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그런 생각을 한 지 1년이 넘었다.
그러나 왜?
점점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반드시 복수하겠다 보다는
이 세상에 다시 기회를 주고 싶어졌다.
.
.
외롭다.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나도 친구가 있다고
스파이시
는 못 본지 2년이다.
그래서 시험은 언제 할건데
내가 내 자신에게 묻고 있다
연필은 끊임없이 끄적이고 있었다.
생각 없이 행동할래 자꾸
.
.
.
아직도 밖에 드래곤이 안 보인다고
아님 내가 너무 깊은 숲속에 있는 건가
.
"이젠 이런 거 질렸어."
고대신룡이 일기장을 덮으며 중얼거렸다. 일기 적는 게 귀찮은 건가, 아님 진짜 질렸나.
어이, 그래서 시험은 언제 할 건데. 아무래도 3년 동안 고대신룡의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도시가 어떻게 변했을까? 정작 자신은 대나무 숲에만 박혀 있느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작가 양반)도 그냥 생각 조금 하고 키보드를 두드릴 뿐이었다)
고대신룡에게 미숙한 점이라는 게 있다면....꼬집을 게 없긴 하다.
그나마 꼬집을 만한 게 있긴 하다. 감정 조절이 미숙해서 항상 차가운 표정을 하고 다닌다. 뭐 마음도 냉정하긴 하지만.
스파이시를 만나기 전의 고대신룡은 지금보다 더 냉철했다. 효율성을 따지고 구체적인지.
이 두 가지만 따졌지 평상시에는 다른 드래곤들이 이것저것 물어보면 귀찮다고 하지만
정작 계속 대답해 줬다.
아, 또 약점이 있다.
연애.
고대신룡은 암컷 드래곤들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가까이 하기를 부담스러워했다.
툭하면 꼬시려 한다,
연애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는 핑계를 댄다.
사실 연애도 잘 하고(한 적은 없지만)
암컷 드래곤들이 꼬시지도 않는데 고대신룡이 이런 대답을 한 이유는
딱 한 드래곤,
엔젤 때문이다.
("어이 작가양반 스포하지마")
-end-