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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좋아] 그 어떤 마녀 이야기 (1)

15 도비는자유가아니에요
  • 조회수430
  • 작성일2025.10.01

우리 마을에는 어떤 소문이 있다. 우리의 마을 경계 밖에서는 무시무시한 마녀가 살고 있다고. 절대로 그 경계로 나가볼 생각조차 하지 말라고 어르신들이 당부하셨었다.


"어딨니...? "


거친 숨소리와 함께 옷 장 너머 아름답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답해서는 안된다. 감히 몰래 처다 보아서도 안되고


"빨리 나오렴, 나는 참을성이 없단다."


하지만 나는 원래부터 호기심이 많았고 그런 허구에 지나치지 않는 이야기는 그저 어르신들이 우리가 안전하게 마을에만 있기 바라시며 겁을 주기 위한 동화라고만 생각했었다.


"잊고 있었나본데, 나는 너희와 같은 인간과 다르단다."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나는 숨소리마저 죽이려고 입을 틀어 막고 최대한 숨을 참았다.


"청각도, 후각도 훨씬 뛰어나지."


내가 숨어있던 옷 장의 문이 벌컥 열렸다.


"오왁!"

"여기 있을 줄 알았지."


어르신들이 말한 마녀는 실제로 있었다. 만났을 땐 거의 죽음을 확실했다 끔찍한 외형과 죽어있는 눈 그리고 굶주림에 빠져 허덕이는 괴물에 불과해보였으니.


"내가 이곳에 오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었니!"


깜짝 놀랐는가? 나를 혼내는 이 분은 아니시다.


"그래도... 항상 오고 싶은 걸요."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마녀의 모자와 보라 빛이 도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으신 이 분은 나를 진짜 마녀에게서 구해주신 분이었다.


"인간 아이를 함부로 살려두는 게 아니었는데..."


처음 만난 건 일주일 전 내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믿지 않고 처음으로 마을 경계 밖으로 갔을 때의 이야기다.


"미친! 어르신들의 말씀... 조금만 제대로 들을 걸!"


경계 밖으로 나간 뒤 엄청난 후회를 하면서 나는 쉬지 않고 달렸다. 멈췄으면 즉시 그 괴물에게 물어 뜯길 게 뻔했기 때문에 그 마녀는 네 발로 뛰며 혀를 내밀며 침을 허공에 튀기면서 나를 쫓아오고 있었다. 마치 한 달을 굶은 듯한 몰골을 띤 채로 죽일 듯이 나를 쫓아왔다. 속도가 점점 떨어지자 결국 나는 잡히고 말았다.


"키에에엑!"


고막이 찢어지는 듯한 소리를 질러댔지만 아쉽게도 그것이 내 팔을 붙잡고 있어 귀를 막지는 못했고 더러운 침을 내 얼굴에 뚝뚝 흘리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을 그때.


"용기가 가상 하구나, 인간 주제 이곳까지 오다니."


그때 나는 죽을 때가 되어서 드디어 천사의 목소리가 들렸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천사같이 아름다운 외모를 한 사람이 그 괴물을 발로 차버렸다.


"캬오오옥!"


"일어날 수 있겠느냐."


나는 고개를 저었다. 방금 잡힌 이후로 이상하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평범한 인간들이란..."

'?'


그 사람?은 경멸에 가까운 시선으로 나를 보다가 마녀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서 고개를 돌리곤 그 마녀를 무자비하게 초살해버렸다.


"우와..... 마녀를... 해치웠어?"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버렸다. 그 목소리를 듣고서 아차 싶은 듯한 표정으로 내게 다가왔다.


"이곳에 다시는 오지 말거라."


"왜요?"

"이곳에는 마녀가 살단다."


그 사람은 살벌한 눈 빛으로 내게 경고를 했지만 나는 이미 죽은 마녀를 가리키며 되물었다.


"저도 알아요. 근데 방금 죽은 거 아닌가요? 그 마녀.."

"저건 마녀가 아니야."


"그럼요?"


순수한 눈방울과 질문에 그녀는 당황했다.


"마녀는... 사실 나란다. "


"그럼 전 죽는 건가요?"

"그럼.. 아니, 뭐 이리 태연하느냐? 넌 방금 죽을 뻔 했다!" 


"천사처럼 아름다운 사람한테는 죽어도 상관 없다고 느꼈거든요."


그 순수한 눈빛에 그 사람은 약간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도 딱 잘라 거절했다.


"천... 아니, 돌아가렴 여긴 인간이 있기엔 너무 위험한 곳이란다. 이곳에 온 것은 잊어. 앞으로 올 생각도 하지 말고. 그게 네게 편할테니..."


자신을 마녀라고 소개하는 그 여인이 손가락을 튕기자 그 아이는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들어버렸다. 그리고 그 아이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어느새 자신의 집 침대에서 누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녀"


모든 기억을 간직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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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좋아. 새로운 시리즈? or 그냥 머리 아플 때 쓰는 이야기가 될 겁니다. 이번 주 [드래곤 빌리지]는 쉬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쓸 시간이 나질 않아요.... 죄송합니다! 최종장이다 보니 최대한 신경 쓰면서 작성하는 중입니다. 다음 주를 기다려 주십쇼... 대신 예전부터 구상해봤던 단편을 드리죠. 그 어떤 마녀 이야기는 총 3화 분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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