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codes 님한테서 소설 사진을 받았습니다!

3화: 각성-빛의 검
아이는 눈물을 닦으며 꾸벅 인사하더니, 골목 저편에서 들리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반응해 서둘러 달려갔다. 작은 발소리가 골목 끝 모퉁이를 돌아 사라질 때까지, 루아와 소년은 그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비극으로 끝날 뻔 했던 하루가 소녀의 작은 기적으로 인해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간 순간이었다.
골목에는 이제 거친 숨을 몰아쉬는 루아와, 부러진 검을 든 채 서 있는 소년만이 남았다. 루아는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간신히 일어섰다. 그리고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소년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소년은 평범한 시골 아이 같지 않은 날카로운 눈매와 시골 아이와는 무언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루아는 마른 침을 삼키며 입을 열었다.
“방금 그건… 대채 뭐였어? 그리고 넌… 넌 누구야?”
-3화(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