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지혜로운 해병 드래곤

0 운지무현
  • 조회수498
  • 작성일2022.03.04
옛날옛날에, 죽령이라는 골짜기가 있었어요.


이곳은 옛날부터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과 행상인들이 주로 왕래하는 곳이었지요.


이를 눈치챈 나쁜 도적들이 죽령에 판을 쳐서 돈이나 물건을 갈취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까지 일어나고 말았어요.


이에 조정에서는 못된 도적들을 잡기 위해 온갖 작전을 세웠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관군 앞에 한 할머니가 나타났어요.


할머니는 자신에게 좋은 생각이 있다고 관군에게 얘기하며 자신이 '아이아이'라 외치면 그때는 도적들이 문을 지키고 있고, '라이라이'하면 그때는 도적들이 무방비 상태이니 그때 잡으라고 얘기했지요.


잠시 후 산에 올라간 할머니는 도적들이 있는 동굴로 가 "아이아이아이아이!"하며 슬피 울었어요.


관군들은 주위 풀숲에 정찰병을 매복시키고 후퇴하여 진을 쳤지요.


과연 할머니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하자 도적들이 다가왔어요.


그런데 요즘 도적들은 시뻘건 모자와 시뻘건 바지만 입고 돌아다니나요? 이상한 도적떼네요.


도적 두목이 할머니에게 말을 걸었어요.


"할멈, 무슨 일이우?"


그런데 방금 할머니가 살짝 웃은거 같지 않나요? 기분 탓이겠죠?


"아이를 잃어버렸는데, 그 아이가 생각나서 슬피 운다우"


"그 아이가 이 곳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바삐 찾으러 왔는데, 헛소문인 모양이우"


"할멈, 마침 식모가 필요했는데 지낼 데가 마땅치 않으면 우리 밥이나 해주면서 같이 살지"


도적들은 할머니의 사정을 듣고 거처를 마련해 주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도적들의 동굴에 큰 잔치가 열렸어요.


"따흑! 따흐흑! 띯... 띯따구릃!"


도적들은 먹고 마신 뒤 동굴로 들어가 괴성을 질렀어요.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들렸지요.


정찰병은 웬지 모르게 소름이 끼쳐 벌벌 떨었어요.


이윽고, 도적들이 술에 취해 모두 곯아떨어졌어요.


그때, 할머니가 울기 시작했어요.


"라이라이라이라이!"


"지금이다!"


숨어있던 관군 정찰병이 하늘로 불화살을 쏘았어요.


"와아아아아아!"


우지끈! 콰쾅!


즉시 출격한 관군들이 동굴 문을 부수고 진입했어요.


"뭐, 뭐야?"


넓은 동굴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때, 동굴 입구에서 시뻘건 모자와 바지만을 입은 도적떼들이 나와 관군을 포위했어요.


관군들은 비명을 지르고 오줌을 지렸어요.


그때, 할머니가 앞으로 나왔어요.


"함곽순 주임원사님 필-쓰엉!"


시뻘건 모자를 쓴 도적떼들이 할머니에게 경례했어요.


"그래 필승"


할머니도 도적떼에게 경례했어요.


"병장 황근출 외 6974명 전우애 준비 끝!"


"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윽고, 동굴에 황근출 해병의 쩌렁쩌렁한 호령이 울려퍼졌어요.


"아쎄이! 자원입대를 환영한다!"





















귀신잡는 용사해병 우리는 해병대


젊은피가 끓는정열 어느누가 막으랴


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차차차

댓글0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