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이렇게 다친 거지....? 카이저번?"
"........고대신룡은 라미벨에게 당했다. 치료가 시급해. 10분만 지나면 온몸의 피의 3분의 2를 잃을 수 있어."
"어떻게 그런...! 살아는 있나?"
".....! 이봐 고대신룡! 나 엔젤이야! 내 목소리 들려?"
"..............나 아직 귀 안 먹었다......."
"숨은 붙어 있으니 내 보금자리로 가지."
그렇게........큰 부상을 입은 고대신룡과 다른 고대드래곤들은 모두 쿠메루의 보금자리에 도착했다.
".........이 드래곤을 치유하려면..힐링 포션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 힐링 포션 있으니가 이걸로 얼른 고신을 치료해줘!"
다급한 목소리로 바보 스파이시가 말했다.
"......한데.....라미벨의 독이 퍼져있다....이건 일반 힐링 포션으로도 치유하기 힘들지.....최소한 상급 정도는 되어야 치유할 수 있는 희망이 있기라도 하다.
한데 지금은 다 써 버렸어.........
이대로라면......
이 드래곤은 곧 죽게 된다."
쿠메루의 말에 스파이시가 경악하며
"그......그런 법이 어디 있어! 위대하신 빛의 신님의 첫 번째 아들인데....
항상 모범생이었고....지각을 한 번도 안했던....
우리 고신은 착한 녀석이었단 말이야! 가지 마!!! 고신!!!!!!"
순간 스파이시에게서 강렬한 빛이 쏟아지며......
고대신룡의 깊은 상처를 어느 정도 치유했다.
그러나 그 빛을 느낀 암흑신의 부하 드래곤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방금 그 빛.......느꼈나?"
"물론. 이건 스파이시만이 낼 수 있는 빛이야."
"그 빛의 괴물, 스파이시가 이곳에 왔다고....?"
"거참, 신고식 한 번 거창하게 하는군."
".........얕잡아 보면 큰코다칠 거야..."
라미벨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말했다.
"라미벨? 언제 온 거야?"
"그 고대신룡이라는 녀석에게서 도망쳐 왔다..
그 녀석의 태초의 빛이란 게 쏟아져 나와....
나의 목숨을 위협했다.....
결코...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어....겨우 각성 상태인데도 말야....
경고하지. 너희 그 드래곤을 우습게 보면 분명 큰코다칠 거야."
라미벨이 심각하게 말하자...그의 부하들이 술렁거렸다.
"암흑신님의 오른팔을 위협할 정도면.....어느 정도인 거지?"
"아까 그 빛도 그 녀석 아닐까?"
"아닐 거야. 그건 스파이시라잖아."
"고대신룡도 아닌 스파이시인데 그 정도로 강력한 빛을 낼 수 있다는 거야?"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네."
점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부하들을 보며 라미벨은 한심하다는 듯이
"하아......우리의 목적은 뭐지?"
"어....암흑신님의 위대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하는 일!"
"우리들의 목적에 그것들은 모두 방해가 되니......
처리해!"
다시 쿠메루의 보금자리에선....
"뭐....뭐야? 고대신룡이 점점 치유가 되고 있어!"
"이.......빛은....?"
"그래....맞아...스파이시가 슬픔,분노를 느낄 때 무의식적으로 발동하는
"빛의 광채"다...빛속성 드래곤을 모두 치유하고....어둠의 드래곤은 말살하지...."
"정말.......놀라워....스파이시가 이 정도라니.....
그냥 노랑색 돼지인 줄만 알았거든...."
"끄아아! 돌아와, 고신!!"
"스파이시.........."
"으으...왜...?"
"저길 봐."
라파엘이 가리킨 그 곳에는.......상처가 거의 보이지 않는 고대신룡이 누워 있었다.
-17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