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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LIBRIUM [이퀼리브리엄]-프롤로그

40 Forever샤드°
  • 조회수617
  • 작성일2016.10.28

어둠이 밑바닥에 깔리기 시작했다

검은 눈물을 흘리면서

떨림을 멈추지 않고

외롭게 엎드련채로






찬란한 초록빛이 다가와 어둠을 쓸어모으니

그 존재가 그에게 어떠하랴







천사가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






어둠이 공중에 뜨기 시작한다





















































도무지 보이지 않는 어둠속을 걷는 발이 보이기 시작한다

붉은 하이힐을 신고 있어서인지 동굴속에 또각또각 하며 소리가 울린다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텐데,정작 본인은 어째서인지 잘만 걷는다






조금더 걸어가니 희미하게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어째서인지 불빛이 검었다)

그러자 거기까지 걸어온 발의 주인도 서서히 그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군살하나 없는 늘씬하고 흰 피부의 다리가 드러나더니

이내 찬란한 초록빛(연두색이 섞인)의 머리칼이 허공에 날리고 있는게 보였다

보석을 녹여서 염색이라도 했나 싶을 정도로 빛난다,하지만 그러기엔 그 머리칼은 너무 자연스러웠다

조금더 위로 올라가자 가공할 정도의 몸매가 보인다

이보다 더 완벽한 체형을 찾으려면 우주 구석구석을 찾아야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침내 그 수수께끼의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이여자가 인간 세상의 거리를 걷는다면,남자는 물론 여자까지도,

그것도 한사람도 빠짐없이 코피를 줄줄 흘리며 지옥끝까지 따가갔을 것이다

이 여인의 미모는 인간의 언어로 옮기기 힘들 정도로 예상이 된다

아마 당신이 그리스 신화의 아프로디테를 봤다 한들,이 여자보다 아름답다고 할수 없을듯 하다






백옥같이 흰 피부에 짙은 속눈썹,그 안에 감춰진 초록 눈동자는 보석따위와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찬란히 빛난다

조그마하며 쌀짝 붉은빛이 도는 입술은,뭔가에 긴장이라도 한 듯이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미모 설명하느라 말이 너무 길어졌다,어쨌든 이 아름다운 여인의 발이 멈추자,거구의 남성이 앉아있는것이 보였다






적어도 2미터를 훨씬  뛰어넘을 듯한 엄청난 몸집,대충 손질한 듯한 짙은 갈색 머리에,

긴팔이였던 듯 하나 다 찢어져 반팔이 된 붉은색 셔츠가 단추 하나 안 잠긴채 풀어져있었다

얼핏 보이는 걸로만 봐도 장난이 아닌,무슨 이종격투기 선수같은 우락부락한 체형,

무엇보다 아래로 찢어져 나온 섬뜩하고도 괴상한 붉은 눈에,입가에 보이는 붉은 줄,

아마 동네 꼬마가 그를 봤다면 기겁 정도가 아니라 오줌을 싸고 기절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그는 여인의 접근을 눈치챘던듯 하지만,고개하나 까딱하지 않는다






마침내 여인이 입을 열더니,청명한 목소리가 거구 남성에게 전해진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다크닉스"






"다크닉스"라고 불린 그 거구는,여인의 말에 살짝 흔들렸다

하지만 역시 조금의 미동도 없이 땅만 보고 있더니,그도 입을 열었다






"나가라"






화가 난 듯한 거친 목소리였다

아니,언제나 화가 나있는 상태에다 더 화난듯한 목소리랄까

놀라울 정도로 싸늘한 한마디였던지,여인은 몸을 조금 움츠린듯하다

그렇지만 이 여인도 그렇게 물러난 만한 인물이 아닌듯하다






"당신의 마음은 제가 잘 알아요"






말이 끝나자,어느새 다크닉스가 사라져 있었다

자세히 보니 여인의 뒤에서 거구의 그림차가 비추는 것이었다

놀란 여인이 몸을 돌려 뒤를 보지만,다크닉스의 손이 더 빨랐다






파리를 쫒는듯한 가벼운 손짓 한번이었는데,여인은 저만치 날아가 동굴 벽에 처박혔다

그것도 모자라서 부딪힌 벽에 커다란 금이 갔다

큼지막한 돌덩이들이 떨어졌다

여인은 바닥에 주저앉더니,입가에 난 피를 닦는다






"한번더 내앞에서 그따위 말을 지껄이는 날엔 네 몸이 찢겨져 있는것을 보게 해주겠다"






그러나 여인은 그런 협박에도 오히려 가엾다는 눈으로 다크닉스를 바라봤다






"네가 현명하다는것을 안다,그러니 몸 성히 돌아가고 싶으면 당장 내눈 앞에서 사라져라"






"......제가 왜 당신에게 이런말을 했는지 생각해 주시겠어요?"






"난 동정따윈 원하지 않는다,"






"동정이라...그럼 제가 그 동정심을 느끼는게 두번째라고 한다면 어떠실건가요?"






"무슨 소리냐"






"당신을 똑 닮은 아이가 있었죠,당신도 봤을 거에요,그 푸른 머리의 소년

예,당신을 악신으로부터 구해준 바로 그 아이,"






"......그 놈이 날 닮아?"






"그 아이는 악신에게 조종당해 자신의 모든 종족을 자기 손으로 몰살했어요

몇번이나 자살을 시도할 정도로 그는 오랜시간 동안 고통과 슬픔에 시달렸어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






"그 아이가 변하기 시작하더군요,자신의 죄는 씻을수 없지만,담아 둘순 있다고...

자책하고 슬퍼하는 것 대신,자신이 죽인 그 모든 생명들에게 책임을 지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리고 그는 그 목숨을,세상을 구하는데에 쓰고 죽었죠"






"......"






"지금 당신은 그 아이가 자책했던 상황과 똑같죠,어둠의 왕으로서 수호자의 본분을 망각하고,

몇천년동안 지속된 전쟁으로 엄청난 생명들의 피를 손에 묻힌 당신이 말이지요"






"......하고싶은 말이 뭐냐"






"자책하지 마세요 다크닉스,


당신이 저지른 죄는 당신이 담고 가면 되는거에요

모두가 당신이 일부러 하지 않았다는것을 알아요

모두가 당신을 증오하지 않고 가엾이 여기고 있어요


당신이 죽인 생명들을 위해서라도,자신을 소중히 여겨주세요

그아이처럼 당신이 모두에게 희망이 될 날이 올테니까요"






"......에리카"






"예?"






"넌 아직도 날 사랑하는가?"
























































"그럼요"





































































<샤크곤 리부트>

외전






"이퀼리브리엄"






시간 날때마다 연재할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창작의 길을 벗어날수가 없더군요...






웹툰때처럼 주기적으로 올라오진 않겠지만(공부때문에)

그래도 여유가 있을땐 하나씩 올려드릴려고...

이걸로라도 그동안의 보답을 하고싶습니다

가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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