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1화-
온리아
..죽고 싶었을 정도로 힘들었던 때.
-퍼억!-
@고대신룡3@:컥....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었다. 맞고 맞고 또 맞았다.
????:푸핫, 그러게 선배한테 그렇게 싸가지없게 대하랬냐?
????2:그만해~ 얘 울겠다 ㅋㅋㅋ
????3:맞아, 빛 속성 놈 한테 뭘 또...주먹이 아깝다.
그저 신분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보다 어리다는 이유로 나는 그들의 스트레스 풀기용 '샌드백'이 됐다.
@고대신룡3@:죄송합니다...
????3:죄송해야지~
????:이제 슬슬 가자.
그들의 괜한 한풀이가 끝나면 그재서야 지옥같던 하루가 끝난다.
@고대신룡3@:후우....
하지만 내가 참아야한다. 빛 속성 드래곤들이 차별받는건 '당연한 것'이었으니까.
'지금만 참으면 돼.' '내일 또 때리면 어쩌지?' '도망치고 싶다.'
혹여나 부모님이 들을까봐 날마다 소리없이 울음을 참던 밤이 그렇게 고통스러울 수 가 없었다.
@고대신룡3@:..죽을까.
차라리 죽는게 나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옥도 이런 삶보단 낫지 않을까.. 하고.
나는 크나 큰 결심을 해버리고, 그날 밤 아파트 옥상으로 소리소문없이 올라갔다.
@고대신룡3@:우와..,
옥상으로 올라가 보니 많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예쁜 야경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볼 야경이라고 생각하니 최대한 눈에 담고싶어, 잠시동안 야경을 바라보았다.
건물들도 사이좋게 모여 어여쁜 그림을 그리는데, 왜 나는 그러지 못할까.
@고대신룡3@:..다음생이 있다면 그땐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길,
마지막 소원까지 빌고 뛰어내리려 했다. 근데 나는....
@고대신룡3@:....
...나는 이런것도 못하는구나. 내 자신이 한심해졌고, 눈물이 흘렀다.
가만히 맞기만 하고, 공부도 못하고, 스스로 죽기까지도 못하는 멍청이.
그깟 뛰어내릴 용기가 어려워?
????:어? 야 너 뭐해?!
@고대신룡3@:ㅇ어?
이렇게 늦은시간에 사람이 오리라 생각치 못했던 나는 당황했고, 그 애는 나를 재빨리 옥상 끄트머리에서 끌어내렸다.
그 아이는 나 따위를, 나를 죽음의 문턱으로 부터 구해준 나의 '은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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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참 부족합니다..핳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