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닉스가 기지개를 여유있게 피면서 느긋하게 말하였다." 아 일어났냐?" 그리고는 요원에 입에 붙여진 청테이프를 떼고 요원이 입으로 허억 허억 하며 깊은 숨을 쉬어댄다.
"국가안보의 미래를 방해하는 자들은 으갸갸갸갹!!" 다크닉스가 의자를 절벽밑으로 밀려하는 시늉을 보이자 놀라서 오줌을 지렸다.
"어어어억.. 어어억.." 다크닉스 눈을 부릅뜨면서 "잘 생각해. 지금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런 짓을 했었던 건지는 모르지만 네 목숨은 한번 뿐이니까>.." 순간 요원은 생각한다.'뭐지 이 시 끼들 역시 간첩은 다르구만..' 요원이 다시 용기를 내어 큰소리로 말한다."이 간첩 시 끼들!! 안보에 해를 끼치려는. 앙아아ㅏㄱ" 에메랄드가 의자를 흔들흔들거리면서 조용하고 으슥한 목소리로 말한다. "지금 당신이 누구고 뭘 해왔는 지 안말하면 죽어요..."이들이 준 공포에 요원은 다시 기절한다.
몇 차례 시도를 해봤지만 요원은 겁에 질릴뿐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하고 다크닉스는 곰곰히 생각한다.'근데 이사내 뭔가 낯이 익어 어디서 봤지.....' 다크닉스가 고민하는 사이 에메랄드는 새로운 고문방법을 생각해낸다. "그래 그거야!! 다크닉스씨 우리 라면을 먹어요.!1" 다크닉스 잠시 생각을 접어두고 "그래 출출한데 라면이나 먹자." 요원 그도 처음에는 버텼다. 라면 특유의 코를 자극하는듯한 매콤한 냄새는 그의 공복을 더 자극하였지만 오랜 특수요원의 인샘으로 버텨냈다. 하지만 3일 밤낮으로 라면, 바베큐,연어회,황금올리브치킨같은 맛있는 음식을 먹어대자 요원은 큰 소리를 질렀다. "지금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알아 이 간첩 시 끼들아!!!! 이 일이 탄로가 나면" 다크닉스 요원의 입에 상추에 파채와 삽겹살 두점 마늘이 들어있는 쌈을 요원의 입에 집어넣는다.
오물오물 요원은 소리를 지른다."아 맛있다!!!!!" 다크닉스가 요원의 눈을 싱긋 쳐다보며 "말하면 더 먹게 해줄게 ㅎㅎ" 하고 휙 다시 고기를 구우러 가버린다. 요원은 이제 포기했는지 "말할게요... 말하면 되잖아!!" 다크닉스가 씨익 웃고는 집게로 요원의 입에 삼겹살을 들이민다." 먹어.." 오물오물"앙아아ㅏ 맛있다!!"
그후 요원은 삼겹살을 실컷 먹고 그동안의 일을 다 불게된다.
다크닉스 얘기를 듣고 요원의 면상을 패대기 시작한다. "이런 개x끼들 그렇게 일을 처리해왔었냐. 국정원 이 개 x끼들은 옛날 버릇을 못고치고!!" 에메랄드가 너무 심하다 생각하였는지 양팔에 팔짱을 끼며 뜯어 말린다. "그 그만해요..묶여있는 상대에게 너무 심하잖아요.." 다크닉스가 에메랄드의 팔을 뿌리치고는 "뭘 그만해! 이x끼들은! 정권에 반하는 사람들을 간첩으로 내몰아놓고 죽여왔어!!"
요원이 떨리는 목소리로"ㅇ어ㅓ 죄송합니다..." 다크닉스가 요원에게 물었다. "너는 어쩌다 이런일을 하게 된거야..." 요원이 침을 꼴깍 삼키고는 "처음에 어떤 사람들이 저희보고 간첩이라고 저희 집으로 쳐들어왔어요. 아버지가 큰 죄를 저지르셨나봐요. 그후 저는 특수고아원으로 끌려가 감정을 제거하는 교육과 특수임무에 필요한 기술들을 배워왔죠. 저를 제외한 다른 동기들은 감정을 지웠지만 저는 소설 한권을 구해 몰래 감정을 지켜왔었죠.."
"저는 연기해야 했습니다. 그후 20년동안연기를 해왔죠..."
얘기를 듣고 옛날의 친구의 아들이 생각났다. 다크닉스가 자세히 들여다보고 상처에 묻혀있던 상어의 아가미, 두갈래로 갈려져있는 꼬리 낯이 익었다. 그는 대학떄의 샤크곤과 색깔만 다를 뿐이지 거의 흡사했다. 그의 과거 그의 생김새를 통해 샤크곤의 아들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다크닉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자.. 자네 샤크곤의 아들......." 요원은 의아했다."네에?" 샤크곤이 물었다."자네 혹시.. 드로구 시장 맞은편에 있는 골목가게에서 장사를 해왔나..?"
요원이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가게를 하셨던것 같애요.."
다크닉스에게 과거의 샤크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다크닉스는 자리에서 누워 땅을 치며 눈물을 흘렸다.
"샤크곤... 내가 지키지 못했어!!! 자네의 아들을 이렇게 만들어버렸어.!!!"
에메랄드와 요원은 지금 다크닉스가 우는 상황이 이해가 되진 않았지만 잠잠히 다크닉스를 지켜보았다.
눈물을 감추고 요원의 눈을 바라본다. 잘듣게 자네는 간첩의 아들이 아니라 독재에 저항해온 샤크곤의 아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