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의 드래곤 테이머 3
여화구
익시아는 난감했다. 아무리 천진난만한 테이머라도 무엇인지 모르는 드래곤을 가져가 키우겠다니 말이다.
"저기, 익시아, 그럼 이 드래곤 좀, 가방에 있는 것들 좀 내리고 담요 안쪽에 깔아서 넣어 주지 않을래?"
'아...그..그래...'
알 채집을 위해 메고 온 가방에 드래곤을 넣었다.
드래곤은 대개 알을 낳는다. 그리고 주변 포식자로부터 야생룡은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숲에는 몬스터가 득시글거린다.
'어어, 테이머, 얘 배고픈가 봐. 힘이 없어. 저기 , 저기 사과 좀 주워다 줄래?'
"아 그래!"
설혼은 손을 뻗어 사과를 집으려고 했다. 그 순간.
- "데빌곤! 소년을 구해!"
-캬아아아야아아!!!
중년 남자의 목소리와 함께 귀가 먹을 듯 날카로운 소리의 굉음이 울려퍼졌다.
그리고 작은 폭발이 있었다. 드래곤의 기술이였을까.
"으아아악!!"
- "소년, 다친 데 없나. 나는 존슨이다. 이 쪽은 데빌곤. "
자신을 존슨이라고 소개하는 아저씨는 말하였다.
-"폭탄 사과야...그거.."
"네?"
- '무식하기 짝이 없군! 나무 괴물의 열매다! ' 데빌곤이 설명하였다.
"폭탄 사과가..뭐길래.."
-"먹으면 터지는 사과, 도화선 맛 사과랄까. 식용했다간 사망이다."
- ' 아저씨도 참 무모햌ㅋㅋㅋㅋㅋㅋ그거를 먹여봐야죠 으이? '
데빌곤의 말이 끝나자 아저씨는 깃털과 물약병을 꺼내더니 데빌곤에게 주었다.
-"나무 괴물 같은거, 즉살 하지? 잡으면 된다."
- '아~이 아재 나만 믿으랑께~'
-"소년이여, 근처에 나무괴물들이 있다. 조심해라. 지금 여기는 없는 것 같지만, 혹시 모를 것 때문에 내가 돕는 거란다."
- '소년이여, 힘을 보태주겠다. 익시아였나, 저렇게 생긴 드래곤이?'
데빌곤이 말했다.
-'형~씨~ 여기 바람 좀 쏴줘~ 나무 괴물이 오고 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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