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쇠퇴한지 오래인 소설러 크엘르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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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소문 없이 소설게시판을 떠나 말 없이 지켜본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희망을 걸어보았습니다.
달라질 것이라고. 조금이나마 변화될 것이라고.
1년 전, 소설게시판(웹툰/소설게시판)을 떠났을 때에도 그렇게 빌고 빌었죠.
미약하게나마, 이 곳이 조금이나마 달라졌으면.
그게 바로 저의 1년 전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1년 후의 지금의 모습은... 말 안 하셔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미 소설게시판을 떠났고, 소설 쓰는 것을 접은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소설러분들께 충고드립니다.
대본형에 관한 소설.
요즘 보니 대본식 형태의 소설에 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더군요.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대본형 또한 하나의 소설 \'형태\'입니다.
소설은 사람이 말하는 대사를 \"~\"로 표시하고 묘사가 비교적 많은 정통형과
사람이 말하는 대사를 ? : ~ 으로 표시하고 상황적 묘사가 비교적 적은 대본형으로 나뉜다는 것은 아시고 계시겠죠.
(솔직히말하자면 누군가가 따로 소설이 무엇과 무엇으로 나누어져있다라고 공식발언 or 정해놓은 사례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허나 \'대본형\'이란, 지금 현재 소설게시판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소설게시판에 나오는 자칭 \'대본형\' 소설들은 대본형도, 정통형도 이도저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소설입니다.
왜냐, 대본형 소설은 상황에 대한 묘사가 분명히 들어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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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강이내려다 보이는 언덕(저녁) 왼쪽처럼 씬을표기하고 간단하게 장소와 옆에()치거나 해서 간단히 시간도 알립니다 구체적일 필요는 없구요 낮,저녁,밤,새벽 이런식으로 그럼 본격적인 예를 들어보죠.
S#1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새벽)
(화사한 가을의 오후-호화로운 별장이 한 채 있다.그 저편에 아름다운 흰구름.씨근거리며달려 올라온 준, 멀리 강물을 바라본다. 기분이 상쾌하다. 심호흡을 한다. 그 앞에 툭 떨어지는 초콜릿. 준은 주울 생각도 않고 홱 뒤돌아본다. 별장 창가에서 옥경의 호기심과 동정 어린 눈이 웃고있다.)
준 : 뭐야?누굴 거진 줄 알아?
옥 경 : 어머머, 이상하다.훗훗....
준 : (발끈해서)뭐가 이상해?
옥 경 : 난 말야 네가 우리 나라 말 못하는 줄 알았어.
준 : 왜 못해?
옥 경 : 넌 미국 사람이잖아?
준 : 쳇,아니란 말야!
옥 경 : 근데 왜 살결이 까매?
준 : (서슴치 않고)그건 울 엄마가 날 뱄을떄 까마귀고길 먹어서 그렇대. 그치만 크면 괜찮대.
위 내용은 대본 형식에 대한 예문을 인터넷에서 발췌해 온 겁니다.
보시다시피, 장소와 시각, 인물의 행동과 표정, 심리가 괄호 안에 나타나있습니다.
여러분이 대본형이라 쓰시는 소설들은 대개 괄호부분이 사라진, 대화만 딸랑 있는 글이 아닌가요?
그건 대본이 아니라 \'대화문\'입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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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엘 님(현 레파♠ 님)의 옛 글에서 발췌해왔습니다. 허락 받지 못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셨죠? 저게 대본형입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의 \'자칭\' 대본형들 중 저런 형태로 구성되어있는 소설이 하나라도 있나요?
알아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대본형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저 대본형으로 쓰시려면, 최소한 소설을 쓰고 싶기라도 하시다면,
저 형식에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이도저도 아닌 소설 지어내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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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하나하나씩 고쳐갑시다.
너무 많은 것을 바랄 필요는 없지 않나요?
이 곳은 \'소설뽐내기\'이지, \'잡글뽐내기\'가 아닙니다.
최소한 대화문, 즉 지금 현재 소설게시판에 있는 대본형 소설들처럼 써주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