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 저 무서운 꿈을 꿨어요."
"왜그러니, 넬?"
"수정구가 없어지는 꿈을 꿨어요. 무서운 괴물이 수정구를 가져가는 꿈이요."
검은 머리의 소년이 침대 위에서 훌쩍거렸다. 소년의 눈빛에서 걱정이 바로 보여져 노인의 안타까운 마음을 자아냈다. 할아버지라 불린 노인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년에게 다정하게 속삭였다.
"걱정 말아라. 꿈은 꿈일 뿐이잖니."
"하지만, 우리 일족의 꿈은 다 현실로 나타나잖아요. 이건 엄마 유품이라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데..."
"만약에 그게 걱정된다면, 조심하면 되는 거란다. 미래는 바뀔 수 있어. 노력에 따라서 말이다."
아까까지만 해도 걱정에 빠져 잠조차 이루지 못하던 소년은 노인의 깊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안심한듯, 사진 속의 여인을 닮은 달걀같이 흰 얼굴에 미소를 가득 피워냈다. 금빛 눈에는 할아버지를 믿는다는 마음이 가득 들어가 빛을 내고 있었다.
"네! 조심할께요, 할아버지!"
"오냐. 일단 오늘은 자라. 밤이 늦었단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수정구 좀 주실래요?"
할아버지는 미소를 지으며 소년의 손에 수정구를 넘겨주었다. 수정구를 받으려다 떨어질 뻔 한 소년이 바동거리며 중심을 가까스로 잡았다. 이불 사이로 보이는 소년의 다리는 한쪽이 더 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자리에 누운 소년이 품에 안은 수정구가 신비로운 빛을 냈다. 수정구가 촛불에 반짝였다. 마치 태초의 우주에서 비롯된 별처럼.
◇
그는 과거 경험한 일련의 사건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수정구는 아직도 신비로운 빛을 발하며 그의 품에 있었다. 다리가 불편해 걸을 수 없었던 그는 바퀴가 달린 의자나 지팡이등의 몸을 의지할 수 있는 물건없이는 움직일 수도, 서있을 수도 없었다. 그런 그의 사정을 알고 있는 이웃집 사람들은 그를 도와주었다. 그 도움에 힘입어 그는 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삶을 이어나갔다. 수정구가, 그리고 꿈이 알려주는 미래를 보고 그는 자신의 행적을 정해서 살아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다. 그의 능력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았지만 분명히 이 사막, 아니 이 대륙 전체에서 제일가는 예언자가 될 것임은 틀림이 없었다. 이는 마을 주민들도 모두 알고 있는 일이었다. 그는 가끔 자신을 돕는 것에 대한 보답으로 사람들의 미래를 봐주곤 했고, 조심해야 한다는 그의 말을 무시한 사람들은 그가 예견한 화를 그대로 당하곤 했으니까.
오늘 그를 도와주기 위해 찾아올 인물은 자하였다. 그는 꿈에서 그가 찾아와주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미래는 어김없이 맞아떨어졌다. 문이 부드럽게 열리며 찾아온, 검은 머리에 푸른 눈이 인상적인 소년, 자하.
"형! 나 올 거 알고 있었지? 오늘은 뭐 도와주면 될까?"
"그냥, 간단히 그릇 정도만 닦아주면 된다. 청소는 내가 할테니."
하지만 자하도 마냥 어린애는 아니었다. 자하는 그의 그릇 설거지를 끝내고는, 청소하기 위해 넬이 든 빗자루를 금세 뺏어다가 제가 비질을 시작했다. 콜록거리면서도 열심히 청소하는 자하를 위해 넬이 수정구를 들여다 보았다. 그가 조만간 크게 다쳐서, 죽게 될 것이라는 미래를 본 그는 청소를 잠시 쉬고 있던 자하를 불렀다. 자하는 쌓인 먼지 때문인지 심한 기침을 하고 있었다.
"자하. 할 이야기가 있다."
"콜록, 콜록. 왜그래요, 형?"
"이런 말 하면 놀라지 않을까 싶은데...네가 죽을지도 몰라. 수정구가 보여줬어."
"네? 정말로요?"
"수정구에서 본 거니까, 충분히 바꿀 수 있어. 앞으로 몆일간은 조심해라. 알았지?"
"네! 조심할께요!"
그 말을 새겨듣고 집으로 향한 자하가 가버리고 난 집 안은 고요했다. 그는 몸을 옮겨 자신이 가진 유일한 가족사진을 보았다. 할아버지, 아버지, 엄마, 그리고 그가 찍혀있는, 그의 5살 때 사진.
아버지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알 수 없었고, 어머니가 홀로 낳았다고 해도 믿을만큼 어머니만을 빼닮은 외모는 그가 아버지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데에 애로사항을 더했다. 어머니는 그에게 늘 '금빛 눈만은 아버지를 닮았구나'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의 눈 색이 누굴 닮았든 그에게는 상관없었다. 아버지는 자신에게 이 드넓은 사막에 간혹 보이는 신기루만큼이나 무의미한 것이었기에 찾을 이유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그는 아버지에 대한 좋은 기억이 거의 없었다. 그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머니가 죽을 때도 오지 않았던 아버지와 자신에게 큰 소리를 질러대며 호통을 치는 아버지, 그리고 자기 왼쪽 다리를 완전히 부러뜨려 못쓰게 한 아버지. 셋 뿐이었다. 사진 속에서 그가 웃고 있는 이유는 어머니와 꼭 붙어있기 때문일 것이었다. 실제로 사진을 보면 그는 어머니쪽으로 치우쳐서 서있었다.
밤의 어둠이 낮시간에 달궈진 뜨거운 공기와 사막의 모래를 차게 식혀줄 무렵, 오늘도 힘겹게 밖으로 나온 그는 텅 빈 사막에서 미래를 보았다. 바뀌지 않을, 사막에 오랜만에 방문자가 올 것이라는 미래. 방문자는 금발의 중년이었다. 사막의 모래를 생각나게 하는 금빛 눈이 밝게 빛났고, 살결은 사막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흰색. 사막에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방문자....오다가 미치지나 않았으면 좋겠군. 어디, 한번 자세히 볼까...?"
그는 이 방문자가 무엇하러 왔을까 하는 생각에 수정구를 들여다 봤지만 수정구는 그 이상의 미래는 보여주지 않고 그저 자기 빛깔만을 그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픽 웃었다.
"이런, 매정하긴. 더는 안보여준다, 이건가?"
수정구는 '이 이상은 안됩니다.' 라고 말하듯 달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만을 보여줬다. 달빛을 반사하고 있는 수정구는 진짜 달처럼 영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에게 어떤것도 보여주지 않은 채.
◇
방문자가 찾아오기로 예정된 날. 그는 침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허나 오늘은 아침부터 왜 이러는지. 그는 침상에서 내려와 지팡이를 쥐고, 한걸음 떼려는 순간 넘어지고 말았다. 이 일은 그가 예견하지 못한 일이었다. 지팡이는 그를 놀리기라도 하듯 저 멀리 문간에 떨어져 있었다. 몸을 지탱할 장소도 없는 상황. 일어설 수 없는 그는 힘겹게 몸을 땅에 끌며 지팡이 쪽으로 향했다. 그 때, 문 밖으로 인영이 드리워졌다. 그리고 나타난 인물은, 예견된 미래 속의 방문자. 방문자는 지팡이를 부드럽게 그에게 넘겨주며 그를 일으켰다.
"당신이, 그 예언자...어라, 괜찮으신가요?"
"괜찮다. 동정하지 마라."
"아하. 그렇게 느껴졌다면 미안하군요. 동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당신의 예언 능력을 전해듣고 왔을 뿐입니다만...몸이 불편하실 줄은......"
그는 인상을 찌푸렸다. 그의 그런 말이 불만이라는 듯이. 그의 차가운 시선에 움찔한 방문자가 머쓱한 듯 씩 웃었다.
"흠, 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아무튼...사람들의 소문에 따르면, 당신이 보는 미래는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다던데."
"그저 남들이 봐선 안될 것을 볼 뿐이다. 그래서 목적은?"
"어라, 제가 오는 것 까진 예상하지 못하신 건가요?"
"목적을 알지 못했다고만 해두지."
방문자는 그의 굳어진 말투도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듯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그는 곧 자신의 목적을 밝혔다.
"사실, 저 또한 예언의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예언한 바로는, 세상의 종말이 곧 다가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 일에 대해 여쭙고 싶습니다."
"세상의 종말...?"
그는 갑작스러운 그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는 종말을 예지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능력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런 모습을 본 방문자가 피식 웃었다.
"역시. 아직 그건 예지하지 못하신 모양입니다. 능력이 다듬어지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그럼.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
갑자기 나타나서는 갑자기 사라진 그 방문자는 후일만을 기약한 채 그를 혼란에 빠트리고는 사라져 버렸다. 그는 세상의 종말이라는 것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도 그에 대한 해답은 얻을 수 없었다. 수정구 속을 아무리 들여다 봐도 수정구는 묵묵부답이었다. 마치 방문자가 왜 오는지 알려주지 않았던 그날 밤처럼.
◆
현실과 다른 세계 사이의 경계가 가장 얇아지는 꿈 속에서, 그는 목소리를 들었다. 아주 작아서 최대한 집중해야 들을 수 있는 목소리는 그에게 계속 속삭이고 있었다.
'이리로 와...'
그리고 그는 꿈에서, 아주 흐린 영상을 보았다. 허나 그 흐린 영상은 곧 또 다른 흐린 영상에 흩어져버렸다. 그동안에도 목소리는 계속 이리로 오라고 속삭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덮쳐오는 검은 어둠.
그리고 그는 꿈에서 깨어났다. 알 수 없는 내용의 꿈. 흐린 영상 속에서, 그는 검은 형상의 무언가를 본 것도 같았다. 그 목소리는 이제 거의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그는 수정구를 들여다보았다. 수정구는 그 흐린 영상을 조금 더 선명하게 만들어 재생하고 있었다. 검은 형상이 수많은 자기 휘하의 생명체를 이끌고 이 마을을 시작으로 해서 이 세계의 생명을 학살하는 모습. 그리고 보인 또 다른 영상은, 자신의 수정구와 비슷한 수정구를 들고 있는, 검은 몸의 뱀. 어릴 적 꿈에서 본, 수정구를 잃어버린 자신이 떠올랐다. 혹 그때 수정구를 잃었다면, 그 생명체가 자신의 수정구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이것이 세상의 종말이라고 직감한 그였지만, 딱히 누군가에게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 이는 분명히 꿈에서 본 것이다. 자신이 바꿀 수 있으리라고 믿는 그였다. 꿈에서 본 미래는 충분히 바꿀 수 있었기에. 지금 그의 눈 앞에 있는 수정구처럼.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자하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하는 아직 죽지도, 다치지도 않았다.
◆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그 목소리는 점점 커졌고 이내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긁기 시작했다. 오늘도 반복되어 재생되는 영상. 이제 영상은 그 어느 때 보다 선명했다. 영상과 함께 재생되는 그 목소리.
"이리로 와라. 이리로 와. 네가 있을 곳은 그 곳이 아니다."
"시끄러워! 제발 좀 조용히 하란 말이야! 어째서 날 계속 부르는 거지?"
"너는 네가 가진 진정한 힘을 모르고 있구나. 이리로 와라. 그 수정구의 진가도 내가 가르쳐주마."
"이건 가족의 유품일 뿐이다! 무슨 진가가 있다는 거지?"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영혼이여..."
그 목소리는 계속 넬에게 말하고 있었다. 이내 꿈에서 깨어나자, 옆에서 자하가 걱정된다는 듯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형! 왜 그래요? 무슨 꿈을 꾼 거에요?"
"아니. 괜찮다. 그냥 조금...불길한 꿈이었을 뿐이야."
그는 애써 얼버무렸지만, 아무래도 불길한 예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오랜만에 마을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외출할 때마다 입는, 검정에 가까운 초록빛을 띈 후드를 뒤집어썼다. 후드에 달려있는 머플러처럼 늘어진 부분이 땅에 끌리는 것을 본 그는 그 부분을 손으로 잡아 무릎 위에 올렸다.
◆
자하가 밀어주는 의자에 몸을 맡기고 향한 마을은 왜인지 모르게 살벌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얼마 전 미래를 예언해준 이의 남편을 만날 수 있었다.
"너...!"
잔뜩 성질이 난 그는 다짜고짜 의자를 쓰러뜨렸다. 그리고 넬의 멱살을 잡아 들어올리는 그. 그러더니 그 남자는 그를 모래바닥에 던져버리며 소리쳤다.
"네가 내 아내를 죽게 했지? 다 알고 있어!"
아내를 죽게 했다? 그는 쉽사리 이해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는 떠올렸다. 그는 이 무뢰한의 부인의 미래를 예견하고, 그녀에게 이렇게 말해주었다. 전갈을 조심하라고.
"그저 전갈을 조심하라고 예언했을 뿐이다만...그녀가 조심하지 않은 탓이지. 왜 나한테..."
"이 점술가 나부랭이가 어디서 나한테 말대꾸야!"
그는 분을 삭이지 못하는 듯 씩씩거렸다. 그는 수정구를 가지고 나오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만약 수정구 속에서 본 내용을 무시한 채 가지고 나왔다면 이 무식한 남자의 발에 깨져버렸을 테니까.
"그만 하세요! 그만! 다칠지도 모르잖아요!"
자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주먹을 꽉 쥔 채 넬을 노려보았다. 그러다가 모래땅에 발길질을 해서 그의 몸에 모래를 잔뜩 뿌려놓고는 그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한번만 더 예언이랍시고 뭐라고 하기만 해! 그 땐 죽여버릴테니!"
그렇게 돌아가는 무뢰한의 뒷모습에서 그는 보았다. 목이 잘려 굴러다니는, 피에 절은 그 남자의 시신과, 그 뒤쪽 땅에 서있는 장대에 매달린, 자신과 남의 피로 몰들어있는 머리를.
"당신, 한마디만 해두지."
"뭐야?"
그는 아직도 성이 난 듯 얼굴이 붉어져 있었다. 그 모습은 넬에게 그에게서 보았던 피에 절어있는 몸을, 피로 물든 머리를 떠올리게 했다. 그는 자하의 도움을 받아 몸에 묻은 모래를 털어내고는, 입속에 들어찬 모래를 침과 함께 탁 뱉어낸 뒤 차분하다 못해 살인적일 정도로 차갑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예언이 그 남자를 차갑게, 그러나 강하게 때렸다.
"너, 목이 잘릴꺼다. 피로 물든 네 몸뚱이와 그 뒤쪽에 꽂힌 장대에 걸려있는 네 목이 보이는군. 바로 당신에게서 말이다. 자하. 집으로 돌아가자. 더 있어봐야 싸움밖에 안날꺼야. 이건 너도 알지?"
"네. 그만 가요. 괜히 나왔어."
마을 주민들은 아까 전까지만 해도 입을 다물고 있다가 그의 섬뜩한 예언을 듣고서야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남자는 예언에 대한 충격이 컸는지 그 자리에 굳은 채 서있었다. 곧 남자가 자신을 위안하는 소리가 들렸다.
"...하! 내가 목이 잘린다고? 어디 한번 보라지! 내가 목이 정말로 잘리는지 아닌지! 두고 보자고, 점쟁아!"
방관자들은 그가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보단 그의 핏빛 예언 내용에 더 관심을 쏟고 있었다. 자하가 미는 의자의 바퀴 소리만이 정적을 갈랐다. 넬이 던져질 때만 해도 방관자로써만 자리하고 있던 인간들은 그의 예언이 닥쳐오자마자 바로 태도를 바꿔 그 예언에 대해 자기들 나름의 해석을 늘어놓았다. 그는 실소를 터뜨렸다. 그는 이 곳에 사는 인간들이 어떤 운명에 처할지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자하의 도움으로 의자에서 일으킨 몸에서 모래가 잔뜩 떨어졌다.
◆
마을 밖으로의 외출은 그에게 어떤 이득도 되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의 능력을 가능한 한 드러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자하가 제 집으로 돌아가고 나자 그에게 꿈 속에서 들려왔던 목소리가 계속 속삭였다.
"여기로 와라. 이번에 인간들이 얼마나 이기적이고 감정적이며 난폭한지 보지 않았나. 물론 그 남자아이는 빼고 말이지. 인간들을 버리고 이리로 와라. 그 남자아이도 함께. 그러면 내가 인간을 그만둘 수 있게 해주겠다. 아니, 인간을 그만두어라! 넬! 인간을 초월하란 말이다! 그 아이와 함께!"
"닥쳐! 그 아이는 갑자기 왜 끌어들이는 거야! 거기다가, 왜 인간이길 포기하라고 종용하는 거지? 그게 너의 목적인가? 안타깝군. 그런 목적이라면 거부하고 싶은데?"
"인간의 세계가 곧 멸망한다는 것을, 넌 알고 있을텐데?"
"그래. 알고 있다. 하지만 너희같은 존재가 되어서 멸망을 면하지는 않겠다! 이 어둠의 자식들!"
그 목소리가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냈다. 그 소리가 다시 넬의 신경을 긁었다.
"크크크...재미있군! 그 결심이 어디까지 갈지, 내 두고 보겠다!"
그 목소리를 끝으로, 넬이 꿈의 세계에서 벗어났다. 그는 오늘도 자하가 올 것을 예견했다. 아마 사람들이 그 예언 이후 그를 도와주려 들지 않는 모양이었다. 지금 그의 편은 오직 자하뿐이었다.
시간이 흐르고, 다시 그에게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제 넬은 그 목소리에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었다. 옆에서 자하가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가 자하의 도움을 받아 문 밖으로 나온 순간, 곧 그들이 보였다. 왜인지 몰라도, 아직은 오기를 주저하는 그들, 그리고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 그는 자하에게 부드럽게 속삭였다.
"자하. 만약 이 세상이 멸망한다면 어떨 것 같아?"
"응? 어...무서울 거 같아. 그런데 왜?"
"그게, 세상이 곧 멸망할꺼야. 꿈에서 봤어. 이건...막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럼 어떡해? 나랑, 형이랑 다 죽는거야?"
"모르겠어. 아무것도...그들이 날 부르고 있어. 종말을 부르는 자들이...계속 무시했는데, 가봐야 할 것 같아. 날 좀...도와줄래?"
자하는 고민에 빠졌다. 그는 자신의 도움이 없으면 많이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다고 그가 종말을 부르는 자들이라는 것에게 가는 것을 도와주자니 그들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걱정이 많이 되었다. 고민 끝에 그는 결정을 내렸다.
"그럼, 나도 무조건 같이 가! 어딜 가든 끝까지!"
"뭐? 그럼 넌 어쩌려고...!"
"형 혼자 가게는 못하지. 형은 혼자서 자기 몸 하나 지키는 것도 힘들잖아."
넬이 자하를 한번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는 자하에게 자신이 꼭 간직하고 싶은 것들과 필요한 것을 가져오도록 했다. 집으로 다시 들어간 그는 그 때 마을에 입고 나갔던 옷을 찾아냈다. 모래가 덜 빠졌었는지 옷을 털자 모래가 약간 떨어졌다. 그 옷을 챙겨입고는 수정구를 들어 자기 무릎위에 올려놓았다. 수정구 위에 손을 얹자 신비한 힘이 전해지는 것도 같았다. 그러고는 지팡이를 집어들었다. 때마침 돌아온 자하의 손에는 작은 가방이 들려있었다. 가방에 나름의 비상식량과 물을 넣은 수통을 챙겨넣은 자하. 언제 봐도 어른스러운 모습이었다. 넬은 그의 허리춤에서 처음 보는 시미터를 보았다. 그의 눈처럼 푸른 빛을 발하는 칼집. 그는 그것을 빤히 보고 있는 넬에게 칼에 대해 설명했다.
"이건 엄마 유품이야. 이게 날 모래폭풍 속에서도 꼭 지켜줄거라고 했어. 그러니까, 종말에도 날 지켜줄꺼야!"
넬은 자하의 해맑은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했다. 종말이 지나가더라도.
◆
마을에서 떠나 걸은지 몇일이나 걸었을까. 넬의 귓가에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고 있었다.
"그래! 계속 우리에게 다가와라! 계속! 인간들을 모두 없애는 거다!"
"시끄러워! 조용히 좀 말하란 말이다. 가고 있으니까!"
자하는 그에게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와 대화하는 넬의 모습을 묵묵히 바라만 보았다. 그는 최대한 자기가 밀고 있는 의자에 앉은, 자신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다른 존재에게 고통받는 인물을 이해하려 했다. 하지만 가끔 그는 홀로 대화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가 전혀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그는 요즘 그 목소리의 괴롭힘에 계속 시달리는 것 같았다.
"형. 아직도 목소리가 계속 말을 걸어요?"
"그래. 계속 다가오라고 말하고 있어. 계속...인간들을 없애버리자고 계속 말해. 가끔은 힘들어."
"그래도,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면 괜찮아질거에요. 전 적어도 그렇게 믿어요."
자하의 말에 넬은 조용히 자기 수정구를 바라보았다. 수정구는 마을을 떠나온 이후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고 있었다. 꿈은 그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목소리만 들려줄 뿐이었다. 온통 혼란스러웠다.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자하는 어떻게 될지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진중하다 못해 굳어버린 것 같았다.
◆
그리고 얼마나 더 걸었을까. 자하가 기운이 없는지 풀썩 쓰러지듯 모래바닥에 앉자, 그는 지팡이를 짚고 걸었다. 몇걸음 가지 않아그의 지팡이 끝에 딱딱한 무언가가 걸렸다. 그는 그대로 꿇어앉아 그 부분을 손으로 쓸어내려 보았다. 그러자 드러나는 석판. 그 석판에는 고대의 언어가 적혀있었다. 그는 전혀 읽을 수 없는 것. 그는 자신이 읽을 수 없는 문자에 당황했다. 잠시 쉬던 자하가 그에게 다가와 그 석판을 보았다.
"어...이 문자는 배운 적이 있는데...?"
그는 잠시 문자판을 바라보더니, 뭔가 곰곰히 생각하다 그에게 석판을 해석해 가르쳐주었다.
"이 석판에 쓰인 내용이 대충...여기는 어둠의 수호자의 공간. 이 안에 들어오는 자, 살아남지 못하리라...라고 되어 있는데...형! 저게 뭐에요?"
그는 그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수많은 군세가 그의 눈앞에 보였다. 이 세상 사람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는 넬에게만 보이는 것이었다. 허나 지금 자하는 그 것을 보고 있었다. 넬은 크게 놀랐다.
"넬...너 어떻게 그게 보이는 거야?"
"그게, 평소에도 가끔 이상한 걸 보긴 봤거든요. 근데 대부분 유령같은 거라..."
"유령..."
그는 유령을 본 것이 아닐 것이라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넬은 분명 자하도 이 세상 것이 아닌 것을 보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언자님이시여! 우리의 지배자를 풀어주십시오! 제발 우리에게 매인 이 사슬을 풀어주십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우릴 놓아주십시오! 우리를 묶은 자들에게 복수하게 해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은 자하의 귓가에도 제 목소리를 불어넣었다. 이 일은 그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자하는 놀란 듯 바르르 떨고 있었다.
"자진해서 우리 편에 온 자여, 예언자의 시종이여! 그대에게 영광 있으라!"
"우리의 품에 안겨라! 종말을 피하게 해주리라! 어린 영혼이여!"
"으...으악! 뭐에요? 이게 형이 듣는다던 그...?"
"그래. 자, 놀라지 말고. 그들은 그냥 지금...뭐라고 해야 할까. 그래. 너를 이 세력에 가담하게 만들려고 하는 거 같구나."
그리고 그들, 어둠의 군세는 자하가 가진 시미터에 눈길을 돌렸다. 그들은 그것을 보고는 일부는 환호하고, 일부는 자하를 자신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칭찬하고 있었다.
"아! 예언자의 시종아, 네가 문을 여는 열쇠까지도 가져오다니! 너의 이름은 후대에 영원히 빛날 것이다!"
"여...열쇠? 지금 이 사람...아니, 이분들이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난 열쇠는 가져온 적 없는데?"
"일단, 그 시미터. 나한테 주겠니? 시미터가 열쇠인 것 같구나."
그는 자하에게서 받은 시미터를 칼집에서 빼낸 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열쇠구멍에 꽂았다. 시미터는 구멍에 딱 맞았다. 그가 열쇠를 돌리자, 곧 문이 열리고 사슬에 묶인 수호자가 나타났다.
"드디어 왔구나. 내가 선택한 예언자여!"
"네가 계속 내 귓가에 대고 시끄럽게 했던 그자인가? 덕분에 오는 길에 잠도 제대로 못잤단말이다."
"잡담은 그만 두고, 어서 나를 풀어라! 그것이 내가 너에게 내린 사명이다!"
그가 안으로 들어서자 강한 어둠이 그를 덮쳐왔다. 그는 어둠에 서서히 물들어가면서도 자신이 받은 '사명'을 이행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그가 이내 사슬에 묶인 어둠의 수호자에게 다가섰다. 시미터로 쇠사슬을 내리치자 사슬은 빛무리가 되어 그가 지닌 칼집에 빨려 들어갔다. 수호자가 자신이 갇혀있던 감옥을 나왔다. 어둠의 군세가 그를 보고 환호했다.
"우리의 왕께서 돌아오셨다!"
"왕이시여! 너무나도 오래도록 기다렸나이다!"
그리고 그 뒤로, 넬이 힘겹게 걸어나왔다. 자하가 달려갔을 때 이미 그는 어둠에 거의 물들어 숨이 끊어질 듯 말듯 가냘픈 상태였다. 그는 그 와중에도 자신의 시미터를 그대로 가져온 넬의 손을 꼭 잡고 시미터를 가져온 뒤 그를 부축해 일단 근처의 바위에 몸을 기대게 해주었다. 그의 수정구가 땅에 떨어진 채 빛을 발하고 있었다. 자하가 수호자에게 부르짖었다.
"수호자님이시여! 이 자를 살려주십시오! 당신을 위해 이 먼 길을 달려온 사람입니다!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수호자가 뒤를 돌아보고는 붉은 눈으로 그들을 응시했다. 뒤에서 어둠의 군세도 넬을 자신들의 편으로 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허나 수호자는 자하와 군단의 요구를 모두 묵살해버렸다.
"조용! 너 인간아. 이 자는 이미 제 쓸모를 다 했다. 이제 나에게 하등 쓸모가 없는 그를 어찌 받아들인단 말이냐?"
"무슨 말씀을...!"
"이제 이 인간은 내게 쓸모가 없다 이 말이다! 하지만 너 정도라면 받아줄 만 하겠구나. 나와 동행하겠는가?"
자하는 말이 없었다. 정확히는 할 수 없었다. 그저 어떻게 우리들 덕에 풀려난 수호자가 넬을 버리는지와, 어떻게 해야 넬을 살릴 수 있을까만을 생각할 뿐이었다.
"흠...그럴 생각은 없는 모양이군. 그렇다면, 널 강제로 나의 하수인이 되도록 만드는 수 밖에!"
수호자는 자하에게 강한 어둠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넬이 가지고 있던 시미터의 칼집이 품고 있었던 강한 빛이 그 어둠을 막아냈다. 그는 아쉽게 됐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고는 그를 내려다보았다.
"흠! 꽤나 요망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지...? 뭐, 동참하기 싫다면 어쩔 수 없지. 대신 너는 종말 속에서도 살아남게 해주마. 크크큭..."
그는 기분나쁜 웃음을 지어보이고는 자신의 군세를 향해 돌아섰다. 그는 군단의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크게 외쳤다.
"나가자! 암흑의 군세들아. 인간들을 쓸어버리는 것이다! 그들이 믿는 신의 무능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뒤에서 거의 억지로 환호하는 군단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었다. 아니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지금 그의 눈에는 자신을, 넬을 배신한 수호자만이 보였다. 어둠의 군세? 그런 것은 자신이 알 바 아니었다. 그가 자신의 시미터를 그의 날개 사이를 목표로 던졌다. 빠르게 날아가는 단검이 목표지점보다 조금 아래에 꽂혔다. 고통에 신음하는 수호자의 목소리와 놀란 듯 보이는 어둠의 군단, 그리고 시미터에서부터 수호자에게 흘러들어가는 빛이 자하의 눈에 들어왔다. 곧 어둠의 수호자가 수정구를 걷어차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그에게 보여졌다. 깨지지 않은 수정구는 신비로운 빛을 간직한 채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넬의 손에 닿았다. 시미터의 칼집은 아직 넬이 가지고 있었다. 수호자의 발톱이 자하의 몸을 깊이 파고들었다. 사막에 뜨거운 모래바람이 불었다. 붉은 피가 사막의 금빛 위에 장미를 수놓는다. 그는 소원했다. 자신이 죽더라도 넬만은 살아났으면 좋겠다고. 넬의 품에서 무언가 반짝였다. 시미터의 칼집일 터였다. 수호자와 군단은 이미 마을을 향하고 있었다. 수호자가 있던 자리에 시미터가 홀로 남아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의 손에 닿은 수정구는 여전히 신비로웠다. 그의 눈이 감겼다. 더 이상 깨어있기는 무리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느낀 것은 그의 곁에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힘과 자신의 얼굴에 마지막으로 흘러내린 눈물이었다. 눈물 한방울이 땅을 적셨다. 사막의 모래가 탐욕스럽게 피와 함께 그 눈물을 집어삼켰다.
◇
한 용이 깨어났다. 그 용은 본능이라도 되는 듯 두 팔로 수정구를 끌어안았다. 수정구의 신비로운 빛은 수정구에서 나와 용의 몸을 휘돌며 그를 동동 띄워주고 있었다. 근처의 옷 속에서 발견된 칼집을 꼬리로 쓱 가져온 용이 근처의 모래 위에 있던 칼집의 원래 주인을 찾아내 잠시 수정구에서 한손을 떼고 칼을 집는다. 칼과 칼집이 용에게 묘한 감각을 불러일으켰다. 그 칼은 왜인지 모르게 그에게 강한 거부감을 주었고 칼집은 반대로 평온함을 주었다. 그 용은 아직 자신이 누구인지 자각하지 못했다. 용이 자신 근처의 시신을 보았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닥쳐오는 슬픔이 용의 눈에서 눈물을 자아냈다. 공중에 떠있는 용에게서 눈물 한방울이 떨어졌다. 주변에서 바람에 부드럽게 흩날리던 모래 알갱이들이 금빛 수의가 되어 자하를 덮었다. 용이 곁에서 상엿소리 마냥 울었다. 용은 자신이 우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슬프고 아파서 눈물과 울음이 눈 밖으로, 그리고 입 밖으로 흘러나왔다. 슬픈 울음이 사막의 메마른 침묵을 바스라뜨렸다. 모래바람이 서서히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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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배신 그리고 복수로 얼룩진 냉혹하고 잔인한 현실(뭐?)을 그린 아침드라마
드래곤의 탄생 - 운명의 소용돌이
사실 이게 어떻게 나온 거냐면 전개가 영 뻔해지길래 반전을 넣어서 수호자 배반시킴(...)과 동시에 주연을 한번 죽이고(...) 거기다가 이렇게 되면 뭔가 결말이 예측되니까 또 반전을 넣어서 조연은 닝겐으로 남게 하고 거기다가 쓰다보니 새드로 끝내고 싶은 욕망이 스물스물 올라와서 조연을 죽이고(...)해서 나온 게 이 아침드라마(...)
거기다가 카타가 수정 수정에 또 수정을 해가지고 역대 최다분량 갱★신(...)
함정은 애정캐라 애정을 팍팍 담아 썼기도 했다는거(...)
아무튼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소곤)저네르는 완료구요! 다음 소설은...아무래도 11화 글 보니까 제가 필요한 양식은 없어서 제가 고치고 뭐하고 한 결과 일단 명단이 요로코롬 정리가 되었슴다!
* 오브님 : 산토리니
- 빛속성 중에선 드물게 전투를 좋아하는 호전적인 드래곤. 흰 털에 푸른 무늬가 인상적이다. 전투만큼이나 크림빵을 좋아하니 크림빵 관리에 유의할 것! 까칠한 성격이므로 육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빛속성과 하얀 털 파란무늬는 카타가 산토리니 지역의 특성에서 따옴. 그 동네가 햇볕이 쨍쨍하고, 건물이 다 하얗고 지붕은 파래서)
* 리안님 : 블루서펀트
- 글레즈와 같은 둥지에서 태어나는 드래곤. 늑대와 같은 몸에 있는 푸른 털에선 그 누구도 얼려버리는 혹한의 냉기를 내뿜는다. 한때 최고의 장군으로 거듭날 만큼 강력한 드래곤이었다.
* 까망님 : 다크프로스티
(설명은 도감보고 할껍니다 뭐라 하지 마시죠 카타는 분명 드빌 용은 도감보고 한다고 했어/당당)
* 미르온님 : 주데카 코키토스 루치펠(맞나? 길어서...)
시간의 종족이라고만 알려져 있는, 악신 카데스가 직접 창조한 악의 드래곤. 인간과 매우 흡사하며 드래곤의 특징인 날개와 뿔, 꼬리 등을 숨길 수 있어 인간과 섞여 살고 있다.
(미르온님 고멩네합니다. '드래곤'을 주제로 쓰는 거라 용으로 바꿨쯥니다 힝힝...)
그 다음 올릴 용 소설은...두구두구 짠짜라잔짠 짠
블루 서펀트 되시게씁니다!
사다리를 돌린 결과! 블루 서펀트 - 주데카 코키토스 루치펠 - 산토리니 - 다크프로스티 순으로 순번이 결정되었습니다! 빠밤!
근데 카타가 릴소를 써야 해서 잠시 휴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카타는 신청룡 소설을 절대 빼먹지 아나여...!/패기
* 신청하실 분은 꼭 봐주셔야 하는 카타의 찡찡글
여러분 신청하실때 용 종류만 적어주시는 거다요 찡찡찡찡 나이 성격 성별 스킬 이런거 다 필요없단 그냥 용만 필요하단 말이다요 그러면 카타가 드빌 2(혹은 1) 도감에서 찾아가지고 그거랑 카타 상상력 이따만큼이랑 섞어가지고 소설을 쓴단 말이다요 찡찡찡찡찡찡/맞음
물론 여러분의 간지좔좔 흐르고 머싯는 자작룡은 드빌 도감 설명같은게 필요하지만여 찡찡찡찡
그러므로 올립니다 자작룡의 올바른 신청 YEAH!/퍿
올바른 신청 방법
용 이름/(드빌 용의 경우 이 항목을 생략)자작룡의 도감식 설명
(예
* 드빌 오리지놜 용: (용 이름) 부탁드립니다. 카타님 사랑해요<카타님 사랑해요는 안써도 됩니다.
* 여러분의 포퐁간지 자작룡 : (자작룡 이름)/(드빌 도감식 설명 - 다들 한번씩은 보셔서 아시긋찌)
드빌 도감식 설명 예
* 불운을 불러모으는 성질을 가진 드래곤. 그 성질과 괴이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가까이하지 않아 성격이 광기어리게 변해버렸다.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다가간다면 그가 다가와줄지도 모른다. (제 그뽐시절 받은 선물룡 카타스트로피)
* 몽마로 더 많이 알려진 존재. 하얀 몸은 어둠속에서 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며, 사람들의 나쁜 꿈을 좋은 꿈으로 바꿔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존심이 높은 성격이므로 육성에 주의해야 한다. (역시나 그뽐시절 받은 선물룡 레미야)
헠헠 힘들다 헠헠
(근데 이렇게 해놓고 보니 쓰고싶어짐잼)
아무튼 앞으로 신청은 이렇게 해주심 되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완전 중요함 밑줄 쫙 별표가 다섯개※
그냥 신청만 딸랑 하시고 아무소리도 안하면 안해드릴꼬야...그 말인 즉 소설을 안읽었다는 소리밖에 안되걸랑여......카타 그런거 디게 중요하게 본다며.../징지
'잘봤습니다' 정도 쓰는게 그렇게 어려운거 아니쟈나...
아따시는 항상 여러분의 댓글을 쥬시하고 이쪄....저 의외로 그런 성의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야..../완전 징지 & 눈 부릅
(그리고 지나친 주시의 결과 카타는 시력을 잃었다고 한다./도그싸운드)
(그리고 제가 깨알같이 죠죠드립을 섞었는데, 이거 찾으시는분은 신청룡 소설 우선 연재(?)권을 드립니다!
근데 찾으시는 분 있을까..../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