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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3)

18 열린 크리센트
  • 조회수487
  • 작성일2020.11.28

나는 간첩의심범의 변호를 손쉽게 맡을 수 있었다. 간첩의심이라는 죄목으로 로펌은 물론이며 국선 변호사까지 그를 거부하는 마당에 한 세련된 정장을 입고온 변호사사내를 그의 가족들은 의심도 없이 받아주고 그의 억울한 일들을 가족들은 술술 말하기 시작했다.


“아 우리 아들은 죄 없어요... 엄마말은 물론이고 가난한 사법고시생을 위해 이 어미에게서 꾸중을 받아서라도 책을 나눠주는 우리 아들이!!!!!,! 고것이!!!! 바로 옆에있는 적국의 간첩따월리가 없다고요!!!!!”


그의 어머니는 세상에 있는 절규를 이 구치소라는 하나의 장소에 담듯이 나에게 자신의 아들의 누명을 벗겨달라 애걸했다.


“맨날 밤중에 하던 집회는 아르하의 사상이 담긴 불온서적을 배피하려는 목적이...”


그의 어머니는 다시 소리쳤다.


“아이고 변호사님까지 뭔소리에요!,!,!,!,!, 지금! 밤마다 하던 집회의 목적은 문학토론이었어요...그냥 젊은놈들이 모였다가 문학에 대해 토론하는 장소였다고요!!!”


집회라.. 하지만 이 어머니 입에서 나온 집회는 나의 의중을 확실히 풀기 어려웠고 젊은놈들이 모였다가 토론하는 장소라면 아르하의 불온서적에 대해 얘기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이 어머니는 지금까지 집회가  문학토론인줄 알고 살아왔을 수도 있다.


그의 어머니와의 이야기가 끝나고 난 진짜 이사건의 당사자를 만났다.


그의 얼굴은 기록에 있는 사진과는 다르게 통통하지 않고 뼈만있는 멸치가 되어있었고 머리를 숙이며 나를 응대했다. 잠시 후 가죽재킷을 입은 형사가 오고 그와의 대화가 허락되었다.


“사실대로 말하세요.. 그 아르하의 사상이 담긴 불온서적 어디다 숨기셨어요?”


뭔가 묻는 위치가 검사포지션이었지만 사건의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 뭐 나중에 대본에 짜여진대로 이자에게 불리한 증거를 가져오면 연극은 빨리 끝나면 좋으니 나는 서적의 위치를 물었다.


“어비버..........버ㅓ 버ㅓ 버ㅓ....”


네?




“몰라요 어허허허허허ㅓ허헝 그 서적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데몰라요 몰라요 몰라!!!!!!!!!!!!!!!!!!!!!!!!!!!!!!!!!!!!!!'!!!!!!!!!!!!!!!!”


갑자기 그는 난동을 부리고 형사가 그의 머리를 잡아 벽에 몰아붙이고 눌러 난동은 금세 진정되었다.


나는 진정한 그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귀의 머리는 다 젖어있었고 손목에는 심한 멍이 있었다.


“저저ㅓ기괜찮...?


“난 하지도 않았는데!!!!!!!! 안한결 했다고 말하라 하고!!!!!! 변호사님이라고 하셨죠? 살려.... 살려주세요... 아까전에는 죄..... 죄송해요 여긴 지옥이에요 매일 물고문에,구타가...”


형사가 그의 머리통을 잡고 벽쪽으로 머리를 밀어내고 그의 정강이를 차대고 “그러게 니가 한글 말하면 일이 술술 풀릴텐데 말이야!” 


사내가 손바닥을 비비며 형사에게 빌었다.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형사는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면회 끝났습니다. 다음에 찾아오세요. 이x끼가 가만히 안있어.”


나는 폭행장면을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고 뭔가 복잡한 생각들이 나의 뇌 곳곳에 자극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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