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장입니다 쿠후후

아무것도 없는 공허속에서 우리는 작은 빛을 보았다.

우리는 그 빛을 따라 이런 결과에 도착해버렸고. 아니ㅡ 어쩌면 그건  그저 우리의 꿈이었울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차원. 또는 또다른 가상세계에 대한 호기심에. 혹여나 상황이 잘못될까 지난번에 거두었던 성공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걸까.

나라도 파이를 대신해서 노력해야겠지. 그날 이후로 방에 틀여박혀 연구만 하고있으니까 말야.

...항상 실패하면서도 억지로 아무렇지 않아하는게 다 티가나는걸.

그래도 계속 포기하지 않는걸 보면... 오히려 신기하지.

할일도 없어서... 어짜피 이쪽에선 할일이 있는게 더 신기하지만말야.

아무튼 침대에 누우려는 찰나. 나는 알수없는 밝은 빛을 보았다.

그 빛은 점점 커지다가. 희미해지더니...

누군가의 모습이... 잠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