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내기] 소설 | 세계는 비로소 완성된다 (1)
⚜단델⚜
※ 제 개인적인 자캐가 등장합니다. 유의해주세요.
※ 드빌2 세계관과 제 자캐가 섞여 나옵니다. 유의해주세요.
※ 세계관 날조가 있습니다. 유의해주세요.
※ 드빌에서 소설은 처음 작성해봅니다.
실수가 있어도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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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몰아치는 겨울의 찬바람이 물러가고,
따스한 풀내음이 가득한 봄바람과 함께 산새들은 찾아왔다.
그들의 지저귐은 숲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나무들의 벗이 되어주었다.
메디우스는 웃음을 지으며 알투스와 함께 길을 거닐었다.
- 메디우스.
- 응?
알투스의 다소 무거운 목소리에 메디우스는 고개를 돌렸다.
- 무슨 일인데?
메디우스는 순수한 그 미소로 알투스를 바라보았다.
- 근원이 무너졌어.
- ...뭐?
근원. 그것이 무너졌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 아니, 언제? 그 전에 넌 그걸 어떻게 아는건데?
- 어제 알았어. 재생의 신인 네게는 알려야한다고 생각했고.
- 하...
대체 누가 근원을 건들였단 말인가.
메디우스는 머리를 싸매고는 끙끙대었다.
아무래도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은건지 그녀의 좁혀진
미간은 여전히 풀어지지 않았다.
- 일단 세계수에 가면 알겠지. 대체 무슨 상황인지...
- 그리 하도록 하지. 나도 같은 생각이니까.
메디우스와 알투스는 아름다운 숲을 뒤로한채
하늘로 날아올라 세계수로 항했다.
*
엘리시움에 도착한 둘은 다소 놀라움을 감출수없었다.
- 와...매우 바빠보이는데...
- 당연하지. 근원이 무너졌는걸...
알투스는 곧바로 땅으로 착지했다.
- 지금 무슨 일이지?
- 아, 알투스님! 들으셨겠지만 지금 근원의 복구가
진행중입니다. 세계수 근처는 위험...
- 됐고, 크로낙은?
- 아무 반응 없습니다. 다행이라 해야할지...
- 그렇군.
알투스가 엘프 한명과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메디우스도 땅으로 내려와 세계수 근처를 맴돌았다.
다른 이들의 눈에는 그저 거대하고 우아한 세계수로
보이지만, 메디우스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 다 썩어버렸군...가지는 아예 검은 색이 됬네.
메디우스는 세계수에 가까이 다가가 손을 들어올리고는
재생을 시작했다.
- 메디우스, 할 수 있겠나?
- 모르지, 그래도 시도는 해야하지 않겠어?
메디우스는 양손 가득 힘을 불어넣으며 재생을 시도했다.
메디우스의 온 몸에서 푸르디 푸른 녹색의 빛무리들이
뿜어져나왔다.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빛들 속에서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메디우스는 끝내 세계수를 재생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