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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Ep.62 잊지 않을 추억 (24) + 내용 추가

14 도비는자유가아니에요
  • 조회수90
  • 작성일2025.10.14

Ep.62 잊지 않을 추억 (24)

그래, 돌아가자.”

 

던전을 나오고서 번개고룡과 피닉스는 날개를 펼칠 준비를 했으나 고대신룡은 그들을 말렸다.

 

잠깐, 혹시 파워랑 빙하고룡 어디 있는지 알아?”

 

평화의 마을에 있을 텐데?”

 

고대신룡은 피닉스와 번개고룡은 잡고서 날개로 그들을 감쌌다.

 

으엑? .. 뭐야?”

?”

 

고대신룡은 불편해하는 표정을 짓는 피닉스에게 살며시 웃으며 양해를 구했다.

 

조금만. 참아주세요

빨리해라.”

 

피닉스는 눈을 감으며 화가 난 듯 말했지만 고대신룡이 내뿜는 빛의 포근함이 마냥 싫진 않았다.

 

대령은 갈 곳이 있지?”

 

나이트가 말없이 끄덕이자 고대신룡은 눈 부신 빛을 내뿜으며 순식간에 사라졌다.

 

,”

 

순식간에 그들이 도착한 곳은 평화의 마을 입구. 파워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고대신룡을 보고 있었다.

 

뭐냐?”

 

얼마나 놀랐는지 언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며 고대신룡에게 물었다. 고대신룡은 날개를 천천히 펼치며 번개고룡과 피닉스를 놓아주었다.

 

번개고룡?”

파워?”

 

번개고룡은 그를 보고 난 후에 기쁨의 미소를 짓고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고대 신용이 해냈어! 다시 만나서 정말 기쁘다. 죽는 줄 알았다고.”

 

파워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했지만 번개고룡은 익숙하고 그리운 얼굴을 보자 긴장이 풀렸는지 아니면 그제야 현실이 실감이 됐는지 감격의 눈물을 흘려댔다.

 

빙하고룡은?”

내 보금자리에 있다. 상처도 거의 다 나았다.”

 

여긴 어디야?”

 

평화의 마을이다.”

고마워.”

 

근데 고대신룡 어떻게 한 거야? 순간이동을 그냥 할 수 있었을 리가 없는데.”

나도 궁금하네.”

 

파워도, 궁금하다. 갑자기 어디서 온 거냐?”

 

번개고룡의 질문에 피닉스도 파워도 그를 바라보며 같이 물어보았고 고대신룡은 뺨을 가볍기 긁으며 말했다.

 

빠르게 움직였어.”

 

그딴 게 대답?”

파워, 멍청이 아니다.”

 

기대감을 품은 것과 달리 성의가 없는 고대신룡의 대답이 어찌나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그들은 실망하며 고대신룡을 노려보자 그는 알았다면서 제대로 답했다.

 

빛의 힘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니까, 그 힘을 이용한 것뿐이야. 물론 내가 구체적으로 아는 장소일 때만 가능한 거지만.”

 

빛처럼 움직였다?”

그렇지.”

 

처음부터 그렇게 말할 것이지.”

다른가?’

 

입구에서의 만남은 그것으로 끝내고 그들은 빙하고룡을 만나기 위해 마을 안쪽으로 들어갔다.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지 모르겠네.”

 

피닉스는 온통 숲인 곳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왔어?”

 

빙하고룡을 만나기 전 그들을 맞이 한 건 빨래를 널고 있는 엔젤이었다. 그녀도 고대신룡이 만들었던 섬광을 보았기 때문에 그들이 올 것을 대충 알고 있었다.

 

파워는?”

 

아직 할 게 있데, 저녁 먹을 때쯤 온 다 하더라고.”

 

꽤 입맛에 맞았나 보네.”
뭐라고 했어?”

 

엔젤의 중얼거림을 듣고서 번개고룡은 물어봤지만 엔젤은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손사래를 치고서는 말했다.

빙하고룡은 안에 있어. 그게 중요한 거 아니야?”

. 맞지, 땡큐~”

 

뭐 이런 걸 가지고.”

 

피닉스는 번개고룡을 따라 보금자리 안으로 들어갔고 고대신룡도 따라 들어가려고 할 때 엔젤이 그를 막아서며 말했다.

 

잠깐, 너 나랑 얘기 좀 하자.”

 

-

 

~하고룡~ 잘 있었어?”

 

떨어져라

하지만 그동안 같이 있지 못했잖아, 그동안, 네 냉기가 없어서 한참이나 서운했다고.”

 

빙하고룡은 뺨을 비비는 번개고룡의 얼굴은 한 손으로 밀며 말했다

 

아직 다 나은 게 아니라고.”

 

하지만 역시 떨어질 생각을 하지는 않았고 누구라도 말려줬으면 했으나 파워는 없었고 피닉스는

 

어쩌라고, 우리 번개고룡 거부하지 마라.’

라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결국 번개고룡의 힘에 못 이겨 그녀를 안은 채로 쓰러졌다.

 

아프진 않았어? 엔젤이 잘 치료 해준 거야?”

덕분에 조금 나은 것 같네.”

 

빙하고룡은 초점 없이 웃으며 말했다. 번개고룡은 빙하고룡의 웃음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다면서 삐진 척 고개를 돌렸지만 금새 다시 빙하고룡의 얼굴을 바라보며 어린 드래곤처럼 웃었다. 빙하고룡도 그녀의 미소를 보곤 가짜가 아닌 진짜로 웃으며 말했다.

 

나이트 대령이랑 던전에 갔었다며, 무섭진 않았어?”

아 맞다. 던전에서 말이야...”

 

번개고룡은 빙하고룡이 쓰러지고 난 뒤 그녀가 던전에서 보았던 모든 일들을 설명했다. 그녀의 이야기는 길었지만 빙하고룡은 조용히 전부 들어주었다.

 

그리고 고대신룡이 우릴 여기로 데려다 준거지.”

고대신룡?”

 

빙하고룡은 그녀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고 보니, 고대신룡은?”

옆에 있지 않아?”

 

번개고룡도 주변을 둘러봤지만 고대신룡은 없었다.

 

? 피닉스 너 뒤에서 따라오고 있지 않았어?”

몰라,”

 

,”

번개고룡은 빙하고룡을 누르며 일어나서 고대신룡을 찾았다. 파워의 보금자리의 입구를 열고 밖으로 나갔을 때, 빨래를 널던 엔젤마저도 사라진 상태이었다.

 

고대신룡...?”

 

주변을 둘러보아도 느껴지는 기운이나 어떤 흔적 하나 없이 고대신룡과 관련된 모든 것이 사라졌었다. 빙하고룡이 뒤늦게 따라오고서 무슨 일이 물어보았지만 번개고룡은 멍하니 어느 곳을 바라보며 답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멀리서 평화의 마을을 아련하게 쳐다보았다.

 

네가 원해서 나도 급하게 따라 나온 거였지만. 그럴 거면 말이라도 하고 오는 게 어때?”

 

나를 걱정하는 듯한 엔젤의 말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지만 나는 고개를 저으며 발걸음을 돌렸다.

 

이게 맞아, 미련만 남을 테니까. 그리고 그들과 평생 같이 지낼 수도 없잖아.”

 

나는 애써 털털한 미소를 지으며 엔젤을 안고 그녀가 말한 장소로 날아갔다.

 

이거. 진짜 미련한 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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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후기와 함께 오겠습니다.

저는 완결을 할 때 제목 뒤에 完이라는 한자를 넣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암튼 그렇다구요.

+내용을 조금 더 보강했습니다. 읽으시는 데 혼동이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QnA 질문 받습니다.


좋아요와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질문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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