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도전이요ㅎ 추천&댓글 감사합니다!
----
[ 나를 바라보는 아저씨의 눈이 그렇게 슬퍼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눈망울에선 내가 아닌 다른 것을 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 마치 슬픔과 그리움에 젖은....
위로라도 해드려야겠다고 생각해 입을 열려는 찰나에 아저씨의 말을 듣고 하려던 말이 삼켜졌다. 정확히는 마주보며 슬퍼하는 눈망울 때문이었다. ]
- 제이의 일기中 -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나는 축복받은 두 마리의 드래곤 사이에서 태어난 축복받은 종족의 해츨링이다. 유타칸의 구세주인 우리 아버지 고대신룡 아벤. 엔젤 드래곤 세이아의 사이에서 태어난 나는 고대주니어 J(제이). 핏줄부터 남다른 나는 특별취급을 받으며 풍요롭게 살아왔다.
\" 제이! 네가 술래야! \"
\" 씨잉.. 잡혔잖아.. \"
해츨링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내가 술래가 되어버려 날 잡은 저 친구부터 잡으리라 속으로 숫자를 세며 네 발로 전속력으로 뛰었다.
\" 어? \"
그 있잖아. 가끔 놀다보면 실수하는 제 1위말이야. 달리는 내내 땅밑을 살피지 않아 그만 돌부리에 넘어져 땅바닥과 강하게 슬라이딩을 하고 말았다. 너무 격했어.
\" 으그그그극!! \"
부딪힌 비늘들이 아파왔다. 빨갛게 부어올라 쓰라리고 아파왔다. 그 고통이 눈물을 잡아끌어 훌쩍이고 있을 때, 내 앞에서 무엇의 그림자가 나를 가렸다. 의아해하며 고개를 들었을때, 검은 머리의 남자가 무표정으로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 폴리모프..? \'
해츨링에서 성룡이 되기 전까지는 폴리모프를 하지 못한다. 즉, 내 눈앞의 이 남자는 폴리모프를 할 수 있는 성룡이 된다는 말이었다.
\" ..... \"
계속되는 침묵속에 어색함이 주변을 맴돌았다. 남자는 나를 빤히 쳐다보기만 할 뿐. 그 어떤 말도 꺼내놓지 않았다. 문득 남자의 시선에 불편함을 느껴버려 먼저 시선을 돌렸지만 그 자리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 무언가가 내 몸을 옭아매는것처럼 저 남자의 시선이 내게 밧줄이 되어 내 몸을 꽁꽁 감았다.
\" ... 저.. \"
주위를 둘러보니 같이 술래잡기하고 놀던 친구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생각해보니까 이 남자가 나타난 이후로 주변이 조용한듯 싶었는데... 이상한 낌새를 느낀 제이는, 우선 어색함부터 탈출하려고 말을 꺼내보았다.
\" 아저씬 누구세요..? \"
\" ..... \"
물음에 한동안 대답이 없던 남자. 더욱 더 어색해져가는 분위기. 말을 꺼낸것이 역효과를 낳은것일까, 하지만.
\" 닮았구나. 꼭 그와 그녀가 섞여있는… \"
\" 네? \"
\" 소름끼치는 밝은 기운까지 모두 닮았어. \"
\" .... \"
\" 그 때 내가 이겼더라면.. \"
무표정인 아저씨의 얼굴이 점점 일그러져갔다. 알 수 없는 말을 늘여놓던 아저씨는 복잡하고 오묘한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볼 뿐, 그 다음 내게 전해지는 말은 없었다.
- 1화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