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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신 1화_첫 번째 문제

0 만월과 초승달
  • 조회수412
  • 작성일2020.10.05
첫 번째 문제

나는 변신을 해서 인수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리고 공간 이동을 이용해서 4급 마수 설산 토끼의 서식지로 이동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람?

"현재 위치 '검은 눈의 주인' 의 북쪽 성.. 다행히 목적지까지는 가깝네."

그냥 단순하게 좌표를 잘못 찍었나 보다. 어디 보자, 설산 토끼의 서식지가 어디더라?
나는 붉은색의 손바닥만한 보석을 소환시켜 오른손 손바닥에 올렸다.

"붉은 루비야, 방향을 알려 줘."

주문을 외우며 목적지를 생각했다. 그러더니 붉은색 카펫이 눈길 위에 깔리며 방향을 가르쳐 주었다. 붉은 카펫만 따라가면 된다는 뜻이였다.

"눈 있는 곳은 처음 와 보네. 정보에는 있지만, 실제로 밟아 보는 것은 처음이야."

혼잣말을 한 뒤 붉은 카펫으로 한 발짝 내딪었다. 붉은 카펫은 신기하게 눈의 한기를 없애 주었다. 발바닥이 따뜻하다.

"아차, 빨리 가야 하지. 여기에서 시간 낭비할 이유가 없네."

붉은 카펫에서 발을 떼고 날개를 이용해 붉은 카펫을 따라 날았다. 얼마 후, 긴 뱀의 몸통과 녹색의 피막 날개가 보였다. 그리고 용의 뒷다리를 닮은 다리가 한 쌍이 보였다. 청록색 액체 형태의 독을 내뿜는 것을 보니 독사들의 최상위 계층인 것 같다.

"이름이 뭐였더라, 설펜이였나? 이름이 뭐가 중요해. 그냥 해치우러 가지."

나는 날아서 4급 마수인 설산 토끼의 서식지에 도착했다. 마수 중에서 워낙 귀엽게 생긴 생물이라 마수라는 이름을 붙여 주기도 미안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한 발 늦은 것 같다. 이미 설산 토끼들은 반 이상이 녹아내려 있었고 서식지는 설펜 한 마리의 독으로 뒤덮여 있었다. 식량들과 방어선도 녹아내리고 있는 중이였다.

"와.. 완전 망했네. 이거 나보다 약한 거 맞아?"

저만치에 5m가 넘어 보이는 설펜 한 마리가 보인다.
저거에 맞서서 죽지 않을 수 있을까?

"명계신 부를걸."

태어난 지 이틀밖에 안 된 마신이 과연 제 힘을 다 낼 수 있을까?

"해 봐야 알겠지. 어차피 나같은 신은 죽어도 영혼까지 깨끗이 소멸당하지 않으면 안 죽는다고 했으니까.."

나는 설산 토끼의 서식지를 휘젓고 다니는 설펜을 보았다. 설펜은 화려한 자신의 푸른빛 갑옷을 자랑하며 독을 뿌려 댔다. 나는 곧바로 설펜의 머리 부근으로 날아서 접근했다. 내가 날아가던 도중, 설펜이 마신의 존재를 눈치챈 듯 잽싸게 도망가기 시작했다. 나도 되도록이면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 잘 된 일이다.

"이야~ 진짜 빠르게 도망가네. 나보다 더 빨라. 2급은 2급이라 그건가."

설펜은 빠르게 도망갔다. 아마 자신의 무리로 돌아갔을 것이다. 자신의 서식지도 여기 근처겠지만 지금은 잡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이제 내 성으로 돌아가 볼까?"

설펜의 독으로 엉망진창이 된 설산 토끼들의 서식지를 뒤로 하고, 붉은 카펫을 따라갔다.
이번에는 여유있게 걸어가 볼까.
뒤에서 설산 토끼들의 소리가 들려 왔지만 무시하고 걸어간다.

"후-"

이런 겨울 기후의 장소는 오늘이 처음이다. 입김을 불자 하얀 공기가 퍼진다. 검은 눈만이 있는 땅과 대조된다.

"밖으로 나온 김에 남쪽 성에 들러 볼까?"

정보에 따르면 마신은 여유있는 자리가 아니다. 그러니 이럴 때 즐겨야지. 일단 편지나 써야겠다.

"나.. 남쪽.. 성.. 감.... 쫒아오지.. 마.."

눈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썼다. 그 뒤 마력을 이용해 명계신이 있는 쪽으로 날려 보냈다. 마력 운용이 조금 어렵긴 했지만, 전송했으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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