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컬의 울음소리였다.
얼마나 아팠으면 얼마나 괴로웠으면 울까.....
또한 나도 고개를 다리에 파묻고 울었다.
그때....악마의 소리를 들은 거다.
끼오오오-!!!!!
창문에는 붉은 빛이 났다.
난 창문을 통해 밖을 봤을 때 스컬의 모습은 하나도 없는 다름 아닌
악마였다...
온 몸은 금방이라도 우릴 잿더미로 만들 것 같은 붉은색 불로 뒤 덥혔고...
얼굴은 해골이었다. 머리에는 두 개의 큰 회색 뿔이 파란망토를 뚫었다.
그러면서 완전 저음의 목소리로 말했다.
“나의 이름은 G스컬....카데스의 충실한 부하다...”
“이럴 수가....진짜...악마가 나타났어....“
그걸 보고 있던 드래곤들은 모두 공포에 질렸다.
“카데스님....부디 외톨이 된 저의 한을 그들에게 풀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끼오오오-!!!!!!!!!!
우리 마을은 바로 불바다가 되었고
난 다른 어른 드래곤들이랑 도망쳤다.
“.......”
끼오오-!!!
지금도 이 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도 막지 않는다..오히려 죽을까봐...
“이렇게 가만히 있어도 변하는 건 없을 거야...”
만약 날 죽여도 상관없어 스컬의 마음만 바꾸면 되....
난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날아갔다.
끼오오-!!!!
소리가 난 쪽으로 가보니 75년 전에 봤던 그때의 모습과 다를 것이 없었다.
똑같은 덩치에 조금씩 찢겨져 있는 파란 망토.....그리고 그 불타는 눈....
스컬은 나를 보고는 바로 달려왔다.
내가 기억나지 않는 모양이다. 붉은 불꽃을 두른 거대한 손이 내에게로 다가왔다.
나는 말 한마디도 못 꺼내보고 이렇게 죽는 가 보다 하고 눈을 감았는데
잠깐 뜨거움이 느껴졌다가 그 느낌이 점점 작아졌다.
눈을 떴을 땐 스컬의 눈은 좀 놀란 눈치였다.
그때와 같이 또 저음의 목소리가 들렸다.
“...베...트....?”
“스컬아....”
드디어 날 알아봤다.
하지만 놀란 기색이 점점 사라지고 다시 분노에 찬 눈으로 돌변했다.
“그때....왜 날 무시했어....?”
“무..무슨 소리야....?”
“75년 전 그때 창문을 통해 날 봤을 때 왜 시선을 회피한 거냐고!!!!!!”
그때 내 머리에 뭔가 찌릿한 느낌이 왔다.
그때의 스컬은 시력이 별로 좋지 않았다.
지금 생각 해 보니 내가 누군지...날 알아보고 싶어서.....눈살을 찌푸린 거였다.
바로 나 때문에....그런 거였다....나의 착각 때문에....
“미안해...그건...니가 날 싫어서 눈살을 찌푸린 줄 알았어...정말이야...”
“악마가 되기 전에 난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나 해?
외톨이의 삶이 얼마나 괴로운 건지 알아?”
“알아....인간들에게 배신자라고 추방당하고...우린 악마라고 부르면서
널 경개한 것도.....”
“알면서!! 왜 나한테 오지 않아준 거야!!! 왜!!!”
“그 다음 난 방에 갇혀 살았어...너한테 갈려고 해도
어른 드래곤들이 막아서 길 수가 없었어...미안해...”
스컬은 날 용서해 주지 않는 듯하다...
당연하다....그를 악마로 만든 장본인인데....
“죽기 전에 할 말이라도 하게 해 주지.....”
이제 그는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죽기 전에 이 말은 하고 죽어야 되겠지....?
“스컬아....비록 내가 다가가지 못해서 넌 악마가 됐지만....
난 널 한 번도 악마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그리고....
넌 외톨이가 아니야....비록...니가 고독하게 살기 전에
난 널 그때 그 인간들이랑 다르다고 생각했어....그니ㄲ”
배에 뜨거움이 느껴지면서 고통도 크게 느껴졌다.
배 쪽을 보니 스컬의 손이 내 배를 뚫었다.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
“아...크윽.....아프네......”
입에서는 한 줄기의 핏줄기가 흘러내렸다.
하지만 마음이 좀 편해졌다.
그런데 스컬이 이 일을 더 할까 걱정되었다.
“스컬아.....넌 외....톨이가 아니야...내가....있잖아....”
온 몸에 힘이 빠졌고 눈이 천천히 감겼다.
“어......?”
난 스컬의 어깨에 기댔다.
“......스컬아.....넌 외톨이가...아니니까....이제...그..만해..줘....”
“.........”
털썩!
정신이 혼미해 진다.
마지막으로 스컬의 얼굴을 보았을 땐 그의 얼굴은 조금의 황당함과
놀람이 뒤 석였다.
“...하!...허허.....뭐야......도대체....”
솨아아-
차가운 빗소리.....
이제 말도 안 나온다. 눈을 떴을 땐
시야가 흐려지고 다시 눈이 스르르 감겼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마지막으로 한 소리가 들렸다.
끼오오오-!!!!!!
근데 이번 소리는 악마의 소리가 아니었다.
이건.....서운함....화....그리고....슬픔이 뒤섞는 소리....
그 소리가 빗소리와 공명하는 걸 들으면서
난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어둠속으로 잠에 빠졌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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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분량 8장....결국 나누어서 올렸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