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영웅 이셨죠. 모두에게, 그러나 저에게는
그저. 평화라는 거짓 순간을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던진 모닥불의 나방 같아요.
아버지, 아버지의 검을 건내받고 아버지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검을 고대신룡의 장식에 깃드는 순간
과연 어머니는 어떠셨을까요? 뱃속의 저는 아버지를
보지도 못하고 아버지의 손도 만지지 못했어요.
전쟁후 모두 평화 로워 졌어요. 하지만 저희 가족은 그러지 못해요.
모두 불행했어요.
만약... 그때 만약 그 전쟁이 패배로 끝난다면
우리가족은 평화 였을까요?
제가 아버지의 손을 맞잡을수 있었을까요.
괴롭습니다. 아버지가 굳이 희생 되어야 했나 어린 저는 하늘의 신전에 올라 기도했어요. 그때 들려온 아모르의 목소리
“ 당연한 희생 ” 저는 귀를 의심했습니다.
신이 이런 말을 하다니. 저는 그후 신을 믿지 않게되었어요.
지금은 카데스의 밑에서. 언젠가 멸망할 거짓된 희망을 깨부술
날만을 꿈꾸고 있습니다. 제게는 아버지가 남겨준 단탈리온의
알 그아이 만이 저의 유일한 가족이에요. 어머니는 절 낳고 얼마 뒤 절 버리고 떠나셨어요. 저의 하얀머리가 증오 스러워요. 저의 빛을 상징하는 이 날개조차도
빛을 상징하는 상징이라며 사람들은 떠받지만 제게는 그저 빛
이라는 존재는 저에게 아버지를 앗아간 존재일뿐.
저는 반드시 거짓된 이 세계를 멸망과 탄생만을 반복하는 순간을 끝내겠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사명을 당신의 소망을 부셔서 죄송합니다.
그저 저는 더이상 이 거짓된 희망을 모두에게 주고 싶지 않습니다.
이건 저와 이 우주의 모든것을 위한것이겠죠.
언젠가 끝난다는 것이 그렇게 비참 한것을 알기에 더 이상 닿지 않는다는것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