"


그는 일단 브루네스의 상태를 살폈다. 아직 죽진 않았지만, 이대로 뒀다간 곧 죽을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일단 그의 제안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세계로 와서, 나의 수호자가 되어줄 생각이 있는가? 그렇다면, 동생을 치료해줌은 물론, 새로운 육신까지 주리라. 드래곤을 알고 있나?"

"드래곤...그래. 강한 존재라고 하더군."

"그 육신을 주겠다. 받아들이겠나?"


그는 고민했다. 이 세계에 남아 계속 균열의 수호자로 살것인지, 아니면 다른 세계로 가서 브루네스와 함께 신의 수호자로 살것인지. 하지만 동생이 없으면, 자신은 죄책감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 같았다. 결국 그는 후자를 택했다.


"...받아 들이겠다."

"좋다. 균열을 넘어와라. 그 순간 새로운 이름과 육신을 주리라."


그는 동생을 데리고 균열을 넘었다.


◇


균열을 넘어가자, 다이즈의 환영으로 보이는 빛무리가 보였다. 밝은 빛무리는 곧 루미나스와 브루네스의 몸을 휘감았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변형시켰다. 어떤 고통도 없었다. 다만 안락한 느낌이었을 뿐.


"그래. 새 육신은 어떤가?"


날개가 달리고, 네 발로 걷는 육신. 짐승과 흡사한 모습이었지만, 내면에서는 강한 힘이 느껴졌다.


"나쁘지 않은데."


그리고, 새 육신을 부여받은 브루네스가 깨어났다. 브루네스는 자신의 새 육신을 자각하고는 의아한 듯 말했다.


"어라..? 날개가 있고...네발로 걷게 되어있네. 어떻게 된거지? 그것보다...힘이 느껴져! 멋지다!"

"브루네스! 일어났어?"

"형! 형도 나랑 비슷하네. 근데 어떻게 된거야? 다시 태어나는건가?"

"아마도. 있지. 우린 이제...균열의 수호자가 아니야. 여긴 다른 세계고."

"다른 세계...."


브루네스는 이해하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다가 전혀 모르겠다는 듯 형을 바라보았다.


"무슨 소리야?"

"여긴 균열 너머라구. 간단히 말해서."

"아하- 균열 너머?"

"응. 우린 이제 여기 있는, 운명의 신 다이즈의 수호자고."


브루네스는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다이즈가 말문을 열었다.


"그래. 각자 이름을 정해주지..."

"응? 우린 이름이 있는데. 난 브루네스고, 형은 루미나스야."

"오호...그럼 너는 이제부터 번네스라고 부르지. 네 형은 루미네스라고 부르겠다."

"번네스....나름 괜찮네. 알았어."

"루미네스...? 알았다."


다이즈는 충성스러운 수호자를 얻었다. 진염과 빙결의 수호자를. 허나 두 수호자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다. 힘 외에도, 잃을뻔한 생명, 마음을 지지할 곳, 그리고 영원히 지속될 둘의 형제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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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찡에게

내가 생각할 수 있는게 이정도여서 정말 미안하다아아악!!!!

비록 모자란 소설이지만 잘 봐주라 헤헿


(이 소설은 카제찡의 조언에 의해 시리즈로 연재됩니다. 다음께 뭔지는 안알랴줌/ㅊㅆ)


(비슷한 카타류 소설: [단편]작은 꿈 이야기/(대회)Witchm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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