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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45 잊지 않을 추억 (7)

12 도창섭
  • 조회수242
  • 작성일2025.09.05

Ep.45 잊지 않을 추억 (7)

고대신룡 고생했습니다.”

 

금오는 담담하게 말했다

난 아무것도 안 했는데.’

 

고대신룡은 아까부터 계속 묶여 있었고 그저 몸부림치는 게 다였는지라 금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민망한 채로 그렇게 누워있었다.

 

전부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버텨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창조의 힘도 깨달은 것 같군요.”

 

날 몰래 지켜보는 드래곤이 하나 더 있었네.’

 

금오는 고대신룡의 입을 막고 있는 구속 구를 떼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금오의 힘으로는 부족한지 그 구속 구는 풀리지 않았다.

 

생각보다 복잡한 구조의 물질인가 봅니다.”

비켜봐, 내가 해볼게.”

 

가능하겠습니까?”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뭐가 불가능하겠어.”

 

금오를 밀치고 번개고룡이 자신만만하게 와서는 손에서 전류를 방출하며 구속 구에 힘을 주었다.

 

잠깐 뭐가 이상한데?”

그녀의 번개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하고 다시 그녀에게 흘러 들어가고 있었다.

 

힘이 다시 내게 돌아오고 있어.”

 

난감하군요. 그래서 고대신룡도 구속 구를 부수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가하는 힘만큼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에.”

 

금오는 잠시 생각하더니.

 

피닉스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잠시 뒤 피닉스를 데려오고 금오는 상황을 설명했다. 피닉스는 투덜대며 고대신룡을 비웃었다.

 

이 구속 구도 못 푸는 놈이 다크닉스는 어떻게 이겨? 제대로 본 거 맞아?”

나름의 이유가

 

농담이야.”

 

? 재미없었어?”

 

금오가 못 들은 척 무시하자 피닉스는 살짝 서운해하곤 다시 장난기를 뺀 채로 고대신룡의 입을 막고 있는 구속 구를 잡았다. 처음엔 적당한 힘으로도 부서지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쉽게 부서지지 않았다.

 

. 꽤 단단하긴 하네.”

 

그녀의 팔에 힘줄이 돋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녀도 같은 힘을 발산하는 그 구속 구를 부수기에는 부족

 

됐다.”

 

하진 않았다. 그 말과 함께 입을 막던 구속 구가 부서졌고 차례대로 족쇄마저 전부 깨부숴 주었다. 피닉스조차도 자신의 힘에 놀란 듯 손을 쥐락펴락했다.

 

신기하네, 원래 던전에서는 이렇게 힘을 쓰진 못했는데.”

 

다들 오랜만.”

존댓말 안 하면 죽여버린다.”

입니다.”

 

그저 평소처럼 대하려다가 팔짱을 끼며 이글거리는 그 붉은 눈동자에 위험을 느낀 고대신룡이 자신도 모르게 존댓말이 나왔지만, 아까의 그 무식한 힘을 봤기 때문에 굳이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고 싶진 않았다. 그리고 족쇄에서 풀려나자마자 바로 금오가 부탁했다.

 

고대신룡, 미안하지만 피닉스의 잠식을 해결해주십쇼.”

 

피닉스는 팔뚝까지 검게 물들어버린 자기 팔을 내밀었다. 언뜻 보기에도 심각한 수준의 잠식이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났다면 그때 그 빙하고룡처럼 바뀌어버렸을지도 모른다. 다행인 것은 그녀가 마냥 평범한 드래곤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고대신룡은 전보다 밝고 형태를 갖춘 빛의 검을 꺼냈다. 그의 힘이 창조의 힘이란 것을 깨닫고 난 후에는 전보다 더 다양한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빛의 검의 모양은 마치 주사기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모양이 마음에 안 드는데. 날뛰어도 돼?”

 

고대신룡이 원한다면 빛의 검이 벨 수 있는 것을 정할 수 있었지만 거대한 검을 만들기에는 너무 과한 처리였다, 빛의 검이 주사기의 모양을 띤 것은 치료를 한다는 목적으로 생각하니 자연스레 만들어진 모양이었다.

 

참아주세요

 

금오도 그녀가 정말로 날뛸 거라 생각했는지 급하게 금빛 실을 꺼내어 그녀의 팔을 묶었다. 그것도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실로. 그의 행동에 피닉스는 살짝 기분이 나빠졌는지 한쪽 볼을 부풀어 올리며 말했다.

 

어차피 통하진 않겠지만. 농담인데, 왜 다 진짜라고 생각하는 거지?”

.”

 

고대신룡이 주사를 놓는 것처럼 빛의 검을 그녀의 팔에 갖다 대자 잠식은 서서히 걷어져 갔다.

 

“G스컬은어떻게 됐습니까?”

죽여버렸어, 가루로 만들어버렸지.”

 

피닉스가 주먹을 꽉 쥐며 말했다.

 

그럼 봉인은 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

 

고대신룡은 자연스럽게 금오와 번개고룡을 쳐다보았다. 그 질문에 들려온 목소리는 두 가지였다.

 

아뇨, 그의 부활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아니,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어.”)

 

동시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대신룡은 잠시 혼란스러워졌다. 부활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이해했다. 아직 남은 G스컬의 잔당들이 남아있을 테니 하지만 신경 쓰이는 것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라는 말이었다.

 

다행스럽게도 봉인 재료는 이곳에 전부 있습니다. 하지만 위치를 알 수 없으니 각자 흩어져서 찾아봐야겠군요.”

 

인원이 금오와 피닉스, 그리고 나와 번개고룡으로 나뉘었다.

 

아 왜?!! 나 번개고룡이랑 같이 갈래! 너 싫다고 저리 가라고! 차라리 나 혼자 갈게 어차피 여기 애들 다 약하잖아!”

 

피닉스가 금오와 같이 가는 것이 굉장히 불만인 듯하였다. 금오는 지하성체에서 오래 버티려면 이렇게 말고는 나눌 수 없다고 말했다.

피닉스, 저와 가야 힘의 제약을 덜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 재료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아마 조금 더 중요한 이유가 있는 듯했다. 그들은 둘로 나뉘어 지하성체를 돌아다녔다. 고대신룡은 거대한 실험실의 분위기를 풍기는 그곳들을 돌아다니며 재료들을 찾기 시작했다. 아마 재료를 찾기 위해 쓴 창조의 힘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찾았다.”

재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니. 바로 이렇게 찾을 수 있게 되는구나.’

 

벌써?”

 

깜짝 놀란 번개고룡이 후다닥 달려오며 말했다.

 

, 정말이네 딱 하나 빼고 다 있어.”

 

G스컬이 빛의 결정체와 접촉 할 수 없었던 이유 때문일까. 고대신룡이 찾은 재료들은 빛의 결정체를 제외한 모든 것이었다.

 

그럼 이제, 빛의 결정체만 찾으면 되겠다!”

 

번개고룡이 신이 난 듯 재료들을 주섬주섬 담으며 말했다.

 

번개고룡은 나이트 대령과 함께 온 거겠지? 그럼 나이트 대령은 밖에 있는 건가? 왜 같이 들어오지 않았던 거지?’

 

번개고룡....”

잠깐

그 궁금증과 함께 번개고룡에게 물어보려던 찰나. 갑자기 진지해진 그녀의 눈동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조용히 해보라는 듯한 신호를 보냈다. 고대신룡은 깜짝 놀랐지만 천천히 그녀의 지시에 따랐고 천천히 움직이는 그녀의 시선에 집중했다.

 

저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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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that mon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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