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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17 잊힌 추억 (4)

7 도창섭
  • 조회수46
  • 작성일2025.04.06

Ep.17 잊힌 추억 (4)

뜨거운 용암 기둥이 절반으로 갈라지며 부서지고 부서진 기둥 조각들 사이로 헬 청장이 내동댕이쳐진다. 그녀는 힘들게 몸을 가누며 입에서 흐르는 피를 닦는다.

 

...”

 

한숨을 쉬며 붉은 머리를 쓸어넘기고 그녀는 태연하게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낸다.

 

그딴 걸 지금 말이라고 해?”

 

피닉스는 주먹을 불끈 쥐며 그녀를 쏘아보았다.

 

번개고룡 불의 산에 다시 귀속시킬 거라고? 너희가 내쫓아내 놓고? 니들이 드래곤 X끼들이야?”

 

헬은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한다.

 

그녀는 위험하니까, 그녀의 모험심과 탐구심이 유타칸의 멸망을 앞당기고 있어. 지금 그녀가 하는 행동들 하나하나 멸망을 앞당기고 있어. 아까 말했잖아. 그리고 너한테 좋은 거 아니야? 더 이상 그녀가 이곳을 나갈 수 없으니까.”

 

헬청장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자 피닉스가 욕을 하며 반박한다.

 

니네 감정 없어? XX라이들이야? 고작 그딴 이유로 다시 이곳에 귀속을 시킬 거라고? ”

 

그녀가 머리의 옆을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며 말한다.

 

넌 그냥 죽고. 청장 다시 뽑자. 아무리 생각해도 넌 아냐.”

 

피닉스가 헬 청장을 공격하려고 할 때 급히 금오 경감이 피닉스를 멈춰 세우며 말을 꺼낸다.

금오 경장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금빛 실들이 피닉스의 팔을 묶으며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청장님. 괜찮으신가요?”

 

금오! 어쩐 일이야. 여기까지? 한동안 안 보이더니. 나 구하러 와준 거야?”

 

헬 청장은 입에서 피를 토하며 태연하게 그를 반겼다. 피닉스는 다소 과격하게 그를 반겼다.

 

비켜! 너까지 불태워 버리기 전에.”

 

아무리 금오의 능력이라도 피닉스를 막기에는 부족했다. 실들이 피닉스의 불꽃에 끊기기 시작하고 그를 노리려던 끝에 금오가 입을 열며 피닉스를 멈춰 세웠다.

 

번개고룡과 고대신룡이 빙하고룡을 끌고 불의 산을 향하고 있습니다.”

 

헬 청장과 피닉스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금오 경감을 바라보았다.

 

번개고룡이!!?”

 

피닉스가 소리치자 헬 청장이 귀를 막으며 질문했다.

 

뭔 소리야? 걔네들이 여길 왜 와?”

 

일반적으로 불의 산에 다른 드래곤이 올 일은 없다. 왕래가 적은 이유는 그들의 거부가 아니다. 진작에 타 드래곤들과의 접촉 불가라는 법칙은 사라진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불의 산의 비정상적인 화산의 온도 때문인데. 물의 속성을 가지고 얼음 능력을 가진 빙하고룡이 불의 산에 온다는 건

 

어떻게?”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빙하고룡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해 보입니다. 다른 능력에 의한 폭주, 지금은 그렇게 추정할 수 있겠군요. 또한

 

그들의 입장에선 매우 황당한 입장이다.

 

폭주한 빙하고룡이라.”

 

또한 번개고룡의 상태도 심각해 보입니다.”

 

금오 경감의 말을 듣고 피닉스가 비명을 지른다. 그 반응을 보고서 웃던 헬 청장은 잠시 생각하면서 피식 웃고서는 멍해진 피닉스를 향해 말한다.

 

, 어떻게 할래? 계속 나랑 데이트 할 거야?”

 

피닉스는 그 속뜻을 정확하게 파악했지만 쉽게 확답을 내리기 힘들었다. 헬 청장과 본인이 가면 빙하고룡을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된다면....

 

피닉스가 사악한 헬 청장의 표정을 보며 고민한다.

번개고룡과 빙하고룡의 후일을 장담하지 못해.’

 

고민해 봤자. 방법 없는 거 알면서.”

 

헬 청장이 얄밉게 비웃으며 그녀를 독촉한다.

입 다물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하는 거라고.”

 

대신, 번개고룡을 잡는 건 안 할 거야. 그건 알아서 하라고. 난 걔의 의견을 존중하니까.”

 

, 방해나 하지 말라고.”

 

피닉스가 날개를 펼치며 한마디 얹는다.

 

대신에 헬, 빙하고룡을 내가 먼저 제압하면 그녀를 풀어줘.”

 

헬 청장이 비웃으며 말한다.

 

내가 왜?”

“......”

 

피닉스가 아무 말 없이 그녀를 쏘아보자 하는 수 없이 말한다.

 

“....좋아, 대신 내가 잡으면 아무것도 하지 마라?”

피닉스는 마지못해 끄덕이며 날아갔다.

 

금오와 헬은 먼저 본부에 도착했다. 본부에는 스파이크와 샌드가 있었다. 샌드는 그들을 보자마자 경례하며 그들을 맞이했다.

당황스러운 그들의 모습을 보며 헬 청장이 웃으며 말한다.

 

됐고. ‘그 녀석들? 본부에 온 것이 아니었나?”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상황 설명을 자초지종 듣고 상황이 보통 일이 아님을 깨닫는다. 밖을 다시 나가자 금오 경감이 바닥을 유심히 살펴보며 가만히 있었다. 그런 그를 보더니 호기심을 가지며 얘기한다.

 

금오 뭐 있어?”

 

금오가 본 것은 빛으로 그을린 자국이었다. 헬 청장은 그 자국을 보고서는 뭔가를 알아차렸다는 듯이 갑자기 헛웃음을 짓더니.

 

하하하하! 그 미치광이가 그런 거였나?!”

 

그리고 금오와 헬은 서로를 바라보며 빙하고룡이 있는 곳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

다들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천천히 상황을 살펴보았다. 티를 내진 않았지만 빙하고룡이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놀라지 않을 순 없었다. 불의 산의 입구를 뒤덮은 새파란 얼음들 자신을 보며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며 안심하는 플레임 경사. 잔뜩 긴장한 라바순경

 

번개고룡? 오랜만이네? 나만 반가운 건가?”

 

자신을 보며 잔뜩 겁을 먹은 건지 분노한 건지 아리송한 눈빛을 하는 번개고룡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뭐 대답 안 하는 건 예상했고.’

 

보고해, 플레임 경사 무슨 상황이지?”

 

-

열기에 반응하는 얼음 조각들이라. 신기한데?”

 

전에는 본 적 없는 신기한 현상에 얼음조각을 만져보며 실험을 해보았다. 그가 말했던 대로 얼음 결정은 그녀의 미세한 열기에 반응하며 순식간에 손가락을 얼어붙게 했다.

 

“...!”

 

손가락이 얼어붙는 것을 보고 잠깐 당황했지만, 힘으로 부쉈다. 결정들은 그녀의 흥미를 돋우고 그녀를 자극했다.

 

저어.. 금오 경감님은?”

금오? 걔는 저기.”

 

플레임의 조심스러운 물음에 허공을 가리켰지만 플레임은 알 수 있었다. 고대신룡이 있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는 것. 상황을 알 수 없어 계속 불안했지만 금오 경감이 갔다는 말에 그는 안심했다.

 

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헬 청장이 손을 풀며 씨익 웃더니 그들에게 경고했다.

 

다들 알아서 몸을 보호해. 내 능력은 적을 가리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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