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눈이 어둠 속에서 빛났다. 빛은 그 자의 거구의 몸을 따라 위로 올라왔다. 눈을 여전히 빛내며,그가 앞발을 하늘로 높이 쳐들고 휘두르자 빛은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빛의 진영에서는 아직도 재앙이 일고 있나?"
"네,그렇습니다. 주인이시여."
어둠 속에 스며들어 부하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용은 가소롭다는 듯이 웃었다. 그가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부하에게 다가갈수록 남색을 띄고 있는 몸이 더욱 선명하게 비춰졌다.
"역시...그자를 고용하는 건 잘한 일이군."
"흐흐흐...어떻습니까? 제 계략이?"
"그래,아주 완벽하구나. 물러가라."
동굴 안은 부하 드래곤의 소름끼치는 웃음소리만 들릴 뿐,더 이상의 대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고대신룡이 길을 걷고 있었다.
'오랜만의 모임이군....모두 노화가 시작되진 않았을까.'
그가 가장 걱정하던 것. 사대 신룡이 힘을 잃고 후계자를 선택할 때였다. 그들의 앞날엔 어둠이 드리우고 곧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폐허가 된 작은 마을은 정말 허무했다. 수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진과 홍수,화산이 마을을 덮쳤다. 도데체 왜일까.....
"오오,오셨습니다."
"자,다들 준비합시다. 중요한 자리에서이렇게 놀고 있으면 안 되죠."
고대신룡이 천막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았다. 이어서 파워 드래곤이 졸린 듯한 걸음걸이로 들어와 태연하게 자리에 앉았다.
"고대신룡님,졸린데 왜 부르신 겁니까. 지금은 취침시간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계신 것도 아니고.."
"파워 드래곤,자네는 이제 자신에게만 관심가지는 자가 된 것이냐?"
"아닙니다.계속하세요."
누군가가 침묵을 깨고 들어왔다.
...
단편입니다.
ㅎㅎ 계속 연재할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