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디테2@ 그렇게 안 불겠다면 네 중앙처리장치를 뒤져야겠어. 발키리-256호, 백룡은 널 의미있게 하려 했지만 의미없게 죽는군. 넌 발키리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놈이야.

@운디네2@ 마음대로 해. 난 절대 안 불...

그때 그녀의 눈에서 홀로그램이 튀어나오더니 드래곤의 형상으로 변했다.

@백룡2@ 발키리-256, 우린 현재 화성에 정착했다. 우린 알닐람의 에너지족 한 명을 찿았는데 지구의 에너지족은 현재 위치 불명이다. 

@운디네2@ 안 돼...

@아프로디테2@ 이제 넌 쓸모없겠군. 저승길 동무를 만들어주지. 조금 이따 오겠지만. 그 녀석도 지어호처럼 최후를 맞겠지. 죽어라.

@퍼플립스드래곤2@ 거의 다 왔다!

@다크프로스티2@ 잠깐, 저기 로켓이 폭발하고 있어! 들어가면 죽는다구.

@퍼플립스드래곤2@ 아니, 레거시가 실현되나 보지.

@다크프로스티2@ <아이엠 넘버포(2008)>대사 따라하지 마!

난 안으로 들어가서 소화기 두 개로 불을 끄고 발사 센터로 달려갔다. 그런데 그 바로 앞에 녀석이 있었다.

@아프로디테2@ 이제 네 목숨도 끝이구나. 죽어라. 퍼플립스드래곤.

그때, 발키리가 달려들어서 놈의 팔을 잘랐다. 구역질나는 파란 액체가 튀었다.

@아프로디테2@ 너부터 죽여주마!

그 순간, 내 손바닥에서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검이 생겨났다. 난 나도 모르게 놈에게 달려가서 가슴을 찔렀다. 그리고 얼굴을 두 동강내서 죽여 버렸다. 

그 다음에 난 발키리에게 달려갔다. 최대한 빨리.

@운디네2@ 난 죽겠지만, 넌 살았다...그리고 내가 죽으면 내 중앙처리장치를 가져가라...

@퍼플립스드래곤2@ 안돼, 내 눈을 봐. 넌 안 죽어.

@운디네2@ 네가 안 된다고 하면... 나도 어쩔 수 없다...

그리고 그녀는 중앙처리장치를 뽑고는 쓰러졌다. 난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난 발키리가 죽었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난 그녀의 중앙처리장치를 가져가서 밖으로 나왔다.

다크프로스티도 눈치챈 모양이었다. 난 중앙처리장치를 손으로 닦았다. 중앙처리장치는 반지 모양이었다. 그때, 홀로그램이 뿜어져 나오더니 하늘에 거대한 보석을 그렸다.

<끝>

시즌2 예고:

2119년 7월 14일

섬뜩하리만치 조용한 밤이었다. 밤하늘엔 무수히 많은 별이 반짝거렸다. 그때, 하늘에서 붉은 물체 하나가 내려왔다. 

그리고 엄청난 소리를 내며 착륙하는 듯 했다가, 땅에서 1센치미터 정도로 공중에 뜨고는 땅에 조용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물체가 열리더니 13세쯤으로 보이는 여성 하나가 걸어 나왔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근처에 있던 술집으로 조용히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