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죽음이다.
생명은 살아 있는 듯 끊임없이 움직여가지만
결국은 몸부림쳐도
거짓이라 믿어 왔던 끝은
차가운 입술 위에 서린다...
이곳은 분명 현실이 아니다.
하늘로는 드래곤들이 날아다니고 땅으로도, 바다로도 자유롭게 헤어다니는 세계.
그렇지만 이곳은 현실이라는 절벽보다도 훨씬 더 치열하고 메마른 곳이다.
하루에도 수백 마리의 드래곤들이 테이머들끼리의 싸움에 죽어나가며 눈물을 흘린다.
인간들의 눈에는, 그저 졌다는 데에 있는 분노의 울부짖음과 로드킬로 죽어 가는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로 보일 뿐이다.
보는 것이 다는 아니라고 했던가, 유타칸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꽃은 어김없이 피어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