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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마지막 후손 - 프롤로그

0 「MP3」
  • 조회수307
  • 작성일2015.07.22

유타칸력 대략 3800년. 빛과 어둠의 전쟁이 처음으로 시작된지 대략 2000년 가까이 지났으며 이제 그 전쟁은 유타칸에서도 가장 쓸데없는 짓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모든 속성의 대표 드래곤들 ㅡ 혼돈과 그림자, 신성을 제외한 ㅡ 은 동맹을 맺고 드래곤들에게 휴전을 선포하였다. 빛과 어둠 양측 모두 피해가 큰 상황. 빛의 신 아모르와 어둠의 신 카데스는 휴전 협정에 따라 그들 스스로의 힘에서 일부는 봉인하고 (신이  더 이상 드래곤들의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이유였다.) 남은 힘 중에서도 50%만큼을 자신들의 피조물에 쏟아부었다. 당연히 아모르는 새로운 드래곤을, 카데스는 강력한 몬스터를 만들었다. 그 후, 그들은 가수면 상태에 빠져들었다. 언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는 다시 깨어나리라. 그렇게 누가 보기에도 평화로운 대륙이 되어버린 것 같았지만 휴전을 원하지 않았던 드래곤들은 동맹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여전히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동맹도 내부 분열이 나타날 법한 상태였다. 이러이러한 이유로 아모르는 가수면 직전까지 갔을 때, 여전히 불길함을 느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무언가 있을 법 한 느낌.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보았을 것이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지만 왠지 모르게 찝찝한 기분을. 아모르는 마지막 피조물은 다른 드래곤보다 특별한 힘을 지니게 하기로 했다.그렇게 해야만 풀릴 것만 같았다. 카데스 역시 마찬가지 였다. 분명히 뭔가 남아있다고 느낀 나머지, 그 역시 아모르와 같이 다른 몬스터들보다 특별한 힘을 지닌 몬스터를 만들어 내었다. 그들은 그것들을 만든 후,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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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먼 훗날, 조금 더 지난 시간이였다.


전설의 테이머라는 부모님 두분에게 등떠밀려져 보내진 이곳. 유타칸 대륙.


\" 대체 부모님이라는 작자가, 이런 위험한 대륙에 자식을 돈 한푼도 없이 보내다니.. 이건 재앙일거야! \"


알파는 혼잣말로 지껄였다. 혼잣말 치고는 꽤 큰 소리였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으니 혼잣말이나 다름이 없었다.


\" 휴, 우선 마을부터 찾아야겠다. \"


그렇다. 과거 유타칸 대륙을 몇 번씩이나 구한 전설의 테이머 둘이 있었다. 하나의 이름은 누리. 나머지 하나는 이름없는 드래곤 테이머로 알려져 있다. 알파는 그 둘의 맏아들이였다. 이제 겨우 13살에 공부도 못하고 운동능력 떨어지고 (비만은 아니다) 애완동물이라고는 키워본적도 없는 그에게 드래곤을 키워서 오라고 하셨다. 가진 것이라고는 부화기 하나. 먹을 음식들. 그리고 몸밖에 없는 그.. 그런 그에게 이 곳은 말 그대로, 지옥이였다.

아무튼 그는 마을을 찾아 걷기 시작하였고 얼마 되지않아 마을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근처에 동굴도 있으니 드래곤을 키우기에는 안성맞춤.


\" 캬, 역시 이몸이라니까! 단숨에 마을과 동굴을 찾았잖아? 짐부터 풀어둘까나- \"


사실 그가 배를 타고 온 곳이 마을 근처였긴 하지만.

그는 동굴로 가서 무겁게 (?) 들고 온 짐들을 풀어 해치기 시작했다. 마치 자기 집인마냥.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드래곤 알을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전설의 테이머는 알파에게 항상 들려주곤 했다. 드래곤 알을 먼저 찾아서 깨우라고 말이다.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젠 들으면 머리가 아파올 지경이였다. 그래, 까짓거 찾아버리지 뭐.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짐은 동굴에 풀어두고서 마을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마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었다.










\" 꺄아아아아아악!! \"


\" 쿠웨에에에에엑!! \"


\" ㅈ, 저리가! 난 맛 없다고! \"


 (쨍그랑!)


(화르르르르륵..)


마을의 상태는 처참했다. 몬스터들이 떼거지로 몰려나와 마을을 습격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람들 대부분이 죽어있고 마을 건물들이 불타고 있는 것이, 그의 눈에 보였다. 본능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무서웠으니까.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무조건 동굴로 달리는 것이였다. 행여 몬스터가 쫓아올까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그리고 동굴속에 숨어있었다.


그 때였다.


그의 등 뒤에서 밝은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분명 벽에 막혀 있는 곳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이였다. 분명히 횃불조차 키지 않았는데도.
알파는 무언가 있음을 감지하고 그 벽을 두드려 보고,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면서 벽을 열 스위치를 찾으려고 했다.
가장 밑부분에, 밟을 수 있는 스위치 같은 것이 있었다. 그가 그것을 밟으려는 그 찰나.


\" 퀘에에엑? \"


\"꽤에에에에에-\"


몬스터들의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의 냄새를 맡아 여기까지 온 것 같았다. 그는 재빠르게 스위치를 밟았고 벽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몬스터들도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했고, 알파는 벽이 열리는 대로 계속 뛰어가고 있었다. 그 벽에서 나오던 빛이 점점 밝아지는 게 느껴졌다. 알파는 그 빛이 몬스터인지 아닌지, 그것이 자신을 구해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몰랐다. 단지 저 무서운 몬스터들로 부터 피하고 싶은 것 뿐이였다.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괴성을 지르면서 마구 달리다가, 그만 넘어져 데굴데굴 굴렀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그는 동굴의 끝. 즉 빛이 나오는 근원에 도착했고 그 곳에 놓여진 알을 발견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부화기가 없으니 부화는 불가능한 상황. 그런데..


\" ㅋ... 쿠웨에에에!!! \"


\" 캬아아아아아아아--!!! \"


몬스터들은 알과 주위에서 나오는 빛에 스멀스멀 녹아버렸다. 알파는 다리가 풀려 일어날 수가 없었다.


\" ...ㅎ.. 휴우..\"


그가 안도의 숨을 내쉬었을 때 그가 가지고 있던 무선 통신 장치가 지직거렸다.


- 알파, 들리니?


\" ..아빠..? \"


- 어떻게 된거야? 아까 보니까 비명소리와 몬스터 소리들이 들리던데?


알파는 유타칸 대륙을 찾는답시고 아버지와 어머니와의 통신장치를 끄지 않았음을 깨닫았다. 아버지는 알파의 위치를, 누리는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방향을 잡아주었다. 아무튼 도착했으니 장땡이지 뭐.


\" 아빠. 마을이.. 몬스터에게 습격 당하고 있었어요.. \"


-...


\" 그래서 그것들을 피하다가.. 동굴로 왔는데요.. \"


-...그래서?


\" 벽에서 무슨 빛이.. 나길래 그곳으로 도망쳤어요. 그런데 빛이 나오는 데 도착하니까 무슨 알이 있고 그 빛을 본 몬스터들이 녹아버린거 있죠..? \"


-... 신성 속성의 드래곤일거다. 혹은 아모르님이 직접 만드신 드래곤이거나.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겠지만.. 아마 신성 드래곤이겠지.


빛의 신 아모르 이야기와 어둠 신 카데스의 이야기는 알파도 알고 있었다. 카데스는 몬스터들을, 아모르는 드래곤들을 만들었다는 것은 유타칸 갈 때 기본 상식이라고.. 누리가 항상 말하던 이야기.


\" ..좋은 건가요? \"


-... 글쎄. 함부로 부화 시켰다가는 신이 화를 낼지도 모르겠는데.


하지만 몸은 벌써 부화기를 가지러 가고 있었다.

-.. 알파? 듣고 있니? 알파??


\" 에이, 모르겠어요- 직접 깨워보죠 뭐! \"


-..알파?! 그만둬!! 그런 드래곤은 함부로 깨우면 안 될수도 있어!! 주위에 어미 드래곤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 뚜 뚜 뚜 뚜 )


- 알!!!!!!! 파!!!!!!!


전설의 테이머 치고 알파의 아버지는 ( 쓸데없이 ) 조심스러웠다. 아내인 누리가 그런 성격으로는 결혼도 못하겠다라면서 놀렸다고. 성격 안맞는 둘이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게 신기할 따름이였다. 아무튼 알파는 동굴 입구쪽에 있던 가방을 챙겨서 알이 있는 장소로 도착했다.


\" ... 으으, 긴장되는데..? 과연 누구의 알일까..? \"


그리고 조심스레 그 알을 들어 부화기 속에 넣었다. 알이 따스함을 느끼기라도 한 것인지 조금씩 움직이고 있었다. 알파는 내심 걱정했다. 혹시나 진짜 엄마 드래곤이 나오면 어쩌나 하고. 다행히 수십 분이 지나도록 엄마 드래곤은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알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드래곤이 곧 깨어난다는 징조였다.


\" 제발.. 좋은 용이 나왔으면..!! \"


물론 그는 신이 직접 창조한 드래곤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그의 부모님도. 아니.. 전설의 드래곤 테이머인 이름 없는 자는 과거 고대신룡을 만난 적이 있었지만 누리는 없었다. 그러나 고대신룡은 신이 자신의 힘을 50%까지 담아 만들어낸 드래곤이 아니였다. 조금씩 조금씩 금이 가는 알은 집에서 알파를 걱정하는 그의 부모님과 당사자인 알파, 모두의 애간장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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