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리스!
...음...뭐.. 그냥 리스다!
내가 만일 죽고 난 후 미래의 후손들이 나를 잊지 않았으면 해서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물론 일기를 써본적은 거의 없지만...뭐 대충 써재끼면 되지!!
n년 1월 1일
새해다!
작년 목표는 100억벌기 였지만 실패했으니(...식재료를 너무 많이 샀나?)
이번해도 100억벌기다!
...근데 힘들것 같다
상부에서 내려오는 필수 의뢰양이 너무 늘었어...(윗대.가리들 강아지아기^^)
그래도 노력은 해보기로 하였다!
n년 1월 7일
...원래는 매일 쓰려다가 빈둥거리고 싶은 마음이 이겼다...
그래도 오늘은 쓰기로 마음먹었다!
끝
...? 뭐, 왜 ㅁ..뭐
n년 2월 8일
식구가 늘었다...
파트라라는 인성터진 꼬맹이인데.....
나만 놀려댄다
...나 약간 찐따같이 생겼나?
뭐... 모르겠다
n년 3월 2일
파트라가 납치됬었다
그 개(삐-- 너무 심해서 욕설을 검열 중입니다 ㅎㅎ 담줄부터 읽어주세요~)
어쨌든 묵사발을 내줬다...
왜 그런걸까?
흠...원수도 오래보면 친구가 된다던데... 그런건가 보다
n년 3월 27일
루크가 의뢰를 마치고 문서뭉치를 가져온다
길까마귀들의 문서였다
거기다가 우리를 초대한다는 초대장까지 있었다
개꿀이었다 ㅎㅎ
우리는 황무지쪽을 거쳐서 가기로 하였다
n년 4월 1일
위대한 모험의 시작이다!!
...라고 말한지 1시간 부상자를 발견했다
거기다가 거대한 폭풍까지 우리를 덮쳤다...(아 인생 운빨망겜)
...어쨌든 폭풍덕에 길이 틀어져서 새로운 동료도 만났다
이름이 파우스트라고 했던가...?
뭐 어쨌든 엄청 강해보였다
n년 4월 5일
신살자를 만났다
온몸을 가루로 만들듯한 살기였다
무엇보다 가장 놀란것은 파우스트가 신살자의 팔을 날려버렸던 것이었다
...앞으로는 개기지 말자
n년 4월 8일
우리는 "죽일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하러 중앙부로 향했다
...분명 무언가 불길하였지만
중간부터 거짓말처럼 불길함이 싹사라졌다
...무언가 바뀐 기분이었다
뭐 어쨌든 별일 없어서 다ㅎ...(잉크가 쏟아져 있다)
n년 5월 3일
전쟁이 일어났다
파트라는 사라졌고
세상은 혼비백산이었다
...어릴적이 떠오른다
(주의:이 밑에서부터는 흑백도시에 전반적인 내용의 스포가 있습니다)
n년 5월 6일
일기를 쓰는 주기를 조금더 짧게 하기로 했다
과거 죽은줄만으로 알았던 오랜 친구인 트라이와 재회하였고
트라이를 돌봐주던 아이라는 소녀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파트라를 구하러 가기로 하고
과거에 들렸던 까마귀들을 다시 만나기로 하였다
n년 5월 10일
길까마귀들의 본거지에 도착했다....
....까마귀들은 보이지 않았다...아니
전멸당했다
피와 죽음만이 공존하는 이 공포의 공간 사이에서
친근하다면 친근한 두 얼굴이 보였다
라니아와 파키스였다
n년 5월 14일
파트라의 동선방향을 예측하고 구출작전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파트라의 몰골은 끔찍했다
그 순간 가슴 속에 무언가 불타오르는 것을 느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델라이드를 찢어 죽여야 할 명분은 될 수 있었다
n년 6월 2일
소모전이 끝나고 도시의 수장들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했다
쾅! 우수수수! 우드드득!
수장들의 전투는 이 세 단어로 정리가 가능할 정도였다
....진짜임
진짜라고
n년 6월 6일
시간의 도시의 크로노스 할아...아니 형을 만났다
그는 과거에 자신이 신이었다고 말한다(개소리같다)
지금은 봉인되어 있는 3명의 악마들에게 패해 힘을 잃었다고 한다
뭐...그래도 엄청 쎄다
창 한 번을 던지면 도시 하나의 방어막을 단박에 날려버릴 정도다
그건 쩔더라
n년 7월 1일
파트라가 정신을 차렸다!!
다행이다...!
(눈물로 글씨가 전부 번져있다)
n년 8월 1일
결전이 다가왔다
준비기간동안은 바빠서 일기를 쓰지 못하였다
...이번 전투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했다
내가 죽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반드시 이길 것이다
....반드시
n년 8월 5일
...푸른날개의 루브시스, 분홍날개의 피크나가 사망했다
일기를 쓰던중
붉은날개의 레드투스도 사망했다고 한다...
시체에서는 검격의 흔적이 있었다
....아델라이드가 검을 쓰던가?
n년 8월 10일
결전의 날이다
마지막 전쟁터의 싸움이었다
아델라이드와 화이트의 싸움...
다른 날개들을 죽여버릴 정도의 실력을 가진 아델라이드와 화이트가 싸우면
아델라이드는 최소한의 중상을 입을 것이다
그때를 노려서 아델라이드를 치고
그대로 푸른도시의 심연으로의 입구를 통하여 라그나를 죽인다
완벽한 계획이었다
n년 8월 11일
화이트와 하루가 넘게 싸우고 있다
서로 지치지를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아델라이드가 검을 쓰지 않는다. 화이트도 쓰지 않는다
...? 날개들은 누구한테 죽은거지?
~~~~~~~~~~~~~~~~~~~~~~~~~
(...일기장이 찢겨있다)
~~~~~~~~~~~~~~~~~~~~~~~~~
n년 11월 23일
우리는 아델라이드를 이기고
심연으로 들어갔다
어두컴컴하고 계속하여 우리의 정신을 졸라왔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냈다
첫 번째 관문에 들어서자
아델라이드의 직속 친위대 죄악의 날개 ???가 있었다
파트라가 막겠다고 하며 우리를 강제로 날렸다
두 번째 관문
거대한 괴생명체...수장들의 시체들로 만들어진 끔찍한 악몽덩어리들이었다
파우스트는 말없이 총을 뽑아들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가"
짧고 굵직하고 친절이 담겨있었다
...우리는 그의 유언을 들어주는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이었다
각각의 신기를 들고있는 세 명의 자매..
아델라이드가 늘 질리도록 말을 하던 이 차원의 운명 통달자들
운명의 세 자매였다
그리고 바로 이들 너머에 라그나가 있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나는 오늘 이곳에서 죽었다
...아니 죽을 것이다
프리아도 같은 결심을 한 듯 하였다
루크를 강제로 다음 방으로 밀어넣고
마지막 싸움을 하였다
...유서라도 써놔야 겠는데...
시간이 없네
"..."
향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영정사진이 제단에 올라가 있었다
"....보고싶네..."
"..."
루크는 일기를 다 읽고는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END....?>
운명의 실은 이어진다
끊어져도 계속 이어지지
고로 여정은 계속된다
...
미래를 응시하라, 거짓에 흔들리지 말고 앞을 똑바로 쳐다봐라
ㅋ...무언가 중2병같네...
뭐... 잘 지내라...친구
-실험실에서의 유언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