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의 경계선]
한 병원이 있지요
그곳은 환자들이 울부짖는 경계의 무대
그 눈물마저 아름다운 성수이리라
평범한 일상속의 한 간호사
그의 웃음은 모두의 마음과 굳게 잠겨버린 마음의 문을
조금이나마 녹여주네
평범한 흰 가운위의 하얀빛 천사의 날개
그 깃털이 흩날리는 호숫가의 새벽은
섬광의 하늘왕국 이라도 되어보이네
절규하는 쇠창살 속의 슬피 우는 죄수들
일상같은 줄무늬 죄수복 안의 녹슨 시계목걸이
시계의 주인이 누군인가
그 시계를 바라보며 한참 동안 목이 잠기도록 우는 자
행복한 얼굴사진의 주인공은
지금쯤 파란 하늘,자유로운 바람이 되어
햐얀 구름 위에서 당신들을 바라보고 있겠죠
그들의 선택이 곧 미래를 이어나갈 운명
하얀 날갯짓과 찬란한 시계목걸이
그 모든 종지부,즉 시작점
한쪽에는 파멸과 죽음,다른 한쪽엔 탄생과 행복
선택의 물결을 탄 자만 들어가 선택의 갈림길에 설 수 있으리
8개의 비명이 뒤섞이며 울려펴져라
이제 그들의 눈앞에 나타나거라
희망의 문이 그들에게 열리니
그 문 밖으로 한 걸음 내어 보거라
왜 그들이 목숨과 명예를 버리면서까지 이것을 지키려하는지
너의 며리뼛속까지
깊께 깨닫아 보거라
지금,선택의 갈림길,모든 생명의 운명의 결정되는 이곳
'경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