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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ILIBRIUM [이퀼리브리엄]-2화

40 Forever샤드°
  • 조회수783
  • 작성일2016.10.30

평화의 안락 속에서 수십억년을 보내던 지혜의 생명체,용들은

지금껏 단 한번도 겪어본적 없는,그것도 최악의 결과를 가져온 어둠과 직면한다




주신 아모르에게 봉인당해 차원의 틈새에 갇힌 악신 카데스

세월의 흐름에 잊혀졌던 죽음과 파괴의 존재가,그 누구도 잊을수 없는 악몽을 가져왔다





악신과 싸우고,세상을 창조하고,수많은 생명체를 만들어내어 지칠대로 지쳐버린

만물의 창조신 아모르가 깊고 깊은 수면기에 들어간사이,

오랜 세월동안 악신을 봉해온 봉인도 그 한계를 보여

악의 힘이 조금씩 새어나가는 것을 허옹하게 된다




용들의 섬,유타칸까지 침입한 악신의 힘은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용의 적,흉악하고도 거대한 생명체,"몬스터"가 된다




몬스터의 공격은 수많은 용들의 옥숨을 앗아갔지만,

용들의 철저한 방비와 그들이 가진 강력한 힘으로 그 정도는 충분히 막아낼 여력이 있었다




그러나 악신의 진정한 목적은 다른곳에 있었다

아모르가 창조한 세상을 파괴하여 온 우주를 죽음으로 가득 채운 다음,

그 힘을 자신이 차지하여 아모르의 봉인에서 벗어나는 것이였다

그리고 이 계획의 실행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세상을 파괴할 힘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충분한 힘이 모이지 않았던 악신에게는 무리였기에,

자신을 대신해서 세상에 파멸을 가져올 존재를 찾게된다





그게 바로 아모르의 첫번째 자손 중 하나이자 가장 강력한 생명체,"다크닉스"




아모르의 카데스는 그 특성이 완전히 달랐지만 같은 존재(카오스)에서 탄생했기에,

원천적으로는 서로에게 비슷한 힘이 존재했다

그러니까,아모르에게도 카데스와 비슷한 힘이 약간은 존재하고,

카데스에게도 아모르와 비슷한 힘이 약간은 존재한다는것

그리고,아모르가 창조한 생명체들에게 그 카데스와 비슷한 힘이 발현된것이,바로 "어둠속성"이었다




가장 강한 힘에다,카데스와 비슷한 성질의 힘

악신에게 이보다 완벽한 꼭두각시는 없었다




악신은 그동안 모아온 힘을 모두 모아 다크닉스에게 철저한 세뇌를 가했다

다크닉스는 거세게 저항했지만,너무나도 강한 "신"의 힘,

더군다나 자신과 비슷한 성질의 힘이 덤벼들어오니,아무리 강한 다크닉스도

철저한 죽음과 파괴의 힘을 이겨낼 수가 없었다




마침내 다크닉스가 완전히 지배당하고,세뇌된 다크닉스는

자신이 다스리는 어둠의 드래곤 모두를 세뇌시켜 버린 다음,

카데스의 피조물인 몬스터까지 합쳐 유타칸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세뇌되어 이성을 잃어버린 다크닉스를 막기 위해,

빛의 아버지 고대신룡을 중심으로,빛의 드래곤들을 모두 모아

(이중에는 강한 힘 덕에 다크닉스에게 세뇌되지 않고 어둠진영을 벗어나

빛의 편에 선 극소수의 어둠의 드래곤들도 있었다     예:블랙퀸,바알)

대대적인 방어에 나서니,결국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유타칸에 죽음의 시대를 가져온,"빛과 어둠의 대전쟁"이었다












































"흑...흐흑...아흐으...흑..."




눈부시게 아름다운 집의 한 귀퉁이에서,쉴새없이 눈물을 흘리는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괴로움에 못이겨 점점더 움츠러들때 마다 흔들리는 초록빛 머리칼은

너무 울어서인지 벌겋게 달아오른 눈 밑과 볼과 대조되어 보였다

대체 무슨일이 있기에 이 여인의 울음은 멈추지 않는것인지

그리고 이 울음소리는 또 왜 이리 구슬픈지,영문 모르는 사람은 그저 갸우뚱거릴 것이다




고개를 푹 숙이고 얼굴을 묻은 에리카 앞의 허공에 빛나는 원이 생기더니,

그 앞에서 은은한 빛을 뿜는 장신의 남성이 걸어나왔다




다크닉스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한 장신에 좋은 체격이었다

빛나는 관을 쓴 검은 머리칼 아래 인자함이 가득한 얼굴을 가진 청년이었다

그는 바로,빛의 아버지 고대신룡이었다




한참을 울던 에리카는 고개를 살짝 들어 얼굴을 확인하고는,다시 얼굴을 무릎 사이에 묻어버린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는 고대신룡의 얼굴에도 수심이 깃들었다

그녀 앞에 앉아  얼굴을 가까이 대며 속삭였다




"미안하구나...나도 어쩔 방도가 없어...

녀석의 기세가 너무 강해서 버티고 있는게 한계다

최선를 다해 막고는 있지만,이대로는...​"




가만히 듣고있던 에라카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당신을 따르자니 가슴이 아파 견딜수가 없고

사랑을 따르자니 머리가 아파 쓰러질것 같습니다




나는 생명의 편입니다.모두를 위험에서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어요

설령 상대가 세뇌됬다고는 하나 사랑하는 존재라고 해도 말이에요

그런데...그는 이미...내게 너무나 소중해서...

아흐...흐흐흑...흐아아아아....아아.."




그녀의 말에 고대신룡의 얼굴에도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나 착한 여동생의 운명이 박살난것을 도무지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형제를 쓰러뜨리고 원래대로 되돌려,에리카의 품 안으로 돌려주지 못하는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사랑하는 존재가 폭주하여 이성을 잃고 세상을 파괴하는데,

어찌해야 할 줄 모르는 여인의 마음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




"...나는 이제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빛의 수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좀더 너를 보살펴 주지 못하는 것이 한이구나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네 마음을 가라앉힐수는 없겠지...

그래도 난 네 선택을 존중한다...사랑하는 내 동생아"




한줄기 빛과 함께 사라진 고대신룡의 빈자리를 보며

에리카는 또다시 그칠줄 모르는 울음을 터뜨린다

이번에도 쉬이 그칠 울음은 아닌듯하다




그녀의 뒷쪽에서 유리장식 하나가 반짝였다

그리고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같은 유리장식을 통해 울고있는 에라카를 보고있는 존재가 있었다




짧다,머리카락만 두고 보면 누가봐도 남자라 생각할 정도로 짧은 머리칼이었다

하지만 밑으로 내려보니 머리카락 길이 따윈 안중에도 없을 정도의 미인이 있었다

무엇이든 꿰뚫어 볼것 같은 날카로운 눈매와 굳게 닫힌 도톰한 입술을 가졌다

거기다 가슴골이 다 보이는 노출도가 굉장한(...)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었고

에리카와 동급의 몸매이지만,노출된 복장 때문인지 훨씬 색기가 넘치는

(에라카는 청순함이 컨셉이므로 색기있는 복장을 입지 않는다)

아무튼 그런 굉장한 미모를 가진 여인은 이내 깊은 한숨을 내쉬으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 여인의 이름은 엔젤,고대신룡의 부인이자 "빛의 어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태초의 생명체를 하나였다




엔젤도 에리카의 상황이 매우 신경쓰였는지,굳은 표정으로 이를 갈았다

생각같아서는 악신 카데스,그 망할 놈을 천조각,만조각으로 찢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럴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한스러운 자신의 처지를 탓하며,그녀도 준비를 마치고는 남편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다크닉스...약속해줘요"




"뭐가 말이지?"




"모두가 보내는 축복 속에서...환히 웃어주면서... 나를 안아주겠다고...

당신과는 잊을수 없는 추억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고 싶어요..."




"......에리카"




"예"




"사랑한다고 말해다오"




"사랑해요"




"계속"




"사랑해요...사랑해요..."




"...조금만 기다려라...

이 결혼을,생에 최고의 순간으로서 선물해 줄테니까




그러니,너도 약속해라.

나를 버리지 않겠다고,무슨일이 있아도 나와 함께하겠다고




아무것도 못해주고,아무것도 도울수 없고,

아무것도 네게 줄수없는 이런 나라도 사랑하겠다고"




"약속할게요...

우리가 영원히 이어지길...

부디 그렇게 되길...빌게요"


"나와 함께해줘서 고마워요

다크닉스,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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