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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us] - 1 AMEN

37 BOTTLE GOD
  • 조회수480
  • 작성일2020.09.24

장소:(구)바티칸 황궁


???:위대하신 그리스도들이시여, 당신들을 몰아낸 인간들을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기시여 그대들의 축복을 내려주시옵소서.


몰락한 바티칸 황궁에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여기 미약한 제물을 바치오니, 그대들의 이름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짙은 피로 물든 손에는 아직도 움직이고 있는 인간의 심장이 들려 있었다.


???:...


그리고 목소리의 주인은 그 심장을 그대로 뜯어먹기 시작했다.


찌익..쫘악..


질긴 심장을 잘근잘근 십으며 역겨움을 참고 천천히 그는 삼키기 시작했다.


마침내 심장의 한 입 먹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뜯어먹었다.


한 입.. 두 입.. 세 입..


마지막까지 다 먹자 바티칸 황궁에 붉은 태양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오오..미천한 저의 부름에 답해 주셔서 감사하옵니다.


검은 사제복과 온갖 화려한 장신구를 걸친 13명의 존재가 그를 내려보았다.


???:위대한 존재들이시여 검은 태양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장소:골고다 언덕의 구유마을


그리스도가 탄생했던 골고다 언덕은 옛일을 잊고 평범하고 작은 시골마을이 되었다.


그 마을에서 가장막내이며 평범하고 화목한 부부 요셉과 마리아의 딸인 아리아는 오늘도 아버지의 농사일을 돕고 있다.


아리아:후.. 아빠! 잡초가 너무 많아요!


요셉(아리아의 아버지):허허, 그러게 말이다.. 요새 농밭에 잡초의 양이 부쩍 늘었구나.


아리아는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기지개를 핀다.


마리아(아리아의 어머니):여보~! 딸~! 밥도 먹으면서 해~!


마리아는 두손이 가득하게 새참을 챙겨나왔다.


요셉:아리아! 밥을 먹고 다시 일을 하자꾸나!


요셉은 마리아에게 다가가 바구니를 나눠 들어준다.


아리아:엄마! 오늘은 무슨 요리에요?


마리아:호호..조금 특이한 빵들이란다..


마리아가 바구니의 천을 치우자 왠지 먹으면 큰일 날 것 같은 빵이 나왔다.


요셉:..여보 또 직접 만들었나보구려


아리아:..엄마?


마리아:크흠! 먹고 죽지만 않으면 되죠..! 요새 빵값이 얼마나 올랐는데....큼


마리아는 다른 곳을 쳐다보며 말했다.


요셉:허허 맞는 말이지! 모양이 이상하면 어때요, 맛이 중요하죠!


요셉은 자신있게 빵을 집어들고 먹는다


그리고 쓰러졌다(?).


마리아:...


아리아:...


아리아:아! 아까 요한네에 가기로 했었는데..깜빡했네요! ㅇ..엄마 그럼 다녀올게요!


아리아는 재빠르게 그곳에서 벋어났다.


마리아:...역시 소금을 넣는게 아니었나..?


장소:요한의 집 앞


아리아:이제 조금만 더가면..! 다왔다!


아리아는 가장 높은 언덕에 있는 요한네 집에 도착했다.


아리아:얘는 참 특이한데 살..?


아리아는 집 앞에서 훌쩍거리는 요한을 발견하였다.


아리아:요한..?


요한은 울상을 지으며 아리아를 본다.


요한(아리아의 소꿉친구,여자다):..아리아..(훌쩍!)


아리아:..요한, 무슨일 있어..?


요한:아리아...우리 엄마가..! 우리 엄마가..!!


그때 요한의 집에서 의사가 나온다.


요하르(요한의 아버지):의사선생님..그게 무슨소립니까? 길어봐야 2일이라뇨?!


의사:저건 깊게 볼 필요도 없습니다. 척봐도 오장육부부터 뼈하나 하나, 성한 곳이 없습니다.


의사:솔직히 말하자면 2일이라도 버틸 수 있다는 결과 자체가 기적적입니다.  당장 죽어도 정상이란 말입니다!


요하르는 다리에 힘이 풀린채 땅에 털썩 주저 앉았다.


요한:의사..선생님?


의사가 요한을 보자, 순간 자신이 실수 함을 알고 도망치듯 언덕을 내려간다.


요한:ㅇ..아빠..의사 선생님이 그냥 홧김에 한 말이시겠지..? 설마....


요하르는 절망에 빠진채 요한을 바라보았다.


요하르:.....


요하르는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다.


요한:아빠..아빠..!! 아빠..!!!!


요한은 울기 시작했다.


아리아는 그저 요한을 지켜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리아는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마리아:아리아! 재미있게 놀고 왔니?


아리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마리아에게 다가가 꼭 안았다.


마리아:어머..얘가 왜 이런담..?


아리아:엄마..엄마는 나 두고 어디 안갈거죠?


아리아는 울상인채 말하였다.


마리아는 작은 미소를 지으며 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마리아:아리아..걱정 마렴, 엄마랑 아빠는 어디가지 않는단다..영원히 함께 해주지는 못하지만..아리아가 마음의 결정을 할 수 있을 떄 까지는 절대로 가지 않으마


마리아는 새끼손가락을 들고선 "약속"이라며 아리아에게 알려주었다.


마리아:아리아..밤이 늦었구나 이만 들어가서 자려무나.


아리아는 침대에 눕자마자 긴장이 풀린듯 곧바로 깊은 잠에 빠졌다.


마리아:잘자렴 우리딸..




하지만 미래란 원래 절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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