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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더 세컨드 : 비하인드 스토리» [3] 설레임

21 팜파오
  • 조회수443
  • 작성일2020.10.06
[ 유타칸 | 희망의 숲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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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지...?' 다크닉스는 속으로 생각했다. 산들바람에 부드럽게 살랑거리는 나뭇잎의 노래, 가끔씩 들리는 산새의 아름다운 지저귐 소리,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뛰어다니는 다람쥐들 그리고 내 옆에서 이 모든 것들을 즐기며 걷고 있는 마이ㅇ...어? '마지막 한 가지가 없다면 평소처럼 이 모든 즐거움을 누리며 사색에 빠질 수 있을 텐데...' 하고 다크닉스는 생각했다. "와... 여기 진짜 예쁘지 않나요?" 마이아는 물으며 다크닉스를 향해 한 바퀴 빙그르르 돌았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드문드문 비치는 햇빛은 마이아를 비추고 있었고 부드러운 산들바람은 마이아의 아름다운 금색 머리카락을 흩날리게 하고 있었다. "진짜... 아름답군요..." 다크닉스는 마이아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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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다시 고민에 빠졌다. '마이아와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 한 기분은 내 착각일까, 아님 현실일까.' 혼자 고민에 빠져서 걷는 다크닉스에게 마이아가 물었다. "다크닉스님? 실례가 아니라면 나이를 여쭤봐도 될까요? 저는 다크닉스님 나이를 모르는데 다크닉스님은 제 나이를 아는 게 불공평하다 생각되어서요." 아직도 고민에 빠져있던 다크닉스는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만약 그게 저에게 실례라서 제가 말하지 않는다면요?"  마이아는 재밌다는 듯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질문을 조금 바꿔보죠.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아까와는 달리 거절은 거절한다는, 그런 말투였다. "12살입니다. 그런데 제 나이를 알으셔서 뭐 하시게요?"  이제는 다크닉스가 질문했다. "나이를 알고 동갑이란 걸 알면 이런 걸 제안할 수 있죠." "뭘 말이에요?" 마이아는 나란히 걷다가 다크닉스 앞에 서며 물었다. "나이도 같은데 편하게 말 놓는 건 어때?" '또 그 웃음이다. 빛이 나는 듯한 그 웃음.' "ㄱ.. 그래 좋아." '어? 내가 뭐라고..?' 다크닉스는 스스로에게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다크닉스!" 마이아는 장난스럽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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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으로 소개할게. 나는 마이아 아모르. 12살이고 좋아하는 건 동물들, 싫어하는 건 몬스터 정도? 몬스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자, 이제 너 차례야!" 다크닉스는 느리게 대답했다. "나는 다크닉스. 나이는 이미 말했고 좋아하는 건 어두운 곳과 불꽃 놀이고 싫어하는 건 사람들이 많은 장소." 마이아는 되물었다. "진짜?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하는구나... 그러면 좋아하는 음식은 뭐야?" 끊임없이 해맑은 얼굴로 물어보는 마이아를 다크닉스는 귀찮음이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귀찮게 뭘 자꾸 물어보는 거야... 나 먼저 간다." 다크닉스는 차갑게 말하고 드래곤으로 폴리모프하여 날아갔다. 동굴로 돌아온 다크닉스는 생각했다. '그래. 어차피 이렇게 될 거였어. 더 이상 아무하고도 엮이고 싶지 않았잖아. 잘 된거야.'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했지만 어딘가 마음 한구석이 쓰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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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 "다크닉스! 다크닉스으!" 문 앞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요란하게 불러내자 다크닉스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문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누가 문을 두드리는ㄱ..." "다크닉스 다크닉스! 빨리 가자! 오늘은 내가 멋진 곳을 보여줄게..!" 문 앞에 서있는건 마이아였다. "너는.." 다크닉스는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이 담긴 목소리로 말을 할려고 했지만 마이아의 말에 가로막혔다. "빨리 나갈 준비 하고 나와! 기다릴게!" 그러고는 다크닉스를 집 안으로 다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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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하게 나갈 준비를 마친 후 마이아를 따라서 간 다크닉스가 도착한 곳은 하늘의 신전 최상층이었다. 그곳에선 모든 유타칸이 한눈에 보였다. "와아... "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은 다크닉스에게 마이아가 웃으며 말했다. "어때? 멋있지? 여기 오면 숨이 확 트인다니까..!" 어제 자신이 매몰차게 대했음에도 자신에게 친절한 마이아를 본 다크닉스는 이상한 기분이었다. "너... 넌 왜 나한테 관심을 가지는 거야?" 그 말을 들은 마이아는 이상한 질문도 다 있다는 듯이 대답했다. "다른 사람.. 아니 드래곤한테 관심을 가지는게 뭐가 어떄서? 그리고 나를 구해준 드래곤이라면 더더욱 관심이 가는걸?" "나는 이렇게 어둡고 사악하게 생겼는데도?" 다크닉스는 놀란 듯했다. "너의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 왜? 강렬한 붉은 눈동자, 멋있게 어두운 보라색 머리카락 그리고 적당히 오똑한 코. 딱 내 이상ㅎ... 그냥 못 들은 걸로 해... " 다크닉스는 그동안에 다른 사람과 드래곤들과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 소녀에게 충격을 받은 동시에 궁금해졌다. 그리고 인정하기로 했다. 자신이 이 순수하고 해맑은 소녀에게 마음을 빼았겼다는 것을. "ㄴ... 난 먼저 가볼게. 할 일이 있어서... 그리고 마이아. 그거 알아?" 마이아는 아름다운 전망에서 눈을 때며 물었다. "뭘 말이야?" 다크닉스는 드래곤으로 폴리모프 하기 전에 말했다. "너도 내 이상형이야. 내일 보자!" 그러고는 다크닉스는 한순간에 드래곤으로 변해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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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닉스가 동굴로 돌아가고 최상층에 혼자 남은 마이아는 중얼거렸다. "갑자기 그런 말을 하면 설레잖아... 난 몰라... " 붉어진 마이아의 얼굴을 시원한 바람이 식혀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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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팜파오입니다! 으음 이제 제가 쓰기만 좋아하고 읽기는 싫어하는(?) 달달한 부분이 시작되는 것인가요...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진 모르지만 최선을 다할게요!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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