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어서인지 술집은 문이 닫혀 있었다. 그녀는 문이 잠긴 것을 확인한 후 자물쇠를 부숴버리고는 술집 속으로 들어갔다.

술집 내부는 먼지가 가득했다. 그녀는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왕좌의 게임> 시즌 8 포스터에 포즈를 취하고 앉아 있는 대너리스 타르가르옌(배우 아님)의 의상을 스캔하더니 그녀의 피부가 그 의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다.

1부

오늘은 꽤 재수가 있었다. 가상현실 내부에서 크레센트 놈의 아바타를 죽여 버렸고, 녀석의 아이템인 드래곤 알(왕좌의 게임에 나온 검은색 알)을 가져갔다. 

그리고 녀석의 우주선 세레니티호까지 가지고 튀었다. 세레니티호는 드라마 <파이어플라이> 의 우주선이었다. 그 희귀종의 가격은 자그마치 100억 갈레온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지나가 호그와트에 등교할 시간이 되었다. 원래 주로 헌터킬러를 사용했는데 요즘은 드로리안을 쓴다. 호그와트는 소행성 호그스미드에 있는데, 얼마 전부터 호그와트는 가상현실 학교로 바뀌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내 머리 위에 그리핀도르 상징이 나타났다. 그리고 연회장의 음식을 터치하면 현실로 배달된다는 공고문이 나타났다.

@퍼플립스드래곤2@ 쳇. 그러면 다 식는데.

내가 투덜거리는 사이 다크프로스티 녀석이 나타났다. 녀석의 페가수스는 너무 커서(호그스미드와 크기가 비슷했다) 녀석은 요즘 랜드스피더를 타고 다닌다.

@다크프로스티2@ 왜 이리 늧게 왔어?

@퍼플립스드래곤2@ 이 녀석을 구하느라고.

내가 드로곤의 알을 꺼내자 녀석도 라에갈의 알을 꺼냈다.

@다크프로스티2@ 나도 이 녀석을 발견했지.

@퍼플립스드래곤2@ 어디 비세리온이 있는 녀석 없나? 대너리스 3중 세트를 만들지도 모르는데 말야.

갑자기 내 눈앞에 수업시간 2분 전이라는 경고가 떴다. 난 전속력으로 마법약 교실(여기서 과학을 배움)로 뛰어갔다. 도착하자마자 스네이프 인공지능이 날 노려보았다.

<수업 시작 10초 전만에 왔군요, 퍼플립스군.> 스네이프가 웅얼거렸다.

@퍼플립스드래곤2@ 그래도 지각은 아니잖아요.

곧이어 3초 전 다크프로스티가 씨근거리며 들어왔다. 스네이프는 아쉬운 눈길로 녀석을 쳐다봤다.

2부

그녀는 공중전화의 동전함을 부수고 그 돈으로 가상현실 콘택트렌즈와 슈트를 구매했다. 그리고 가입을 마치고는 무료 순간이동을 써서 호그와트로 들어왔다. 

그녀는 호그와트 가입 시스템을 해킹해서 자신의 계정을 만들었다. 해킹 중에 그녀는 작은 소리로 구시렁거렸다.

@바리안2@ 보안이 애들 장난감 수준이군. 이 정도면 국가기밀을 서핑할 수도 있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