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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빌리지 외전] Ep.64 그들의 추억 (2)

14 도비는자유가아니에요
  • 조회수33
  • 작성일2025.10.22

Ep.64 그들의 추억 (2)

그러니까 이건. 말하자면 상황이 좀 복잡하다.

 

내가 왜 여기까지 오게 된거지. 난 그냥 고대신룡을 살리러 온 건데

나이트. 대령? 저희 관계 좋은 거 아니었나요?”

 

나이트 대령이 무표정으로 빛의 검을 뽑은 채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왜 또다시 걔가 희생하도록 내버려 두는 건데요!”

 

내가 그의 힘을 계승 받았기 때문에 나는 따라야만 한다. 지나가려거든 나를 꺾어봐라.”

 

아무래도 다 망한 것 같다.’

 

5일 전 번개고룡이 이틀 동안의 잠에서 깨어난 때였다.

 

번개고룡?”

 

방에서 나오는 번개고룡을 보고서 파워는 마시고 있던 물잔을 떨어트리며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뭐야그렇게까지 반응할 필요 있어?”

 

파워는 아무 말 없이 번개고룡을 안았다. 그들의 몸집의 차이가 워낙 커서 번개고룡은 숨쉬기가 불편할 지경이었다.

 

. 잠깐..”

번개고룡 이틀 동안 잠잤다. 혹시나, 죽은 줄 알았다

 

?”

 

1층으로 내려와 앉아서 신문을 읽고 있는 빙하고룡을 보았다. 빙하고룡은 그녀를 흘깃 보더니 다시 시선을 신문으로 돌렸다.

 

! 넌 내가 이틀 동안이나 안 깨어나고 있었는데, 반응이 그게 뭐냐?!”

 

많이 피곤한가, 했지.”

.”

 

번개고룡은 그가 보는 신문을 염탐했다. 그곳에서는 여러 지역 소식이 전부 담겨 있었는데.

 

내가 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많은 일

 

피닉스는?”

 

네가 잠든 걸 확인하고, 그녀는 이곳을 떠났어.”

 

-

(“가시는 겁니까?”)

 

번개고룡의 방 안에서 나오는 피닉스를 보며 빙하고룡이 물었다.

 

(“가야지. 내가 있을 곳으로. 번개고룡은 이제 쉴 때가 됐어, 네 말대로”)

(“떠날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요.”)

 

(“번개고룡이 추방되기 전까지는 나와 걔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너희들과 함께 있는 걸 봤을 때는 너무나도 다른 드래곤이 됐더라, 나 없이도 무엇이든 해낼 것 같은 그런 드래곤. 불의 산에 있을 때보다 기운도 좋아 보였고.”)

 

피닉스가 잠시 슬픈 눈으로 번개고룡의 방을 보다 고개를 돌리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리고. 이곳에 있기엔 난 너무 위험해. 자칫하다간 전부 다 타버릴 수도 있다고?”)

 

(“그 정도라면”)

 

빙하고룡도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면 이미 파워가 그녀를 막아섰을 것이다.

 

(“나 때문에 번개고룡을 다시 곤란하게 만들고 싶진 않아, 그리고 난 이런 곳보단 혼자 있는 게 편하다고.”)

 

그녀는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

 

(“너희들이 있으니, 내가 없어도 번개고룡은 괜찮을 거야.”)

 

그렇게 피닉스는 마을을 떠났다.

 

그랬구나

 

번개고룡은 그 말을 뒤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깐

 

그때 빙하고룡이 눈에 띈 게 있었다.

 

던전에서 생긴 알 수 없는 빛?”

 

그 말에 기운이 없던 번개고룡이 귀를 쫑긋 세우고 다시 신문에 집중했다.

무슨 소리야.”

 

신문에서는 알 수 없는 빛이 던전에서 터져 나왔다고 했다. 빛의 신전, 하늘의 신전이 무너진 상황에서 빛의 힘을 쓸 수 있는 건, 단 두 마리밖에 없다.

 

동시에 번개고룡과 빙하고룡의 눈이 맞았고 이미 서로 같은 생각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던전 어디야.”

지금 가도 늦을 거야.”

 

지금 안 가면 더 늦어.”

 

그 둘의 의견은 달랐지만 빙하고룡은 그녀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파워는 서둘러 나가는 그 둘을 배웅해주었고 금방 돌아오겠다는 말과 함께 던전 쪽으로 날아갔다.

 

해가 거의 저물어갈 때쯤에 도착한 그들은 신문에서 보았던 그 장소를 찾으러 갔다. 전에 왔었던 던전과는 다르게 어둡고 탁한 기운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던전과 거리가 먼 신성한 기운들이 느껴졌다.

 

근데, 번개고룡이곳에 와서 뭘 찾고 싶은 거야?”

 

그 빛이 발생한 장소를 찾을 거야.”

어떻게?”

 

기운으로?”

 

무슨 기운.”

“?”

 

서로가 이해 못하는 대화를 했다.

 

안 보여?”

 

번개고룡은 허공을 손가락으로 가리켰지만 빙하고룡은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볼 뿐이었다.

 

뭐가?”

 

번개고룡은 그가 장난을 치는 거겠지 싶었지만 빙하고룡은 그녀를 정말로 이해하지 못하는 눈으로 보자 그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빙하고룡은 아니지만 번개고룡에게는 또렷이 보이고 있었다.

 

빛 조각들.”

 

허공을 떠다니는 익숙한 빛의 조각들이

 

?”

 

나한테는 전부 보여, 우리를 감싼 작고 수 많은 빛 조각들이 어딘가로 길을 알려주고 있어.”

 

번개고룡은 작은 빛 조각들을 손에 모아 그들이 인도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빙하고룡도 그녀를 말없이 따라갔다.

 

잠시 뒤 번개고룡은 한 지점에서 걸음을 멈췄다.

 

여기야.”

 

눈이 부실 정도의 빛과 기운을 내뿜고 있는 빛의 검이 바닥에 꽂혀 있었다. 빙하고룡은 눈을 가리면서 말했다.

 

이게 원인이었나.”

 

당연하지만 고대신룡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빙하고룡은 그녀가 크게 실망했을 거라 생각해서 표정을 확인하기 위해 옆으로 다가가자 번개고룡은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근처에서 고대신룡의 기운이 느껴져.”

정말?”

 

그녀의 눈은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불확실하다는 뜻은 아니었다.

 

희미하지만, 익숙한 기운이야. 분명 있을 거야.”

 

번개고룡은 느닷없이 날개를 펼쳐 그 기운이 이끄는 곳으로 날아갔다. 갑작스러웠지만 빙하고룡은 그녀를 믿고 따라갔다.

 

왜 멈춘 거야?”

 

그러나 끝내 번개고룡의 걸음이 멈춘 곳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빙하고룡은 괜히 헛걸음했다는 것을 깨닫고 발길을 돌리려고 했다.

 

돌아가자.”

“...잠깐. 뭔가 이상해.”

 

빙하고룡은 그녀의 말을 듣고 바로 걸음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느껴지고 있어, 이 앞에서.”

“??”

 

빙하고룡, 창조의 힘에 대해 알아?”

창조의 힘?”

 

고대신룡의 힘이 우리가 쓰는 원소의 힘과는 이질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을 거야, 하지만 그 녀석의 힘은 우리의 상식을 한창 뛰어넘고 있었어.”

 

번개고룡의 손에 빛의 조각들이 스며들기 시작했고, 그녀는 천천히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 손을 뻗는다.

 

가능성만 있다면 그 어떤 것도 만들어 내는 힘. 그러니까. 그 힘이 만약 우리의 시각마저도 왜곡하거나 비틀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전류는 그녀의 손을 타고서 허공에 퍼지며 순식간에 어떤 돔의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전류가 다시 허공으로 흩어지면서 형태가 무너지기 시작했지만

 

볼 수 있는 것도, 보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거야.”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갑자기 작은 누군가의 보금자리가 생겨났다.

 

저곳에, 고대신룡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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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이야~~~ 이상한 버그가 터져서 파일 전송이 안되는 버그에 걸려버린...


저는 소설게시판이 좀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소설을 했지만.... 다들 이런 곳에는 관심이 없나 봐요. 그래도 꾸준히 답글과 하트 눌러주시는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저도 중간에 그만뒀을지도 모릅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S2


그들의 추억 에피소드는 최~대한 많이 올리고 휴재하겠습니다. 일단 이번주 내에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최소한 10편잡아야할 것 같은데 . 제가 예상을 잘 못합니다. 왜냐면 본편 분량을 30편으로 예상 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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