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문구입니다
{문라이트}
4편
반인반용
이 메시지가 뜨자 내 눈앞엔 단 4개의 스킬이 떴다.
그건…
[마나 볼트]
[잔불]
[마력의 속삭임]
[에테르 실드]
오…
[현재 배울 수 있는 스킬: 10개]
일단 하나를 받으면 된다고 했으니까…
‘역시 시험에서 가장 쓰기 좋은 건.’
“마나 볼트.”
[1레벨 스킬 마나 볼트 획득]
[스킬 상세
유형: 액티브
소모 MP: 10
쿨타임: 1.5초]
‘헐. 이게… 1레벨…?!’
잠시만, 내 MP가 몇이더라.
‘히익!! 1000?!’
나 뭐지…
[1레벨 스킬-무기]
‘아. 무기도 있었지.’
[정중선 베기]
[무게 중심 이동]
[검자루 치기]
[가드 브레이크]
“정중선 베기.”
[1레벨 스킬 정중선 베기 획득]
[스킬 상세
유형: 액티브
기력 소모: 12
쿨타임: 3.0초]
“음… 헐.”
생각보다 신 님이 개사기를 준 듯한데…
그때 메이블이 표적을 가지고 나타났다.
“좋아, 본격적으로 해볼까나~!”
“어…”
“혹시 사용할 줄 아는 마법 있니?”
“마나 볼트?”
“마나 볼트라고? 그건 7레벨 마법인걸?”
“네??”
“뭐, 안 될 건 없나. 해봐!“
”표적한테 쏘면 되요?“
”아… 나무 지팡이 없나… 뭐, 지팡이도 없고, 영창은 5초 이내로 해야 해! 시험이잖니~!!“
”영창…?“
”응!“
”아…“
‘난 무영창인 듯한데…’
좋아.
‘마나 볼트.’
그 순간, 내 손 끝에서 파지직하는 느낌이 들더니 보랏빛 마나가 순식간에 정확히 표적에 맞았다.
그리고…
쾅!
그대로 표적은 반쯤 날라가 버렸다.
“허걱!”
아… 너무 쎄잖아!!
“무… 무영창?!”
“괜찮으세요?”
“어… 너 진짜 안 배웠어?! 무영창을…”
“네.”
“8살이잖아…”
“어…”
“조… 좋아. 이번엔 연속 5번 어때~?”
“어… 네.”
흐읍…
‘마나 볼트.’
첫 방이 날아들자마자 1.5초가 지났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나 볼트.’
그렇게 다섯 번이 끝나고…
쿠콰쾅!!
“헐…”
“어… 그래. 넌 신동이구나.”
에?
‘그게 스승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어… 그냥 마법만 해도 대마법사 될 것 같은데.“
어…
”무기는요?“
“… 설마…”
‘어…’
“아니야. 무기는 못 다루겠지?”
“어… 정중선 베기?“
”에?! 그건 어려운 고난이도 기술이라 20살 이상만 배울 수 있는데??“
”어… 네??“
‘아니 나 진짜 뭐지…’
“어… 해봐.”
“네.”
‘정중선 베기.’
순식간에 검은 은은한 푸른색으로 ㅂ나짝이더니 나는 나무 인형을 가볍게 정확히 반으로 갈랐다.
그리고, 하나, 둘, 셋.
3초 뒤에 다시 도약해서 스킬을 사용했다.
퍼버버벅—
‘5개. 됐다.‘
“야. 너 인간 맞니?”
”네.“
”헐.“
가정교사(?)인 메이블 씨는 울면서 궁 안으로 뛰쳐 들어갔다.
’너무…했나.‘
그나저나 기다리는 동안 퀘스트 완료 보상 한 번 볼까?
[튜토리얼 퀘스트 완료 보상 지급]
그때, 갑자기 내 뒤에서 잔뜩 화나 보이는 루나의 날갯짓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보상: 루나와의 소통]
에??
‘뭐…지…?’
”야!“
”어??“
그 순간부터 난 루나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되었다.
“뭐, 뭐야…”
“야. 못 들었어?”
“아니…”
‘솔직히 에바잖아…’
“내가 왜 갑자기 말을 하려 하냐면, 바로…”
“응.”
“용의 힘을 주기 위해서야.”
‘어??’
뭔가 말투가 그 신이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용의 힘…??”
‘그게 뭔데.’
“한 마디로 넌 용의 힘을 얻음으로써 반인반용쯤이 되는 거지.”
근데 굳이…?
”굳이?“
”용의 힘이 있으면 훨씬 강해지게 돼. 성장 속도도 빨라지고.“
”그… 좋긴 한데 그런 큰 일이라면 부모님한테 말씀을…“
”글쎄, 무조건 허락일걸?“
‘왜…?’
”…?“
”생각해봐. 지금 왕족은 용과의 교류를 바라고 있어. 하지만 인간이라서 용을 들이지 못 하고 있지. 하지만, 반인반용의 아기는 용일 가능성이 있어.“
”!!“
‘헐…’
생각하면 할 수록 치트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따가, 좀만 기다려줘.“
”말하고 올께!“
”야!“
난 내심 포기해서 잔디밭에 앉아서 루나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그때, 다시 퀘스트 알림 소리가 울렸다.
“퀘스트?”
난 중얼거리며 화면을 열었다.
[튜토리얼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메인 퀘스트가 해금되었습니다.]
”메인… 퀘스트?“
‘드디어 진짜인가.’
[메인 퀘스트 1: 마력의 형상화]
[목표: ‘마나 볼트’ 스킬을 허수아비나 생물에게 10회 명중시키기]
[설명: 내면에 잠재된 마력을 외부로 방출하는 법을 익히시오.]
“훈련이라. 내가 원하는 거네. 10회라면, 내 최대치기도 하고.”
‘문제는…’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한 하늘을 바라보며 난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내일 해야겠네.”
난 터벅터벅 궁 안으로 들어가 내 방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그때, 루나가 퍼덕이며 날라와 내 어깨에 앉았다.
“허락해주셨어.”
‘아…’
“응.”
난 미처 준비되지 않았다는 듯이 대답했다.
“그나저나… 왕은 뭐래?”
“너의 가정교사가 넌 신동이라고 말했다던데.”
‘하…’
나는 평소에도 관심을 받는 걸 질색했게 때문에 일부러 그게 한숨을 내쉬었지만 루나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오늘, 합체하라고 했어.”
“합체?”
합체라니, 그건 들어본 적 없었는데.
“뭐, 힘을 주는 즉시 난 소멸이거든.”
“에??”
‘그런 건 미리 말했어야지!’
하지만, 그렇다면 제는 왜 나한테 힘을 주려고…?
“그럼, 나한테 힘을 주면 안 되는 거잖아.”
“아니. 넌 신이 될 아이니까, 힘을 줘야해. 그게, 내 사명이야.”
‘신이 될 아이…’
“신…?”
“응. 인간들 중 경지에 오르면 신이 될 수 있다고 해.”
그런 건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말인데…
“하지만, 난 8살인걸.”
“자랄거잖아? 빨리. 힘을 받아. 그리고 반인반용이 되면 돼.”
‘그렇게 쉬운 얘기가 아니잖아.’
난 과연 신이 될 수 있을까.
반인반용이 될 수 있을까.
“원한다면, 네가 원하는 걸… 받아들일께.”
루나가 씩 웃더니 순식간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으악!!’
눈을 뜬 내 앞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어디…? 아…”
드디어 내가 용의 힘을 가지게 되었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
“축하한다.”
뒤에서 걸어온 건 지금까지 위장하고 있던 내 가족들이었다.
“네?”
“이제, 대를 이으며 용을 만들어줘야겠지? 실버윙.”
어딘지 소름끼치는 말에 내가 뒷걸음치며 말했다.
“피곤해서… 먼저 방에 들어가 있을께요.”
”그래.“
난 한숨을 내쉬며 내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었다.
”계획을 좀 짜야 하나. 스케쥴이라도.“
비록 내가 전생에선 P긴 했지만, 이곳에선 아무래도 계획이 필요할 듯 했다.
“내일은 딱히 특별한 일과는 없으니까 아침부터 퀘스트를 완료해볼까? 내일은 퀘스트 데이로!”
물론, 여전히 계획 짜는 걸 싫어하는 나였다.
난 전등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좋아, 내일을 위해. 내 미래를 위해. 그리고… 루나를 위해.”
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