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는 켈리와 걷고 있었다, 서로 그리 다를 것 없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켈리는 사라지고 그의 앞에는 자신의 집을 휘감던 덩쿨들이 그를 덮치려 한다
"이렇게 죽을 순 없어...!!"
오니의 몸이 완전히 짓눙겨져 폐가 터질 지경에 그는 무언가 수상함을 느끼고, 자신을 묶은 덩쿨을 본다
오니가 계속하여 덩쿨을 뚫어져라 보니, 덩쿨이 떨어져 나가고 그는 꿈에서 깨어난다
"이거.. 꿈... 맞지...?
두려움에 떠는 손이 오니의 뺨을 때리더니 이내 떨림을 멈추었다, 하지만 이 방은 절대적으로
오니의 기억도.. 실제로 그들이 마지막에 있었던 ㅇ... 그렇다... 그들은 한 괴한에게 습격당하였다
"켈리?!, 어디있..?"
오니는 여기서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첫 번째는 자신이 반쯤 미쳤다는 것.. 두 번째는 여기가 아직 꿈 속이라는 것을...
켈리의 머리색은 분명한 분홍색과 자홍색을 반반쯤 섞은 붉은 색이었다, 진짜로 꿈인 것인가...?
"아직도 꿈인가... 아니... 이게..왜.... 이러...지..."
오니는 숨이 멎는듯한 느낌을 받고, 자신의 가슴을 부여잡는다. 이 방안은 산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손이 제대로 닫지 못할 위치의 창문을 열려 발버둥친다, 점점 숨통은 조여오고... 힘은 빠져간다
"ㅇ...열었다..!!"
창문은 감옥처럼 쇠창살로 막혀있었지만, 그 사이로 들어오는 산소는 오니의 머릿속을 상쾌하게 정화시켰다
오니는 자신이 산소부족으로 인한 환각이라고 확신했다... 다시 켈리를 보기 전까지...
"아니... 어째서..... 왜 아직도....."
켈리의 머리색은 여전히 분홍색이었다... 지금 이 상황이 현실인지... 꿈인지... 환각인지
오니는 알 수 없었고, 그는 다시 두통을 느끼고 잠에 빠지게 된다....
"역시.... 이것 역시 꿈이었어... 도대체 왜 이런일이...."
오니는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고는, 다시 켈리를 찾으려 한다
이것이 꿈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혼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두려움이다
"거기... 아무도... 안계세요...?"
오니가 조용히 소리치지만, 근처의 있던 나비가 자홍색 빛이 나는 곳으로 갈 뿐...
오니는 본능적으로 나비를 따라간다, 그 곳에는 아주 깊은 우물이 있고 오니는 생각한다
"(어디선가 들었어.... 꿈에서의 [죽음]은... 현실에서의 [부활]이라고....")"
이렇게는 말하지만 오니는 우물에 뛰어든다는 현실을 받아들이진 못한다
만약 이것이 진짜 현실이라면... 이게 끝이 아니라면...?
오니는 자신이 깨어나지 않는다면, 켈리또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눈을 감고, 손은 터질듯 쥐고, 결국... 마침내 뛰어내린다
"흐아아아!!!"
머리부터 바닥에 부딪힌 오니는, 비명을 지르며 깨어난다
그런데 몸을 일으켜 세우기 전에,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머리 위에 있었던 것을 깨닫고는 뒤를 돌아본다
"아쉬워... 조금만 있었더라면...."
켈리와 오니를 공격했던 그 사람이다!!, 오니는 마음속의 증오가 쌓이는 것을 느끼고
생각을 멈추곤, 바로 주먹을 날린다... 그런데 그 사람은 주먹에 얼굴을 맞는다
"뭐야... 아까는 내 공격을 다 피했는... 어?"
주먹에 맞은 검은 후드의 괴한은 사라지고, 주변이 계속 좁아지는 것을 느낀다
"이것도 꿈인가...?, 이러다간 영원히 깨어날 수 없어...."
오니는 결국 자신이 혼자 겨우 서있을 공간만 남을때, 깨닫는다
"분명히 깨어난거야... 지금 이건... 누군가가 나에게 환각을 보여주는 거야..!!"
오니는 직감적으로 한 곳에 주먹을 날리고, 주변이 팽창해 처음 꾸던 꿈의 크기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검은 후드의 괴한이 넘어져서 아파하고 있다
"역시... 이 자식은 정신력이 강해... 내 선택이 틀렸군..."
오니는 괴한에게 주먹을 날리지만, 잠에서 바로 깬 상태이기에 주먹은 빗나간다
주먹을 피하고는, 괴한은 오니에게 되묻는다
"어떻게 꿈이 아닌 것을 깨달았지..... 오니?"
"내가 다른 꿈으로 갈 때마다 이상한 파동을 느꼈지만..., 이번에는 느껴지지 않았어....
그리고... 네 놈은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그 손은 왜 내 머리에 올린거지...?"
괴한이 흥밀미롭다는 말투로 오니에게 설명한다
"너의 머릿속을 본 거지.... 너를 끝내고 너의 친구들 하려고 했건만...."
괴한이 소매에서 쿠크리를 꺼내더니, 다시 말을 잇는다
"네 녀석이 꿈 속에서 깨어난거지.... 물론... 다시 잠들 꺼지만...."
오니는 놈과 싸울 목적이 아니다... 그저 켈리를 구하고 도망칠 생각이다
하지만, 놈의 뒤에 켈리가 있기에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구도다...
"어쩌겠다는거지... 그 파이프를 가지고..."
오니는 파이프를 꽉 지고선 놈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 놈 역시 직접적이진 않지만
강한 살기를 품은 눈빛이 전달되고 그들 사이에는 정적이 흐른다
"아직까지도 자신이 졌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나보군....."
오니는 놈이 발악이라도 하는 줄 알고, 욕설을 하지만.... 놈은 더 비웃는다
그러고서는, 오니의 발을 가리키면서 칼을 다시 집어넣는다
"역시.... 이 녀석은...... 꿈을 조종하는 놈이었어..!!"
오니의 발에는 문어의 다리같은 촉수 두 개가 엉켜있고, 아주 제대로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놈은 아주 꼴사납게 비웃으면서 오니에게 다가간다
"꿈이란건... 현실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위협이지...."
"그러니까... 네 녀석이 우릴 재운거지...?"
놈은 엄청난 속도로 뒤로 돌아 칼을 휘두른다, 하지만 허공을 휘드르고
켈리는 놈의 앞에서 주먹을 쥐고 다시 말한다
"야 오니, 이번엔 네가 빚 진거다? 알지?"
켈리는 오니에게 눈빛으로 신호를 주고, 오니는 신호를 받고 놈을 공격하지만 놈은 가뿐히 피한다
놈은 역시 켈리의 공격도 피하고, 그들에게 분노한 말투로 소리를 친다
"얌전히 있었으면.... 고통없이 죽었을텐데..... 잠들어라...."
오니와 켈리는 순간 바닥에 쓰러질 뻔하였다, 놈은 사람을 잠재우는 능력을 둘에게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순간적으로 휘청거리고, 그 틈을 타서 촉수 두 개가 그들을 묶는다
"너희들만 죽어준다면... 나는 살 수 있어....."
괴한이 망치를 들고 그들에게 다가가서, 오니의 머리위로 망치를 들면서 다시 한 번 말한다
"너는 특별히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주지...."
더 이상 발버둥 칠 기력이 없는 오니는 죽음을 맞이하려고 한다, 망치가 그의 머리 바로 앞에 온 순간
그들은 놀라서 까무라 칠 수 밖에 없었다, 주변이 불꽃으로 화끈하게 달아오르더니 촉수들이 불타버렸다
"설마... 이런 곳일 줄은....."
엔투라스가 어깨를 풀면서 불곷 속에서 화려하게 나타났다, 괴한은 무슨 일인지 둘러보고
결국 망치를 거두고 그들에게서 물러선다, 그리고 드디어 말을 꺼낸다
"좋아..... 너희들이 이겼어.... 너희들의 승리야...."
괴한은 수적으로 불리하다 느꼈는지, 항복하고 그들을 본다
"왜?, 수적으로 불리해서 항복하는 거야?"
"당한 만큼 돌려주지....!!"
놈은 창문을 보고 계획대로 흘러간다는 듯, 촉수들로 문을 가로막는다
"내가 설마 항복할 거 같았어..?, 그랬다면 착각이지...."
도대체 놈은 무엇 때문에 항복한 척을 한 것인가?, 놈의 계획은 도대체.....
+공지사항입니다, 안녕하세요... 켈리입니다, 여러분들께 더 좋은 글을 드리고자 주당 한 번 연재를 목표로 했는데
여러분들도 기다리시기 힘들고, 저 또한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자유연재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앞으로도 LFAW를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