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VILLAGE

  • 스토어

  • 틱톡

  • 플러스친구

  • 유튜브

  • 인스타그램

소설 게시판

  • 드래곤빌리지
  • 뽐내기 > 소설 게시판

유저 프로필 사진

성장하지 못하는 드래곤-3 <밴시>

0 특수기호
  • 조회수244
  • 작성일2022.03.30
이니스트의 추측은 틀리지 않았다.

확실히 여기는 과거고, 어째서인지 이니스트는 이곳에 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기억은 온전히 남아있다.

그러니 이니스트는 그 친구를 찾기 시작했다.

"어디까지라도 따라갈테니까."


***


"...여긴 또 왜 부셔졌대."

이니스트가 찾은 곳은 자신의 옛 마을이였던 것.
지금은 그 형체를 찾아볼 수도 없다.

"운석이 떨어졌어."

이름 모를 드래곤이 말을 걸어왔다. 모습으로 보건대 이니스트와 같은 해치. 몸 전체가 투명해 몸 너머에 있는 배경이 보인다. 마치 유령같은 드래곤.

이런놈이 느닷없이 튀어나오니 놀라지 않을리가 있겠는가.
"넌 누구야?"
"밴시."

짧은 대답. 더 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의지가 드러났다.

이니스트는 한참동안 마을을 바라봤다.
멍하니 바라본다.

잿더미만 남은 폐허. 이미 마을이라고 말하기도 뭐한 수준이다.

"이제 그만 가보지 그래? 여기에 남은 건 없어."

밴시가 인상을 쓰며 말했다.

"그럴순 없어. 여기에서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거든."
"바보같은 놈."

그렇게 말하지만 밴시도 옆에서 계속 있어줬다. 말은 그렇게 해도 내심 걱정이라도 되는 걸까.

"여기 사람들은 다 죽어버린거야?"
"절반은 죽었어. 나머지는 어떻게 살아남아 도망갔지."
"누가 죽였는데?"

이정도로 휩쓴 모습을 보아하니 꽤나 강한 놈일 것이다.

"G스컬. 원래 지하성채에 틀어박혀 지내던 놈인데 지상으로 나왔어."


이니스트에게 있어서 '그'는 목숨과도 같은 것.
이미 한번 죽은 목숨이다. 
성큼성큼 네 발로 걸어가는 이니스트의 모습에서는 망설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댓글0

    • 상호 : (주)하이브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432 준앤빌딩 4층 (135-280)
    • 대표 : 원세연
    • 사업자번호 : 120-87-89784
    • 통신판매업신고 : 강남-03212호
    • Email : support@highbrow.com

    Copyright © highbrow, In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