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빛 드래곤이 반가운듯 달려온다.
"이시온님!"
푸른 드래곤이 반응하는걸 보니 이름이
이시온인 모양이다. 주황용은 글로리고..
"돌아오셨군요..!"
글로리가 어찌나 반갑게 인사하던지,
이시온이 부끄러워하면서도 받아주었다.
"그래.. 일단 들어가자."
글로리는 나를 뒤늦게 발견하고는 이시온에게 눈빛을 보냈다.
집 안으로 들어간 후에도 나에게서 시선을 때지 않는 글로리.
'설마.. 저아이에게 그리미르를 맏기시려고요?'
글로리가 말했다. 아니, 말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달랐다.
"그리미르가.. 뭔데요?"
조심스럽게 묻는 나. 동시에 글로리와
이시온의 얼굴이 굳어지더니 나를 어디론가 끌고갔다.
"뭐예요..!!"
정신을 차린 나는 황급히 저항하려 했으나, 이시온의 스킬이 너무 강력해
벗어날 수 없었다.
"얘야."
글로리가 말을 가로챈다.
"넌 다른 용들과 다른거같아. 보통 용들은 서로간의 탤래파시를 읽지 못하거든. 그리고 그렇다는건-"
이시온이 글로리를 쏘아보며 눈치를 준다.
이시온이 글로리에게 신호하자, 글로리가 책 하나를 눌렀다.
그러자 바닥에서 솟아나오는 보석.
"이게 그리미르야."
"이걸 왜 나한태 줘요..?"
"왜냐면 그게 운명이니까."
이시온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표정은 굳어져 있었지만..
"그리고 넌 --"
정신이 몽롱해지더니 그대로 쓰러진거같다.
다음날. 난 무언가가 변화했음을 깨닫은
나는 서둘러 이시온에게 향했다.
"이시온! 이시온!"
이시온이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너.. 그리미르가 너에게 갔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