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성은 총 33층으로 이루어진 아주 높은 성이다.

파이성에는 각 층마다 주인이 있는데, 그 중 히노는 16층의 주인이였다. 아, 왜 과거형이냐고?
박탈됐으니까!

히노는 16층의 감자밭, 즉 감자밭을 일구며 파이성에 눌러앉아살던 용이였다.

하지만 17층의 감자밭보다 효율이 눈에 띄게 적었고, 파이성의 총괄에게 그 것을 들켜버리며

16층에서 더이상 감자를 일구지 못하게 되었다.

히노: 다시 파이성으로 돌아간다면 그 17층의 카모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을텐데..

히노는 현재 노숙자가 되어 돗자리를 깔고 파이성을 바라보며 포도를 먹는 중이였다.

다른 용들은 히노를 모른 채 하니 히노는 길바닥 가운데 쯤에 돗자리를 깔고앉았고,

그걸 못마땅하게 보는 어린 용이 옆에 있었다.

어린 용: 언니! 여기에 돗자리를 깔면 어떡해요? 용들이 걸어갈 때 불편하잖아요.

언니도 여기에 있으면 불편할텐데-

히노: 내가 뭐가 불편하.. 으악!!

히노는 비명을 내지르며 얼른 돗자리를 주섬주섬 챙겼다.

어린 용이 개구진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린 용: 히히~ 저 그래도 마법, 꽤 잘 쓰거든요?
계속 여기 앉아서 용들 불편하게 하면! 불을 내지를거에요!

히노: (어린 애가 참 당돌하네.. 아니, 버릇없는건가) 알겠어 알겠어.

난 저~기 구석에 박혀서 슬프게 식사를 할거야

어린 용: 그러시든지요!

어린 용은 한 건 했다는 듯 의미심장하게 웃음짓고선 어딘가로 쏙 들어갔다.

히노는 그 새 노을이 지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자리를 정리하고 돗자리를 접었다.

- - - - - - - - - - 작가의 말 (주접 좋아하시는 분 전용) - - - - - - - - -

안녕하세요 드래곤빌리지 홈페이지 신입(?) 그림쟁이 겸 작가지망생, 휴릴입니다!

(1화 분량 적게나온 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ㅠㅁㅜ)

히노와 파이성 이야기 (데뷔작), 많이 사랑해주시고요!

알차게 올라올 그림들과 저의 자작룡도 많이 좋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히노와 파이성 이야기 2화는 2월 1일쯤? 올라올 예정이구요,

드래곤빌리지 계정이 안정되면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스포) 어린 용~ 엑스트라~ 아니에요~

-이상입니다-

흐엉엉 어린 용 이름 못정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