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써봄] 설원의 드래곤 테이머 (1)
여화구
"휘이이이...." 바람이 차갑게 스치던 때가 있다.
기암괴석, 그리고 아찔히 늘어진 바위절벽을 따라서 가면 작은 호수와
주변의 작은 마을, 그리고 아득한 설원이 있는.
나의 마을이 나온다.
나, 나는 누구냐고? 내 이름은 특이하다.
저 머나먼 동방의 문자들로 "설혼"(雪魂).
뜻은 고결한 혼령이다.
드래곤의 혼령은 죽어서 라테아에 가듯이, 고결한 혼령도 라테아와 같은 낙원으로 가라는 의미이다.
가족들은 어려서 여의고, 유일한 혈육이라면 모험을 싸돌아다니는 철부지 누나 한 명,
누나는 드래곤을 키운다. "드래곤 테이머"이다. 나도 드래곤 테이머고,
간략한 소개라면, 누나는 어둠 속성 드래곤을 좋아한다.
그리고 모험으로 얻은 알은 족족 들고 오는 편,
누나는 내가 어릴 적부터 집에서 함께 자라온 "시소르" 라는 드래곤과 항상 모험을 간다. 보자면, 시소르는 어둠속성이다. 그리고 애교가 많고 귀엽다.
드래곤은 대개 말을 안 한다고 하지만. 말은 잘 하더라.
그리고 누나는 시소르에게 안장을 놓고 크게 소리친다.
"오늘은 꼭 나무던전에 가는거야!! 알았지?"
'그럼 가야지!!!' 시소르는 대답했다.
누나는 시소르와의 첫 만남을 소꿉친구인 형을 통해 만났었다.
그의 아버지가 키우던 드래곤인 "바이올렛 드래곤"을 가지고,
젬도 한 움큼을 쥐어가서는 유타칸으로 떠났었댔다.
그리고 그 드래곤에게 젬을 붙여주고, 성채로 떠났었다.
그리고 성채의 위협적인 몬스터를 차츰 깨 나갔다.
광기에 가득 찬 드워프라던지, 던전 주변을 서성거리던 마물들이였고, 매우 위험한 G스컬이 간간히 등장했다.
어린 나이에 겁이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사람은 100층 밑 까지 깨어 내려갔다.
"아저씨! 여기 몇 층이에요?" 그 형은 물었다.
'102층이야...너희 그 드래곤도 많이 지친 터인걸..나가려면 점령 장소를 점령하면 된다 얘들아. 그리고 형이야, 젊다고..'
"오빠 드래곤은 ... 얘가 누구에요? "
누나는 손가락으로 드래곤을 가리켰다.
' 호기심이 대단하구나, 오빠 여자친구의 드래곤이야, 여자친구랑 같이 왔거든, 얘..이름이 스윗클라우드 드래곤이야.'
"형 꺼는 뭐에요?"
'할루시라고 해, 장난기도 많고, 환각을 보여주는 드래곤이지, 게다가 욕심도 강해서 자기 물건은 목숨 걸고 지킨다고 하지.'
"그렇군요...! 이만 저희는 내려가볼게요!"
'조심하렴~'
그렇게 둘은 차츰 깨 나갔다. 하지만 바이올렛은 체력적 한계를 느꼈는지 쓰러지고 말았다.
"아..아쉽다! 바이올렛, 조금만 기다릴래? 치료해줄게..!! "
바이올렛은 고개를 휘저었다. 많이 힘들었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성채 밖으로 나온 둘은 전리품을 훑어보았다.
"와! 나 이 알 가져가고 싶어! 이뻐!" 누나는 말했었다.
"가져가, 근데 그거 언제 주웠어?" 형은 물었다.
"아까 나오기 전에 있더라고. 주워 왔어. 히힣"
"부화기는 집에 있어?"
"아...없어! 부화기 하나도 없어! "
순간 뜨끔한 누나를 보고 그는 말했었다.
"마을에 가서 사 오자 . 바이올렛이 회복하면 가면 될 것 같아."
"근데~ 결국 좋은 젬은 얻지도 못했네~ " 누나는 말했다.
"데빌곤 알이 3개, 밤하늘같은 알 1개, 검은 알 4개, 너 꺼, 그래도 드래곤 알은 좀 있어! "
"히힣! 나 말인데, 동전 조금이랑 다이아 좀 빌려줄 수 있어? 부탁해에~~" 누나는 애교부리며 말했다.
"드래곤 먹이 사려고 그래?"
"응!"
"동생놈 먹이 사는것보다는 낫겠지 ㅇㅇ!!"
누나는 말했다.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 바이올렛은 회복하여 날개를 푸득였다.
바이올렛은 마을에 갔고,
누나는 축복받은 부화기와 먹이 한 자루를 샀다. 그리고 다이아를 빌리고..몫을 나누는 등 하고, 마을로 돌아왔다.
이게 끝이다. 그리고 누나는 시소르에게 애정을 붙이기 시작했다. 부화기는 볕 아래에 놓고 시소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렸다.
"야~ 넌 나중에 무슨 속성 키울거야?" 누나는 물었다.
" 누나 친구는 뭐 키우는데?".
"문라이트라는 드래곤이래, 밤하늘을 담아놓은 것 같더라, 어둠속성이야."
"바람속성 키우고싶더라"
" ㅇㅇ~ 잘해봐라~ 드래곤이 안 물면 다행이고~ "
"지는 , 걔가 누나 싫어서 도망갈걸?"
"아~ 지* 작작해~^^"
.....
기나긴 회상 속 바람속성을 키우겠다는 것은 이루었다. 내 짝은 익시아라는 드래곤이다.
익시아는 싸움에는 영 소질이 없다.
그렇지만 예쁘고 귀엽지, 분홍빛이 도는 모습이다.
새벽의 바람 속에 머무는, 여명의 정령.
신비의 드래곤 익시아는 나의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 있었다.
"아~ 좀 더 빨리 날아가자 익시아!! 우리, 점심 식사 전에 가면 안될까?"
'테이머야, 이게 안전하고 빠른 속도야. 떨어져 뒤지고 싶니? 저 밑에 바위에 떨어져서 대가리 깨져도 ㄱㅊ? 내가 제트드래곤도 아니잖아 '
나는 이제 어엿한 테이머다. 심해 신전이라는 곳에 가는 중이고,
누나가 나 쓰라고 남겨놓은 젬들과 장신구를 들고 가고 있다.
익시아는 입이 험한건 누구를 보고 배웠는지 (누나를 보고 배운게 틀림없는것같지만)
암튼 나와 친한 친구이다 이제 내 이야기야 내 분량 잡아먹지마
[다음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