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계가 있었다.
그곳은 아무것도 없는 쓸쓸하고 공허한 세상이었다.
이 외로운 곳에, 신이 등장하였다.
신은 이 세계를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땅, 물, 공기, 불 등 여러 자연 요소들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만들어진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 세계의 평화를 간절히 바란 신은 세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규칙을 세웠다.
규칙을 어기는 자는,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키는 등 철저히 감시했다.
그러나...
잠시 후, 세상은 평화가 깨어지고 말았다.
신의 힘 중 일부가 담겨있는 '파괴의 조각'을 실수로 들판 어딘가에 떨어뜨렸고,
그 조각을 한 마물이 주운 것이다.
파괴의 조각을 얻은 마물은 끝없는 욕심이 생겨났고,
세상을 지배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알아차린 신은 그 마물을 막기 위해 덤벼들었지만,
신의 힘으로 마물을 제거하기엔 무리였다.
결국 신은, 그를 오랜 세월동안 봉인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비해, 신은 강력한 힘을 여러 생물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 힘을 나누어받은 종족 중 하나가 드래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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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이야기는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채로 지금까지 들려오고 있다... 라는 책의 이야기다.
오늘 쉬는시간에 우연히 나는 도서관 지하 창고 깊숙한 곳에서 어느 책을 발견했다. 여기에서 이유는 대부분이 알아볼 수 없는 고대문자라 다들 읽을 수가 없어 굉장히 오래 잊혀진 책이라 아무도 손대지 않아서 그런가 보다.
지난 주 토요일 특별 동아리 수업 시간에 배운 고대 문자를 해독하는 신기한 마법으로 내 방 안에서 마법을 몇 번 시도했더니 마침내 해독에 성공하였다. 이 분야는 나름 까다롭고 수준이 높으며 어려운 것이라서 대부분 눈길 돌리는 그런 것이지만 말이다.
참고로 위에서 말한 이 내용은 책에서 나온 글 중 조금의 일부일 뿐이다.
표지가 많이 낡고 달아져서 그냥 얼핏 보면 책 제목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게 되있지만, 그나마 손상이 적은 부분을 보면 제목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의 진실, 그리고 시공간 이동' 이었다.
정말 내용이 궁금해지는 제목의 책이니 이번 주 안에 다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