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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49 잊지 않을 추억 (11)

12 도창섭
  • 조회수36
  • 작성일2025.09.15

Ep.49 잊지 않을 추억 (11)

신기하네

 

.”

나이트가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빛의 힘을 받은 이후로 힘든 적이 많이 없었지만, 이번에는꽤나 애 먹는군.”

 

한 팔이 없는 영향일까 아니면 저 구슬이 매우 단단한 것일까, 나이트는 최대한 세게 내려치며 구슬을 부수려고 했지만 여러번의 시도 끝에 아주 약간 금 간 것이 그의 최대였다.

 

하지만 이 정도라G스컬을 끌어들이는 데에충분할 것이다.

 

잠깐저거!”

 

구슬이 흔들리면서 엄청난 양의 암흑의 기운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나이트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피닉스가 위험함을 인지하는 동시에 그녀의 앞에서 그 기운들을 막아냈다.

 

드디어 오려는군. 음침한 자식.”

 

구슬을 중심으로 G스컬의 머리가 천천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멍청한 녀석들을 천천히 놀려주려고 했더니누가 감히 이 몸의 유흥을 방해하는가.”

 

나다.”

.”

 

G스컬의 모든 몸이 구성되자마자 나이트는 곧바로 도망치려는 G스컬을 벽으로 밀치고 칼을 뽑아 머리 옆에 찔러넣었다. G스컬이 기겁하면서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네가 여기에 어떻게? 분명 칼리시와 함께

닥쳐라, 네가 물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이트는 검을 G스컬의 목에 댄 후 물었다.

 

빛의 결정체는 어디에 있지. 왜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거.”

내가 거기에 대답해야 할 의무는?”

 

G스컬은 가소롭다는 듯 눈을 뜨고 거부했다.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피닉스가 주먹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죽여버릴까?”

아니, 네가 나설 필요는 없다.”

 

나이트는 온몸에 불을 점화시킨 그녀를 말렸다, 마치 더 좋은 생각이 있는 듯한 표정으로 G스컬을 보았다.

 

, 굳이 살려놓을 필요는 없겠지.”

잠깐!”

 

그는 G스컬의 목에 닿을 듯 말 듯 했던 칼이 힘을 주고 그대로 베어버렸다. G스컬의 목은 그대로 허공을 날며 피닉스 손에 안착했다. 피닉스는 얼굴을 돌려 G스컬을 마주 봤다.

 

안녕?”

.넌 뭐야! 날 놔라!”

 

피닉스의 손은 천천히 잠식되어갔지만 어깨와 팔의 힘을 주면서 그대로 투덜거리는 G스컬의 머리를 깨부쉈고 머리는 아주 간단하게 가루가 되었으며 피닉스는 손을 털털 털더니 바닥에 가루를 흩뿌리며 말했다.

 

그래서. 이젠 어떻게 할 건? 그놈 없어도 봉인은 풀린다며. 빛의 결정체가 있어야 봉인시킬 수 있는 거 아니야?”

 

나이트는 조용히 재생하려는 G스컬의 몸을 계속해서 도려낼 뿐 말이 없었다.

 

뭔 말이라도 좀 해봐, 너도 무슨 정해진 길이라는 것 때문에 아무 말도 못 하는 거냐? 금오처럼?”

그런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비아냥거리는 피닉스의 말에서 어딘가 마음에 안 드는지 나이트가 입을 열었지만, 여전G스컬에게만 집중할 뿐이었다.

 

. ?”

 

갑작스럽게 화가 난 것 같은 나이트의 뒷모습에 당황하며 자신의 말을 다시 떠올려봤다.

 

금오?”

그 이름을 꺼내자 나이트가 움찔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본 후에야 알았다는 듯이 헛웃음과 함께 시선을 회피했다.

 

그런 나약한 놈과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

 

어디선가 금오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피닉스가 밝은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이상하게도 금오는 보이지 않았다.

 

금오? 어딨어?”

갑작스러운 살기가 그녀에게 느껴졌다. 모든 감각이 자신의 앞에서 날카롭게 깨어났는데 그 살기의 방향을 바라보자 나이트 드래곤이 그녀를 향해 검을 뽑았다.

 

? 갑자기?’

당황할새 없이 나이트 드래곤은 그녀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 속도는 그녀의 인지를 벗어났기 때문에 반응할 수조차 없었고 그대로 죽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

천천히 눈을 뜨자 나이트 드래곤이 노리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가 벤 것은 그녀가 아닌 그녀의 머리 위쪽이었고 지금도 자신이 아닌 허공을 베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의 그릇처럼 작은 상태도 어울리긴 하지만. 도망치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

 

자세히 보니 아무것도 없는 허공은 아니었다. 아주 조그만  어떤 것이나이트의 검격을 피하고 있는 게 보였다.

 

니네 왜 싸우냐,,?”

 

갑작스러운 싸움은 피닉스마저 난감하게 만들었다. 평생 그녀를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번개고룡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오로지 내키는 대로 살아왔지만, 자신이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는 저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생각이 약간씩 들기 시작했다.

 

이럴 시간이 없다는 것을 가장 잘 아실 텐데, 나이트 대령.”

미친 건가? 네놈을 여기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전혀 낭비되는 것이 아니다.”

 

피닉스는 서로 말싸움까지 해가며 서로 베어내고 피하는 것을 반복하는 그들의 싸움을 보다가 도저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말릴 수 없다고 판단했고 조금은 무모하게 그들을 말리려 했다.

 

니들 지금 안 멈추면

 

그녀가 입을 열어도 그들은 들은 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예상한 바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 거고.

 

나 이거 만지고 확 변해 버릴 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서 G스컬의 본체를 담고 있는 수정에 손을 갖다 대려 했다. 그러자 금오의 금빛 실이 그녀의 온몸을 구속하며 그 행동을 저지했고 나이트 드래곤도 어느 순간 그녀 앞에 나타났다.

 

네가 막지 않았어도 됐다.”

 

그럼 늦었겠죠, 제가 막았으니까 대령께서 그리 앞에 있을 수 있었던 겁니다.”

금오가 피닉스 머리 위에 올라서며 말했다.

 

그만 싸워줄래? 시간 없다며.”

 

그들 사이에서 묶여있는 피닉스가 지친다는 듯 말하자 나이트와 금오는 서로를 잠시 응시하더니 나이트가 먼저 돌아섰고 동시에 금오의 실이 전부 사라졌다.

 

금오, 여긴 어떻게 온 거야?”

 

피닉스는 자기 머리 위에 있는 작은 금오를 잡아서 마주 보았, 금오는 잡힌 채로 그 작은 입을 움직이며 말했다.

 

다 방법이 있습니다. 그나저나 제가 없어진 이후로 어떻게 됐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적당한 드래곤을 만난 것 같군요.”

 

,,,, 좀 과격하긴 했지만.”

그녀는 자신의 몸에 빛의 검이 관통당했던 처음을 기억하고 잠시 자신의 멀쩡한 배를 문지르며 얼떨떨한 기색으로 말했다.

아니 잠깐. 예상한 게 아니었어?’

 

나이트는 싸우고 난 후에 계속 수정을 베고 G스컬이 나오려 하면 곧바로 소멸시키는 것을 반복했다. 그 광경을 바라보며 피닉스가 금오에게 말했다.

 

근데니네 뭔 일 있었냐? 뭔데 쟤가 네 이름만 말하면 갑자기 G스컬을 만난 것처구는 거.”

 

같은 처지의 동료 같은 마음이죠.”

금오가 해맑게 웃으며 말했지만 나이트가 화가 난 듯이 금오를 째려보며 말했다.

 

말은 똑바로 하는 게 좋겠지. 네가 하는 방식은 나와 완전히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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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얼마 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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