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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2화

13 실버윙
  • 조회수35
  • 작성일2026.02.26

다시 D-4 구역.


다음 날 아침(1월 2일).


텅 빈 연구실로 파이어와 번개고룡이 들어왔다.


파이어: 흐암. 땡땡이 친 거 안 걸렸냐?


번고: 당연하지. 애초에 땡땡이도 아니었잖아. 3시간 일찍 퇴근한 거 가지고.


파이어: 뭔가 찝찝하단 말야.


번고: 그런… 가? 어?


번개고룡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환하게 켜져 있는 컴퓨터 하나였다. 그 중에서도 그들이 가장 쓰지 않는 컴퓨터라 전날 밤에 키지도 않았을텐데, 켜져 있었던 것이다.


번고: 야. 우리 어제 저 컴퓨터 썼나?


파이어: 안 썼을걸? 저건 보고서 작성할 때나 자료 검색하려고 키는 일반 컴퓨터잖아.


번고: 근데 왜 켜져 있지?


파이어: 몰라. 우리가 켰을 수도 있지. 아니면 혼자서 업데이트하고 안 꺼졌을 수도 있고. 그냥 끄면 되잖아.


번고: 그래, 뭐 그렇겠지.


번개고룡이 그 컴퓨터로 다가가 화면을 확인했다. 뭐가 왔는지 확인을 하려던 것이었다. 


이내 번개고룡의 눈이 커졌다.


번고: …? 야, 파이어. 일로 와봐.


파이어: 왜? 뭐 있어?


번고: 응.


파이어가 다가가자, 번개고룡이 에러 메시지를 보여주었다. 파란 빛을 내는 굵은 글씨의 에러 메서지를 보나 파이어 역시 눈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번고: 이게… 뭘까?


파이어: 차원 이동이란 거잖아. 400년간 한 번도 없었는데. 어제 저녁에, 우리가 나가고 온 거야… 말도 안 돼!


번고: 엄청난 차원 에너지 발생…. 보통은 저런 글씨는 없는 걸로 아는데. 라바가 차원 에너지는 소량만 발생한다고 했잖아.


파이어: 글쎄… 청룡 님이 예전에 알려줬던 것 같은데.


번고: 언제? 청룡 님하곤 안 만난지 1년인데.


파이어: 아니, 그… 왜, 우리가 신입이었을 때 말야. 그때 강의해주셨잖아. 그 후로 이 곳에서 아무 일도 없자 우리를 ‘무능한 놈’ 으로 취급해버리셨지만.


번고: 그랬나. 기억도 안나. 우리가 신입이었을 때면, 500년도 더 전이잖아. 그걸 기억하는 네가 대단한 거지.


파이어: 넌 그때도 땡땡이친 거 아니고?


번고: 아닐걸. 그땐 안 그랬어… 암튼,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파이어: 그러니깐, 어떤 행성의 생명체가 다른 행성으로,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때는 원래 소량의 차원 에너지만 발생해.


번고: 그래서?


파이어: 근데 그것도 소수의 경우가 대부분의 경우엔 차원 에너지가 아예 발생하지 않아. 그러면 넘어간 생명체는 즉사한데.


번고: 그래?


파이어: 응. 근데 소량의 차원 에너지가 발생했을 경우엔, 다른 행성으로 넘어가면서 기억이 사라지고 다시 태어난데. 평범하게. 그러니까 평범한 존재로.


파이어가 숨을 고르고 다시 설명했다.


파이어: 근데 가끔 가다가 대량의 차원 에너지가 발생할 수 있대. 1000번 중에 1번쯤. 그럼 넘어간 생명체는 다시 태어나지 않고 기억도 사라지지 않은 채로 넘어가게 된다고 해. 


번고: 난 왜 다 모르는 거지…


파이어: 차원 에너지가 엄청나게 발생하는 경우는 1000년 동안의 관측 사례 중엔 한 번도 없다고 해. 하지만, 이론 상 그 경우, 그 생명체는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전혀 다른 생명체로 변화해 그 행성에서 태어난다고 해. 


번고: 그런 거구나. 그럼…


파이어: 잠시만. 가장 중요한 게 있어. 그 경우, 넘어간 생명체는 최강종인 드래곤으로 태어난데. 그리고, 우주를 멸망시키고 고대신룡을 손가락 한 번 움직여서 죽일 수 있을 만큼의, 힘을 얻는데.


파이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마지막 문장을 얘기했다.


파이어: 그때, 그 생명체는, 불사신이 된데.


잠시 어색한 침묵이 감돌았다.


번고: 뭐? 그러니깐, 지금 지구에서 넘어간 생명체가 그런 불사신 드래곤이 된단 거야?


파이어: 응.


번고: 생각보다 규모가 엄청난데… 빨리 관측을 시작하고 보고서를 올려야 돼.


파이어: … 글쎄. 꼭 그래야 할까… ?


번고: 뭐? 뭔 소리야! 이걸 보고하면 우린 훈장을 받고 승진할 거라고!


파이어: 알아, 나도. 하지만, 그럼 이 발견은 식스레그혼, 청룡, 윈드 님이 가져가는 거잖아.


번고: 당연하지! 그게 뭐가?! 승진하면 우린 무능한 놈이라며 뒷치락거리하는 거 전부 사라지고 높은 데로 갈 거야! 월급도 3배 넘게 뛸 거라고!


파이어: 알아, 번고. 하지만, 그래도 우린 여기서 가장 높진 않을 거잖아. 우리가 가장 큰 발견을 했는데도.


번고: … ? 하지만, 그래도 꽤나 높은 자리에 갈 수 있을 거야, 파이어.


파이어: 만약에 우리가 저 생명체를 이용하면 우리가 이곳의 가장 높은 존재가 될 거라고. 우리가 저 생명체를 도와주고 나중에 강해지면 부하로 들어가면 돼. 그런 우린 전 우주에서 서열 2위가 되는 거라고.


번고: 어떻게 도와주게? 우리 월급은 300 골드고, 뭘 도와주기엔 턱 없이 부족한 양이야.


파이어: 글쎄… 그냥, 내 말은 뭐라도 후원해주자고. 물건이든, 아이템이든. 뭐든.


번고: 그러려면 뭐 팔 게 있어야지. 


파이어: … 그냥, 생각은 해보자. 뭐 팔 게 생기면 그때 후원해도 되잖아.


번고: … 알았어. 아무튼, 지구의 생명체가 뭐였지?


파이어: 찾아볼께.


파이어가 반대쪽 구석으로 향하는 소리가 들렸다.


번개고룡은 잠시 생가하다가 에러 메시지를 없앴다. 


툭—


그때, 무언가가 번개고룡의 꼬리 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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