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 다닉… 다 온 거 같아.”
“응. 근데 뭐, 도망이라도 치게?”
“안 도망쳐?”
“어…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어떻게 도망칠건데?”
“어? 네가 얘기했잖아.”
“그냥 아무 날이나 한 거였지..”
“… 이놈의 용가리가!!”
“용*리 치킨 맛있지!”
“시끄러!!”
“후엥…”
“하기야 넌 원래 P였지..”
그때 트렁크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빛이 쏟아 들어왔다.
“으아악! 내 눈!!”
“야..고신 넌 빛 속성이잖아..”
‘아 그렇네…’
그러고 보니까 난 빛 속성 용으로 환생했는데 왜 눈이 부시냐…
심지어 빛 쪼가리도 아니고 고신인데…
갑자기 누군가가 내 몸을 집어들었다.
“어??”
나는 온몸을 동원해 파닥거렸지만 어림도 없이 잡혀서 회사 입구로 끌려갔다..
‘에잇 왜 용인데도 날개가 이따구인 거야!’
생각해보니까 난 해치였다…
그럼 예전 다닉이랑 고신은 얼마나 대단한 용들이었던 거지?? 아모르가 만들자마자 성체가 되었다니…
“야 고신..이 놈의 날개는 왜 이렇게 쓸데없는 걸까?”
‘오 다닉아. 너도 같은 생각이었구나..’
“글쎄… 아모르가 우릴(?) 버렸나봐.”
“그게 뭐야…”
사실 내가 다닉이랑 대화하면서 지금까지 느낀게 하나 있었는데, 바로 난 너무 P고 쟨 너무 J인 것 같다…
‘사실 나도 mbti 검사하면 J 51퍼센트, P 49퍼센트 나오던 사람(?)이었는데…’
“야 고신. 이따가 입구에서 내려놓으면 도망치자.”
“ㅇㅋ”
어쩌면 생각보다 다닉은 천재일 수도…!
마침내 조금 기다리고 나자 입구에 들어서게 되었다. 당연히 헌터들은 다닉이 예상한 대로 우릴 바닥에다가 내려놓았고, 우리는 약속한 듯이(약속했다는 사실..) 스프링처럼 반대쪽으로 튀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