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는 여러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장 : 마을로 되돌아온 드래곤 테이머분들 잘 오셨습니다. 지금 우리 마을은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긴급히 마을로 불렀던 겁니다. 우리 마을을...유타칸을...후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킵시다.

드래곤 테이머들 : 와아아!!!

드래곤 테이머 중 한 명 : 저희는 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이장님

이장 : 그저...지금 버텨주고 있는 드래곤 4마리를 도와서 마을에 침입한 마물들을 소탕해주시면 됩니다.

테이머 중 한 명 : 그런 것 이라면 저희에게 맡겨만 주십시오. 그건 저희 전문분야 아닙니까? 하하하

이장 : ...부디...부탁드립니다. 계속해서 도망치지 말고 끝까지 지켜 주십시오...영웅들을 위해서...

이장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하늘의 신전을 향해 기도드렸다.

이장 : 부디...저희 마을을...저희 마을 사람들을...저희 드래곤들이...무사히...시간을 벌 수 있도록...

...

내가 떠나기전 그대에게 마지막 부탁을 해도 괜찮겠는가?

이장 : 말씀만하시죠.

그대들에게 미안하지만...이 마을은 1차 방어선 같은 역할이다. 다크닉스는 하늘의 신전을 노리고 있다. 하늘의 신전은 이곳과 진짜 유타칸인 태초의 유타칸과 일시적으로 이어져있다. 하늘의 신전이 파괴되면 이곳의 유타칸의 앞날을 장담 할 수 없다. 다크닉스가 유일하게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곳이 지하던전이다. 그 지하던전과 하늘의 신전 사이에 그대들의 마을이 위치해있다.

이장 : 일시적인 방파제 역할이로군요...언제까지 버텨야...

내가 선택한 아이들과 그 드래곤들이 완전한 힘을 찾을때까지...중간중간 마물들이 침입 할 수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강하 마물들이 나타날 것이다. 버텨줄 수 있겠는가...

이장 : ...저희 마을을..저희의 유타칸을 지키기...위해서라면...감수해야겠죠...빨리 돌아오셔야합니다...고대신룡 이시여...

...

이장 : 부디 빨리 돌아오시길...

마을 경비병 : 이장님! 지금 하늘에 요상한 몬스터가 나타났습니다. 이리 나와보시죠!

이장은 밖으로 나왔다. 나오자 마자 보인 광경은 하늘에 검은 마물들이 마치 군사들처럼 마을 상공에 떠 있었다.

이장 : 시작...되는건가...

마물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마을의 중심부에 상공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마물은 그저 가만히 상공에 위치해 있기만 했다.

마을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4마리의 드래곤들은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신성한 보호막을 전개하고있었다. 웬만한 마물들은 뚫지 못했다.

이런 허접한 보호막도 못 뚫는 것이냐. 나약한 것들. 비켜라.

라스가 보호막을 향해 공격하자 보호막은 잠시 균열이 생겼다. 고작 3초 정도.

그 3초만에 공간이동 능력을 가진 마물이 마을안에 들어왔다. 마을 안 이곳 저곳을 테이머들을 피해 바깥과 이어지는 포탈을 만들었다. 그러자 마물들이 마을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장 : 마물들이 침입한다. 모든 드래곤 테이머들은 들어라!!! 마물을 소탕하는 테이머들과 공간이동 마물을 찾아 소탕하는 테이머들로 나누어서 마을을 지켜라!!

드래곤 테이머들 : 와아아아아!!!

드래곤 테이머들은 힘찬 포효를 하고 3팀으로 나누어 졌다.

화신 길드장, 신수 길드장, 이장, 총 3명이 대표로 화신 길드장의 팀은 마물 소탕, 신수 길드장의 팀은 공간이동 마물 수색 및 소탕, 마지막으로 이장의 팀은 마을 사람들을 지키는 것으로 나누었다.

화신 길드장 : 가자, 날뛰자!! 모든 마물들은 우리가 죽인다!!!

신수 길드장 : 우리도 질 수 없다. 마물을 잡으면서 수색한다!!

두 팀의 경쟁 의식과 마을을 지키기 위한 마음으로 인해 테이머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화신 길드장 : 포탈 앞쪽에 대열을 정비해서 들어오는 족족 죽여라!!

마물들이 포탈을 향해 들어오면 화신 길드장의 진두 지휘에 따라 테이머들이 일제히 소탕하였다. 그러다 간혹 놓친 마물은 신수 길드장팀의 테이머들이 마을 구석구석을 찾으면서 보일때마다 소탕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이장을 따라서 마을 지하 대피소로 도착했다. 그리고 그 입구를 드래곤 테이머들이 지키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대부분 불안에 떨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밖에 보이는 마물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공간이동 마물을 찾지 못했다.

신수 길드장은 이상함을 느꼈다.

신수 길드장 : 마을에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마물이라면...어떤한 공간에도 들어갈 수 있다..! 마을 사람들이 위험하다!!

마을 꼬마 : 아빠...저기..구석에 검은색 물체가 움직여...

마을 꼬마의 아빠 : 그림자 아닐까? ...검은색 있을 만한게...없을텐데...

한 걸음 한 걸음 그 물체를 향해 다가갔다.

쾅!

신수 길드장 : 모두 여기서 나가세요! 구석에서 최대한 멀어지세요!

신수 길드장이 소리치자 검은 물체는 꼬마의 아빠를 향해 달려들었다.

파밧!

꼬마의 옆에 있던 피닉스 캡슐이 마물을 향해 몸을 날렸다. 마물은 피닉스를 할퀴고 벽에 내던졌다. 던져지는 그 사이 신수 길드장은 마물을 죽였다.

공간이동 마물을 잡자 마을로 마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되었다.

쳇, 역시 이정도로는 어림없는 건가...

기린 잠옷을 입고 있던 피닉스는 움직이지 않았다. 기린 잠옷은 거의 찢어져 있었다.

마을 꼬마 : 내...불불이..으아앙 내 불불이가...내 불불이가 안 일어나아..으아아앙

신수 길드장은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신수 길드장 : 불불이는 불사조야. 절때로 네 곁을 떠나지 않아. 불불이 안아줄래?

마을 꼬마는 울먹이며 불불이를 안았다. 잠시 뒤 불불이는 기침 한 번하고 깨어났다. 불불이는 꼬마의 품속에서 조금씩 몸을 움직였다. 꼬마가 불불이를 바닥에 놓아주자, 불불이는 찢어진 기린 잠옷을 가지고 꼬마한테 다가왔다.

꼬마가 불불이에게 찢어진 기린 잠옷을 입혀주자 꼬마의 품속에서 조용히...가만히...잠에 들었다. 불불이의 불꽃은 희미해져갔다. 하루 뒤 불불이는 알로 변해있었다. 기린 잠옷을 입고 있는 알로...

신수 길드장은 밖으로 나와 분노를 느끼며 라스를 쳐다보았다.

신수 길드장 : 네놈 같은 마물은...내가 꼭 죽인다...기다려라...

그 분노 아주 좋다. 더...더 분노를 내뿜어라!! 내가 그 분노를 흡수해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