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1
류류류류
그 드레곤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였다.
헤츨링이던 그 용은 내가 몇번쯤 관심을 주자 금세 나를 따르기 시작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자신의 온 몸을 가시로 감싸고있었다.
이름도 특성도 알수 없었던 그 용은 그렇게 나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류,네 이름은 류야."
그 한마디에 뛸듯이 기뻐했다. 서서히 가시를 벗기 시작하더니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네기 시작했다.
우주를 담은듯한 그런 모습이였다.등 한가운데에 순백의 보석이 있었고 그 보석을 중심으로 행성들과 별들이 펼쳐져있었다. 지독히도 어두우면서 아주 밝은 빛을 품은 그런 용이였다.
눈동자는 내 눈과 같이 녹색을 띄었다.
그 녹색의 눈은 마치 나 자신을 보는듯해서 낮설으면서도 익숙했다.
내 운명은 그때부터 시작이였다.
"류 넌 어디서 왔니?"
말은 하고싶은듯 입을 벙긋벙긋했지만 소리가 나지 않았다.
나보고 등 위에 타라는듯 꼬리로 등을 가르키기 시작했다.
내가 등 위에 올라타자 류는 금세 날아올랐다. 짜릿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