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중학교 3층 남자 화장실.
@테일드래곤3@..........
".............."
테일과 백상이 말없이 마주보고 서있다.
@테일드래곤3@나랑 얘기 좀 하자.
"뭔 얘기?"
@테일드래곤3@저번화에 관한 얘기.
"............"
백상은 입을 다물었다.
@테일드래곤3@저번화는 대체 뭐야? 개그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토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개그가 없는게 반전?
장난하냐?
"어... 그러지깐...그건...그땐...어....작가가 납치되서.."
백상은 말끝을 흐리며 말했다.
@테일드래곤3@납치?
"그...그래. 청상이 납치되서 결국 내가 대신 쓰게 되서 평소와 느낌이 다른거야.
작화감독이 다르면 캐릭터의 모습이 좀 바뀌는거와 비슷한거야."
@테일드래곤3@납치라니? 누구한테 납치당했는데?
"그건 말할 수 없지만 어쨌든 청상을 납치한 소설이 완결되면서 오늘은 다시 개그로 돌아온다는 그런거지, 뭐."
@테일드래곤3@그래서, 저번화 설정은 버리는거야?
"아니, 나중에 다시 써먹어야지. 근데 지금은 아냐."
@테일드래곤3@.......아무리 생각해도 니들은 정말 미 친놈들이야.
"어쨌든 본편이나 시작하자."
-불타오른~다. 불타오른~다.불타오른~다. 건담
그대여~ 달려라~-
"종쳤다. 교실이나 가."
"나갈게."
교실이가 나갔다.
@나가4@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교실입니다.
"다 꺼져."
@테일드래곤3@과연 저 개그가 재미있을까?
테일은 화장실을 나와 교실로 돌아왔다.
그렇게 4교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토템드래곤4@어디 보자. 어라? 발라 어디갔냐?
@운디네3@그렇네? 없네.
@현무드래곤3@똥 누러 갔겠죠.
@토템드래곤4@한 번도 수업시간에 화장실 간 적 없는 앤데?
@테일드래곤3@평생 안 그랬다면 한 번 정도야 그럴 수도 있죠.
@페어리드래곤3@평생 범죄를 안 저지른다면 한 번 정도는 범죄를 저질러도 된다는 소리야?
@테일드래곤3@불효도 죄야. 우리 모두 부모님 속을 한 번쯤을 썩여보았을테니 이미 죄는 한 번 저질렀으니 또 안해도 돼, 페어리.
@페어리드래곤3@왜 마지막에 내 이름이 들어가? 설마 내가 할거 같아서 걱정해준거야?
@테일드래곤3@어. 너 총에다 칼, 전기충격기, 금지된 약등등이 있잖아. 나한테 불똥 안튀게 조심해.
어쨌든 발라 없이 수업은 시작되었다.
발라는 4교시가 끝나도록 교실로 오지 않았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발라가 아주 심한 변비에 걸렸구나 하며 불쌍해했었다.
그리고 그렇게....
@캥거레빗드래곤4@꺄아아악! 용이 죽었어!
"쳇, 들켜버렸군. 그래, 그녀석한테 덮어씌우는거야."
사건이 시작되었다.
제 1장, 역전의 시작.
2018년 9월 6일 1시 28분.
학교 구치소.
@테일드래곤3@예? 내가 발라를 죽였다니 뭔 소리에요!?
@스마트드래곤4@모든 증거가 널 가르키고 있거든.
자, 솔직히 말해 봐. 너는 4교시 종이 칠 때 화장실에서 무엇을 했지?
같은 시각.
3층 2학년 2반.
@퍼플립스드래곤3@이게 무슨 일이야?
@실러캔스3@테일이가 발라를 죽였다니?
@엔젤주니어3@그러고 보니 테일이에겐 동기도 있지.
@마르바스3@그래, 뭐였더라... 어릴 때 그...
@샴드래곤3@그것보다 살인 사건 나도 돼?
이건 아이들을 위한 건전한 소설이라며.
@크리스탈드래곤3@그걸 믿었어? 아이들을 위한 건전한 소설에서 19세 애니,영화 패러디가 왜 나오는게 말이 되냐?
@샴드래곤3@뭐, 내가 초딩때 주변 얘들 진격의 거인 잘 알고 있던데?
요즘은 귀멸의 칼날이고.
@고대주니어3@근데 그건 어떻게 안거지? 19세인데 어떻게 본거야? 부모님 이름으로 몰래 인증했나?
아님 어둠의 통로?
@머스타드해머3@글쎄. 아니면 그냥 유투브에서 명장면 따온거만 본 거 아냐?
@현무드래곤3@삭제판으로 보았을 수도 있지. 진격의 거인은 15세 극장판이 있었잖아.
작가는 그걸로 진격에 거인을 봤고 작가는 덕후의 길에 한 발짝 다가갔지.
@샤크곤3@테일이는 신경 안써?
@태엽드래곤3@샤크형이 테일형 걱정도 할 줄 아네요? 예상 밖이네.
@아스티3@1학년들이 왜 우리 반에..
@리프드래곤3@출연이 적어서요.
@골드코스트3@내 출연은 왜 없느냐! 벌써 출연 안 한지 20화가 다되간다!
왜 흑상의 세계편에서 시타엘만 나오고 왜 난 없는거냐!
@블루썬더3@저번설정편에나왔으면서.
@번개고룡3@그마저도두줄나오고무시당했지만.
둘의 말을 들은 골코가 핑거스냅을 하자
(세계의 절반이 사라졌다.)
(불꽃의 연금술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검은 옷에다가 검은 선글라스를 낀 사내들이 둘을 잡아가려 했으나 둘 다 너무 빨라서 잡지 못했다.
@샤크곤3@.......그래.
@고대주니어3@뭐가 그래냐?
@샤크곤3@내가 테일이의 변호사가 되어주겠어!
"아, 까먹고 있었다."
모두들 그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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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또 장편스토리가 될 듯한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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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op는 자꾸 불타오르라고 하는데 내용이 전혀 불타오르지가 않는다.
전쟁때문에 주인공은 제대로 자지도 먹지도 않고 계속 건담 타고 지온병사 죽이고,
초반에 사람 죽이는거 말설이다가 지금은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죽이는 모습이 참 마음아프다.
게다가 지 아버지도 우주 미아로 만들어버렸어.
이걸로 불타오르라고? 눈물을 흘리는게 더 쉽겠다.
브라이트의 수정펀치와 아무로의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를 하는 상황은 꽤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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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