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날이 가고 나는 이 섬을 돌아다녔다.
우그렇게 표시한 공간까지 다시오는데 태양이 거의 저물어가는 것만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다리가 아프다는 감각은 느낄 수 없었다. 기묘한 느낌이었다.
이 섬... 이 곳은 어느 섬이었다. 모든 공간이 바다로 되어있고 그 크기는 가늠할 수 없는 거대한 섬
이 곳에 나 혼자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돌아다니다보면 무언가가 크게 베인 흔적이라던가 큰 힘이 가해져서 으깨지고 부서진 흔적이 혹은 무언가에 꿰뚫린 흔적이라던지 도저히 평범한 생물이 사는 것 같지는 않았다.
더 이상한 것은 그런 일들이 일어났다면 소리가 들렸을텐데 나는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했다.
나는 내가 깨어난 곳에서 이 섬의 특징들을 정리했다.
첫번째 이곳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건 아까 말한 기묘한 흔적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 흔척 근처에서 어떤 것은 흐물텅하고 어떤 것은 단단한 유기체들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 아니.. 생명체이긴 한걸까?
처음보는 그러한 것들에 대해 나는 간단히 *특이* 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두번째는 일부 감각의 차단
이 큰 섬을 돌아다니면서 내 발이 아프지 않았던 것은 내가 초월적인 힘을 얻어서가 아니라 이 섬이 감각의 일부를 제한하거나 아예 못 느까는 것을 인지했다. 나중에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지금은 날이 저물었기 때문에 나중으로 미루기로 했다.
오늘 알아낸 것은 이 둘이 일단 끝이었다. 다음 날에는 날개를 펴서 이 섬을 탈출할 수 있는지 실험해봐야겠다.
작가의 말
애들은 전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물론 이 세계관에 인간은 없지만... 나중에 캐릭터 스타일링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